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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10404 부활절의 의미 조회수 : 633
  작성자 : 교회사무실 작성일 : 2021-04-02

오늘은 예수님이 죽은 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심을 기념하는 부활절입니다. 시민교회는 해마다 세겹줄 기도회를 통해 예수님의 수난을 기념하고 부활절을 준비했습니다. 비록 작년과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세겹줄 기도회가 잠정적으로 연기됐지만, 우리는 부활의 의미를 되새기며, 이 날을 기쁨의 날로 지킵니다. 예수님의 부활이 코로나 사태로 힘든 우리에게 주는 의미를 기억합시다.

기독교 신앙의 핵심은 예수님의 부활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사도 바울은 만약 부활이 없다면 우리 기독교인들이야말로 가장 불쌍한 자들이라 말합니다. 우리의 믿음도, 우리의 전파도 다 헛것이라 말합니다(고전15:12-19). 하지만 예수님의 부활 사건이야말로 가장 확실한 역사적 증거입니다. 우선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은 수많은 구약 예언의 성취입니다. 나아가 예수님의 빈 무덤을 비롯하여, 500명이 넘는 부활/승천 목격자들, 그리고 순교를 마다하지 않고 예수님의 부활을 끝까지 전했던 수많은 주님의 제자들의 삶이 부활 사건의 확실성을 입증합니다. 더욱이 부활하신 주님은 지금도 성령으로 우리에게 찾아오셔서 증거하고 계십니다.

예수님의 부활이 갖는 가장 큰 의의는 우리를 죄와 죽음에서 해방시키셨다는 것입니다. 우선 예수님은 십자가 죽음을 통해 우리 죄를 위한 속죄 제물이 되셨고, 다시 살아나심으로 믿는 우리를 의롭다 하실 길을 여셨습니다(롬4:25). 나아가 예수님의 부활은 죽음과 사탄의 세력에 대한 승리입니다. 특히 첫 인류 아담의 범죄와 타락으로 인류는 죽음의 저주 아래 놓이게 됐는데, 예수님의 부활은 죽음의 권세의 패배를 뜻합니다. 예수님이 부활의 첫 열매(고전15:20)가 되심으로 이미 죽은 믿음의 선진들과 우리의 부활 보증이 되셨습니다. 다시 말해 믿는 우리에게는 예수님의 부활로 영원한 생명이 보장되어, 마지막 때에 예수님처럼 부활의 생명으로 다시 살아나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 세대 가운데 주님이 다시 오신다면 우리는 죽지 않고 곧바로 영화로운 부활의 몸을 갖게 될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예수님의 부활은 구원의 완성을 알리는 사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 사태 가운데 있는 우리에게 예수님의 부활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예수님의 부활은 지금의 어려움과 고난이 전부가 아님을 가르쳐줍니다. 우리는 이 땅의 나그네와 순례자로 장막같은 인생을 “잠시” 살아가지만, 이 끝에는 영원한 부활의 영광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더 이상 죄와 죽음과 사탄이 지배하지 않는, 주님과 성도들과 함께하는 영원한 기쁨의 나라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처럼 영광스러운 부활의 몸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이 사실은 지금의 역경과 슬픔의 상황을 극복하고, 질병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이기게 해줍니다. 나아가 이 땅에 소망을 두는 것이 아닌, 영원한 천국과 하나님이 주실 상급을 바라보며 살게 해 줍니다.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다”는 믿음으로 살아가게 합니다(롬8:18).

우리는 부활의 보증을 가지고 있기에 지금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늘 감사하고 담대하게 나아갑시다. 성령으로 날마다 우리와 함께하시는 부활의 주님과 동행하며,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헌신하는 사명자로 살아가도록 기도하시길 바랍니다.

교역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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