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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이상승목자님, 백한나목녀님을 소개합니다. | 조회수 : 947 |
작성자 : 이종관목사 | 작성일 : 2014-02-21 |
이상승목자, 백한나목녀께서는 2014년 2월 16일 정한진목장으로부터 분가하셨습니다. 은혜로운 간증을 함께 나눕니다.
어린 시절 교회를 한 번 도 가본 적이 없던 우리 가족은 어머니가 위암으로 고생하실 때 대구 남교회 서동걸 목사님의 전도로 온 가족이 교회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병 고침의 희망으로 어머니를 모시고 안수기도를 받으러 다녔습니다. 고통 속에서도 가족을 걱정하며 주님을 찾던 어머니는 그해 말 돌아가셨지만 하나님나라에 가셨다고 생각하니 위로가 되었습니다. 그 후 누나들과 남동생은 믿지 않는 배우자를 만나서 종교적인 문제로 어려움을 많이 겪었지만 지혜롭고 헌신적인 내조로 믿음의 가정을 이루는 것을 보았습니다. 매형은 목사님이고 조카는 신학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역사하심으로 어머니를 통해 온가족이 예수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모태신앙을 가진 아내와 결혼했지만 편안한 신앙생활을 하고 싶은 생각에 교회를 다니다 보니 믿음의 성장은 없었습니다. 교회에서 행하는 성경공부와 믿음생활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받지 않았고 사역을 맡아 열심을 낸 적도 없었습니다.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이 늘 있었지만 당장의 편안함에 만족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하나님과 예수님에 대한 믿음이 확실치 않았던 것 같습니다.
2008년 시민교회에 등록하였고 정한진목장에 소속되었습니다. 얼마 되지 않아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얼굴도 모르는 목장식구들이 대구까지 찾아와 고마웠습니다. 하나님이 힘들 때 마다 믿는 분들을 통하여 위로해주시니 감사했습니다. 금요일 저녁에 모이는 목장모임은 참석하기 힘들 때가 많았습니다. 그럴 때 면 목자님이 궁금해 하고 만나면 반갑게 맞아 주어 목장에 대한 부담이 조금씩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자매들이 많은 목장모임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는데 정직하게 고백하며 기도를 요청하는 목자님을 보며 조금씩 마음이 열렸습니다. 부부가 함께 참석하다 보니 집에서 못 다한 이야기를 목장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서로에 대해 몰랐던 마음을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 한 번은 목자님 댁에서 모임을 가졌는데 우리 아이가 카펫에 토를 많이 한 적이 있었습니다. 순간 너무 당황했고 미안한 마음에 어쩔 줄 몰랐는데 웃으면서 아이를 걱정해 주는 목녀님 모습에 신뢰감이 생겼고 목원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 주간의 삶을 서로 나누다 보니 누구나 비슷한 문제로 고민하고 힘들어 하는 것 같았습니다. 힘들었던 일들에 대해 안타까움이 생겨 서로 기도하게 되었고 응답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며 합심의 기도가 중요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늘 겸손하고 기쁨으로 섬기는 목자님을 보면서 저의 믿음생활을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경건의 삶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제출해야하는 과제는 힘들었지만 매주 훈련을 통해 영적인 기쁨을 맛볼 수 있었고 목장의 필요성에 대해 배울 수 있어 복된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신뢰는 체험에 의해 가능하며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겨보는 모험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구별된 삶을 사는 것이 자존심도 상하고 손해 보는 것 같아 힘들었지만 하나님을 체험함으로 삶의 변화를 이루고 싶었습니다.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심을 조금씩 내려놓으니 마음에 여유가 생겼고 스트레스가 많이 줄었습니다. 좋아하는 휴대폰과 컴퓨터 사용시간을 줄이고 잦은 모임의 횟수도 줄여 나갔습니다. 문제의 원인을 나에게서 찾기 시작하니 비난과 불평이 조금씩 줄어들었습니다. 사실 예비목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 마다 아내의 부족한 점 이 크게 보여 목자를 감당할 수 없다고 합리화 했는데 사역을 감당하고자 결단을 하고 보니 섬김에 대한 나 자신의 거부감이 원인임을 알았습니다. 저는 생각하고 느낀 대로, 지극히 인간적인 방법으로 일을 하다가 뭔가 일이 틀어지면 그 때서야 하나님을 찾아 도와 달라 기도하곤 했습니다. 말씀을 통해 모든 일을 하나님께 구하는 것이 우선임을 알았습니다. 최근에는 말씀이 쉽게 이해되는 부분이 늘어났고 하나님에 대해서 알아가는 것이 매 번 설레고 기대가 됩니다. 이런 은혜의 생활이 오래된 습관으로 쉽게 무너지기도 하지만 말씀을 통하여 회개하고 결단하게 해 주셨습니다. 한 번의 은혜와 감동이 평생의 믿음생활을 보장할 수 없음을 알았습니다.
목장에 소속되지 않았다면 주일예배 한 번으로 사명 없이 믿음생활을 했을 것 같습니다. 지금도 세상과 주님사이에서 방황하며 섬김의 사역을 해본 경험이 없기에 걱정이 앞섭니다. 그러나 더 나이 들기 전에 사역을 감당할 수 있는 기회가 복되다고 생각하며 섬김의 사역을 통해 하나님이 더 큰 은혜를 부어주신다는 목사님의 말씀에 용기가 생깁니다. 결단을 하기 전까지는 목자의 사명이 무거운 짐이고 피하고 싶은 일이었지만 이제는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심을 알기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감당하려 합니다.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것이 영혼 구원하여 제자 만드는 것임을 확신합니다. 목원들을 말씀 안에서 잘 섬기겠습니다. 끝으로 목자의 길을 가도록 옆에서 조용히 이끌어 준 아내와 오랜 시간 기도하며 기다려 주신 목자목녀님과 목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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