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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00906 고난으로 신앙을 떠나거나, 고난 때문에 하나님을 만나거나 조회수 : 884
  작성자 : 이종관목사 작성일 : 2020-09-04

그리스도인이 고난을 당할 때 두 갈래로 나누어진다고 합니다. ‘고난으로 신앙을 잃어버리거나, 고난 때문에 하나님을 만나게 되거나’입니다. 인생이란 나에게 일어나는 10%의 사건과 그 일어난 일에 대한 90%의 반응과 태도로 구성된다고 합니다. 최근 재확산되고 있는 코로나 19도 우리 인생에 10%만 차지할 뿐입니다. 나머지 90%는 이 사건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와 반응에 의해 채워지게 됩니다.

인생에 찾아온 고난 때문에 삶을 원망하고 불평하며 남 탓으로 치부해 버리고 스스로 인생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욥기 35장 9,10절은 말합니다.

"사람들은 억압이 심해지면 부르짖고, 세력이 있는 자들이 억누르면 누구에게나 구원을 청하면서 울부짖지만 그들을 창조하신 하나님께 돌아가지 않습니다. 어두운 때에도 희망을 주시는 그 창조주 하나님께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오래전 쓰인 성경임에도 불구하고 오고 가는 세상의 모습 지금 우리의 현실을 미리 내다보고 말씀하신 구절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고난 속에서 새로운 사명을 발견하고 남을 살리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람이 중국의 크리스천 의사인 리원량입니다. 리원량은 코로나를 최초로 알린 사람으로서, 작년 12월 사스 확진 환자 7명이 발생했다는 병원 문건을 얻게 되어 다른 의사 7명과 함께 있는 SNS 단체 대화방에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해당 글은 인터넷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고 신종 바이러스를 은폐, 축소하려는 중국 정부에 의해 수많은 고초를 겪었습니다. 그는 확산 초기에 보호장비 없이 환자를 돌보다 병에 간염 되었고, 기침과 발열 증세를 보이다가 폐렴 상태가 악화되어 결국 사망하게 되었습니다. 고난 속에서 새로운 사명을 발견하고 죽기까지 헌신한 그의 삶을 보면서 감동이 되었습니다.

일본에서 『빙점』이라는 작품으로 노벨 문학상을 받은 훗다 아야꼬는 결핵과 척추염으로 평생 병마와 싸웠습니다. 말년에는 직장암 수술을 받았으며, 파킨슨병과도 싸웠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녀는 늘 밝은 모습을 잃지 않았으며 보석처럼 빛나는 작품들을 쏟아냈습니다. 아야꼬는 말합니다. "아픔과 고통이 있었기에 기도가 있었고, 감사가 있었고, 찬양이 있었고, 신앙이 있었다." "아프지 않으면 드리지 못할 기도가 있다. 아프지 않으면 듣지 못할 말씀이 있다. 아프지 않으면 접근하지 못할 성전이 있다. 아프지 않으면 우러러보지 못할 거룩한 얼굴이 있다. 아아, 아프지 않으면 나는 인간일 수 없다." "질병으로 내가 잃은 것은 건강뿐이다. 대신 신앙과 생명을 얻었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고통을 통해 주님의 구원의 빛을 더 잘 드러낼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잘 죽는 것이 자신에게 주어진 최후의 사명이라고 여겼습니다.

고난은 우리의 태도와 반응에 따라 다른 결과를 생산하게 됩니다. 우리의 믿음을 성숙으로 연결하고 기쁨으로 승화시키며 기도의 기회로 삼게 하는 것입니다. 계속되는 세겹줄 기도회를 통하여 고난의 때를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는 기회로 삼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기도드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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