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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행복한 목녀 조회수 : 667
  작성자 : 김상자 작성일 : 2014-02-22

저는 울산시민교회 김경용 목장에 목녀입니다 ^^

겁없이 목녀를 시작하였고 또 지금도 겁없이 4년째 목녀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목녀라서 너무가 기쁘고 행복합니다. 잘하는거 없는 목녀라고 말씀하셔도 정말 정말 할 말 없는 부끄러운 목녀이지만 목녀가 되길 너무나 잘했다고 감히 말할 수 있을 만큼 행복한 목녀입니다.

목녀가 되길 잘 했다고 생각하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저의 변화입니다.

나 밖에 모르고 욕심많고 고집 센 제가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생각하게 되었고 다른 이들의 아픔이 내 아픔이 되어 발을 동동 구르며 기도한다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이런 마음인건 아니였습니다. 시간이 갈 수록 그들에 대한 마음이 더해지는것 같습니다.

 

또 하나는... 가끔씩 웬수 같았던 남편이 목녀가 되고 나서는 단 한번도 웬수로 보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더욱 사랑하는 마음이 생겼으며 남편의 마음이 이해되기 시작했습니다.

한 곳을 바라보는 부부가 행복한 부부라고 하던데 우리는 하나님과 목장이라는 한곳에 마음을 두고 있으니 당연히 행복한 부부입니다.

 

목녀가 되길 잘 했다고 생각하는 다른 이유는 목장 식구들을 얻은 것입니다.

처음부터 가족같은 끈끈한 정이 생긴건 아닙니다. 이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돈돈해지고 서로의 허물을 덮어 줄줄알고 서로 이해하고 걱정해주는 진정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잘하지 못하는 목녀이지만 다독여주고 잘 한다 격려해주고 저의 못하는 부분들을 채워주는 진정한 저의 가족이 생겼습니다.

16일 주일 아침 목자인 저의 남편이 3개월간 일본에 장기출장을 갔습니다. 일주일씩 가는 해외출장은 자주있었지만 이렇게 장기 출장은 처음입니다. 그래서 저와 우리 아이들이 걱정이 되었는지 우리 목장의 예비목자이신 인성식형제님 부부께서 혼자 집에가면 "목녀님 벽보고 운다"면서 집으로 오라고해 우리 두 아들 은성이 민성이를 목욕탕에 데리고 가주고 맛나는 저녁까지 해줘서 먹고 즐겁게 놀다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저와 아이들에 대한 그 따뜻한 마음이 느껴져서 눈물나게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무심하듯 무심하지않은... 결코 요란하지 않은... 잔잔하게 흐르는 사랑이 있는 우리목장 식구들... 이 곳에 제가 목녀인것이 너무나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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