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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10328 목장모임이 재미있으려면 조회수 : 677
  작성자 : 교회사무실 작성일 : 2021-03-26

코로나19로 인해서 목장모임을 줌이나 구글 듀오로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대면이든 비대면이든 목장 모임이 재미있으려면 목장모임의 기본을 잘 지켜야 합니다. 목장 모임에 대한 최영기 목사님의 칼럼의 일부를 발췌하여 소개해 드립니다. 

인간에게는 자기표현의 욕구가 있습니다. 직장 남성들이 일이 끝나고 술집을 찾는 것은 술이 좋아서이기도 하지만 온종일 쌓였던 욕구 불만을 말로 풀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여성들이 계모임을 갖는 것도 계를 핑계로 모여서 쌓인 스트레스를 수다를 통해 풀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목장 모임에서 스트레스가 풀릴 수 있다면 매 주일 모이는 것을 마다하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목장 기도로 인해 개인의 문제가 해결된다면 매주일 만나는 것을 오히려 원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목장모임은 자기표현의 욕구를 충족 시켜 주어야 합니다. 

신앙생활을 오래 했거나 성경 공부를 많이 한 목자가 인도하는 목장이 부흥하지 못하는 이유는 목장 식구들에게 자기표현의 기회를 주지 않고 가르치려 하기 때문입니다. 목장 모임은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 서로 삶을 나누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목장 식구는 묻고 목자는 대답을 주는 식으로 모임이 진행되어서는 안 됩니다. 상투적인 조언을 해주어도 안 됩니다. 간증을 하거나 생각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질문을 해 주어야 합니다. 

목장 모임에서는 정보 교환보다는 감정을 나누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 스포츠나 정치 또는 경제에 대한 화제는 식사 때는 상관없지만 나눔의 시간에 다루어서는 안 됩니다. 인터넷에 들어가면 이제는 웬만한 정보는 다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런 정보를 목장 모임에서 나눌 필요가 없습니다. 목장 모임에서는 감정을 나누어야 합니다. 모임을 인도하는 사람은 정보 제공이 아니라 감정 표출을 요구하는 질문을 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어떻게 생각하세요?” 보다 “어떻게 느끼세요?”라고 묻는 것입니다. 

부흥이 안 되는 목장은 나눔의 시간에 정보 교환만 하고 목장 식구들의 자기표현 욕구가 채워지고 있지 않은지를 살피기를 바랍니다. 

교역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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