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홈  >  시민공동체  >  커뮤니티

 "

  제  목 : 저는 FTM 지정희입니다.(킹덤패밀리를 읽고) 조회수 : 1086
  작성자 : 지정희 작성일 : 2013-08-14



먼저, 올 여름 이 책을 통해 기도응답과도 같은 선물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이 글을 씁니다.

 

이 책은 우리교회에서 킹즈키즈 여름성경학교를 등록한 부모들에게 나눠준 선물이다.

처음 이 책을 받자마자 제목(킹즈패밀리)도 저자의 이름(애슐리박)도 하나님께 선택받은 신실한 가족의 이야기일 것이라는 추측으로 나와는 먼 얘기일 것이라 치부했다. 더욱이 그럴 것이 저자를 만난 적이 있다는 목녀님의 얘기를 듣고 나니 나의 생각에 더욱 확신이 들게되어 책꽂이에 고히 두었는데 지난 주일에 아이가 들고온 주보에 독후감 이벤트에 대해 안내되어 있는 것을 보고 마음은 없었지만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 즈음..  

 

전국의 최고기온을 경신하는 더위와 함께 우리 부부에게 최고조의 갈등이 찾아왔다.

그런 나의 상황에서 이 책의 저자가 소개한 결혼초의 갈등은 지금의 내 고민과 흡사했기에 몰입하며 순식간에 읽어가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자아를 버리지 못하는 아내와의 갈등으로 인해 사랑이 식어가는 남편... 나보다 학벌도 능력도 월등히 뛰어난 저자가 금식과 기도로 자아를 버려가며 남편을 킹으로 가정을 킹덤으로 바꿔가는 과정을 읽을 수록 교만과 오만으로 가득찼던 나의 지난 과오를 되짚어 보게 되었고 뒤통수를 맞은 듯한 쇼크로 인해 우리 부부와 가정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서게 되었다.

 

그리스도인이 되면서 나는 하나님께 이런 질문을 하였다. 

 

‘ 남녀가 평등하고 여권이 신장된 이 시대에 남편보다 공부도 잘했고 더 좋은 직장에 다녔던 저에게 모자라 보이기만 한 남편을 예수님으로 킹으로 섬기고 살아야 된다구요?’

‘집에서 육아와 살림으로 하녀처럼 살게 하시려고 교육시키시고 꿈을 가지라 하셨나요?’

‘도대체 제가 남편보다 뭐가 모자라서 무조건 순종하며 살아야 하나요?’ 

'저에게 다시 꿈과 비전을 보여주세요!!' 

 

나를 향한 응답과도 같은 글들을 숨이 차도록 읽어가며 얼마나 어리석은 질문이었는 지를 깨달았다. 

그리고 너무나도 부끄러워졌다. 

내가 그토록 기도하며 만나고 묵상했던 예수님의 십자가가 혼자만의 것이었고

내가 하나님을 섬긴 것이 아니라 나만의 우상을 섬기고 있었던 사실에...

내 마음속의 첫 번째 주인은 하나님이라 했지만, 실상은 세상의 것들로 채워놓고 반복적인 가정불화의 해결책으로 이혼을 생각했던 나와 남편.

이혼은 선택사항이 아니라는 하나님의 말씀이 이 책속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아담과 이브를 에덴동산에 살게 하시고 그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말씀하신 하나님.

남편과 아내가 온전히 연합을 이뤄 천국과도 같은 평온을 누렸을 가정의 모습을 묵상하니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가정의 모습과 영원한 생명이 그리스도 안에서 남편과 아내의 하나됨으로 시작됨을 실제가 되게 하셨다. 

 

나는 남편의 뼈중의 뼈이고 살중의 살이며 둘이 아닌 한 몸이라는 진리를 깨달을 즈음 저자는 책의 말미에 장막에 거하며 남편을 섬기는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헤벨의 아내 야엘이 적장을 죽임으로 축복받은 이야기를 통해 이름 없는 아줌마에 의해 적장의 목을 치신 하나님의 역사는 끝나지 않음을 보여줌으로 FTM(full time mother)인 지금의 나에게 용기와 자긍심을 주었다.

 

모세의 어머니의 순종으로 출애굽의 역사가 시작되었고 메시아로 오시는 하나님의 독생자를 품은 마리아의 순종으로 온 인류를 구원하는 창조주의 역사를 시작하셨다.

여자의 입에서 “예”라는 고백을 듣기 위하여 지금 이순간도 여자들의 마음 문을 두드리시는 하나님..

저에게 다시 이렇게 물으신다면 “예” 라고 대답하겠습니다. 

 

 

“너의 남편을 왕처럼, 예수처럼 섬기지 않으련?” 

 

 

 

(죽고싶다고 죽고싶다고 하니 진짜로 내 자신을 죽이라고 하시는 하나님!

이 책을 통해 쉬지 않고 저에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undefined

 "

전체댓글 0

댓글 쓰기0/1200
입력
  이전글 : 태국 진순곤 선교사
  다음글 : [하나님의 땅 일본에 서다]1-중등부아웃리치 보고
이전글 다음글          프린트하기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