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홈  >  시민공동체  >  커뮤니티

 "

  제  목 :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 조회수 : 1018
  작성자 : 이영애 작성일 : 2013-08-01

하나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저의 남편 김제훈씨는 만성간염으로 오랫동안 고생해왔는데 작년에 간세포암이 발병하여 색전술을 했고,

올 3월까지 괜찮았는데 4월 검사시에 간세포암이 옆으로 4개가 생긴 상태라 5월에 색전술을 또 했습니다. 

5월 색전술을 할 때 보니 4개였던 암이 9개로 번졌습니다. 그래서 간이식쪽으로 생각하고 외과선생님께 문의하니 간이식단계기는 한데 남편에게는 작년 제거수술을 받은 뇌하수체종양 일부가 남아있는 상태라 좀 난감해 했습니다.

낙망하여 슬퍼하며 새벽에 엎드려 기도할 때 주님께서는 찬송가 382장 '너 근심 걱정 말아라 주 너를 지키리' 라는 찬송을 저에게 주셨고, 그 아침에 남편도 성경필사하는 중간에 그런 말씀의 은혜를 받았다고 얘기하였습니다.

우린 그 은혜에 힘을 얻어 서울 A병원에 방문했는데 내과선생님은 그냥 색전술만 하고 견디라 하였지만 외과선생님은 지금 하지 않으면 나중에 다른 장기에 전이가 될 경우 이식수술도 안된다는 말씀을 하셔서 수술을 결정했습니다.

수술결정 후 큰조카를 통해 자기교회집사님이 서울대병원에 근무한다고 하여 그 분의 도움으로 6월25일 첫 진료를 받고 수술이 가능한지, 기증자와 맞는지 등을 바로 진행했습니다.

우리가 염려한 뇌하수체종양도 수술 시 만약 출혈이 있으면 바로 제거 할테니 염려말라는 신경외과선생님 말씀이 힘이 되었습니다.

 

울산에서 시술할 때도 생명초원, 우리 강승구목장, 진도호목장에서 기도로 도움을 주셨는데 서울대병원에서 간이식을 진행하기 위하여 여러가지 일을 할 때마다 목자님께 얘기하면 목자님은 자기 가족처럼 기도해주며 위로해 주었고, 생명초원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기도해 주신 것을 알았습니다. 또 형제들도 눈물로써 막내동생을 위해 기도한 것을 알았을 때 전에 섭섭했던 것은 눈 녹듯이 사라지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수술날짜를 잡는 것도 병원에서는 가장 빠르게 하는게 7월말이라고 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8월 초순이라고 했었습니다.  왜냐면 우리 식구는 남편과 딸만 혈액형이 같고 저와 아들은 혈액형이 다릅니다.

딸아이가 먼저 자기가 기증하겠다고 했지만 아빠와의 몸무게 차이가 배 가까이 나는 상황이라 힘들었습니다. 기증자와 이식자 몸무게가 비슷해야 간크기도 비슷하다고 했었습니다. 아들과 제가 남았지만 아들은 제가 몸이 약하기에 수술을 견디지 못할거라고, 그리고 아버지 병간호를 해야하는 상황에서 두 분 다 누워 있으면 안된다고 강력하게 말리며 자기가 기증자검사를 받겠다고 밀고 나갔습니다.

아들은 고3인데 하는 걱정도 있지만 아이는 자기는 수시로 갈꺼라고 너무 염려하지 말고 자기를 믿어달라고 했습니다.

엄마로써 너무 부끄러웠지만 시간이 촉박한데 만약에 내가 먼저 해서 맞지 않으면 거의 15일을 그냥 흘려보낸다는 생각도 들어서 아들의 말에 동의를 했습니다.

아이의 간검사 1, 2차 그리고 남편의 간이식가능여부검사를 4일에 거쳐서 하고 간이식이 가능하다는 결론이 났습니다. 그 후 남편과 아들의 혈액형불일치로 인한 거부반응을 없애기 위해 탈감작1차를 했습니다.

여기서도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났습니다. 보통은 3~5회의 탈감작을 해야 하고 심한 경우는 10회를 해도 안되는 경우가 있지만 남편은 1회만으로도 가능할 정도로 항체 저항이 낮다고 피검사에서 나왔습니다. 돈도 돈이지만 항암치료와 같은 약을 쓰기에 구토와 기타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남편이 부작용이 나타날때 염려보다는 한번으로 탈감작이 끝나니 너무 감사했습니다.

2차 탈감작을 할때도 똑같은 은혜를 주셨습니다.

 

급하게 진행되었는데 저는 마음의 조급함으로 인해 하나님께 간절히 구하지도 못하고 길잃은 아이처럼 헤매고 있을 때 옆에서 목자,목녀님이 우리를 위해 말없이 기도해 주었던 것을 감사합니다.

너무나도 힘이 들었지만 남편이나 아이들 앞에서는 절대로 눈물을 보이지 않아야한다는 생각에 혼자 있을 때 흘린 눈물이 많았는데 나중에는 그 눈물도 말랐습니다.

그러나 그것는 내 눈물이 마른 것이 아니라 내 옆에서 성령님이 간절히 나를 위해 간구하여서 내가 쓰러지지 않고 낙망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수술날짜를 잡고 주일에 남편과 제가 먼저 서울에 올라가야 되는 상황에서 아이가 금요일에 심한 열로 인하여 수술이 뒤로 미뤄질 수도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남편은 탈감작을 한 상태여서 몸에는 아무런 면역도 없고 그렇게 1~2주 지나면 안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아들의 열로 인해서 장기이식센타에 의뢰하니 제 날짜에 이식이 힘들 수도 있다는 연락을 받아서 우선 목자님에게 기도요청을 하고 아이를 데리고 근처 의원에 가니 감기몸살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병원에서 기증자나 이식자나 감기걸리면 절대 안된다고 했는데...ㅜㅜ  앞이 캄캄했지만 남편이 먼저 입원하고 아이는 나중에 입원하기로 했었습니다.  

서울로 출발 전 예배를 마치고 김현수목사님께 남편과 아이가 기도를 받을 때 우리 목자님 부부와 생명초원 최강학장로님 부부가 나란히 기도에 동참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자기일처럼 생각해주신 귀하신 분들 너무나 사랑합니다.

수술전날 다시 손영호목사님과 서미경전도사님께서 멀리 서울까지 오셔서 기도해주시고 내려가시는데 눈물이 앞을 가렸습니다.  

여러 기도동역자로 인해  아이는 열이 내려서 수술장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아이가 속해 있던 고등부비젼팀에서 중보기도를 해줬고 형제들에게도 기도요청을 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 감사합니다.

대개는 7시간 이상 걸리는 수술시간도 많이 짧아져서 간이식 받는 남편은 4시간 밖에 되지 않았고 진권이는 더 짧았습니다. 집도하신 선생님 말씀으로는 둘 다 건강상태가 좋아서 이식하기 좋은 상태이고 연결하는 동맥, 문맥 등의 혈관이 아버지와 아들이 거의 같은 위치여서 수술이 쉬웠다고 했습니다.

 

이 모든게 옆에서 열심히 기도해 주신 목자,목녀님, 가족들, 교회의 성도님들 덕분인걸 알기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목녀님을 통해 지난 주일 대예배시간에 김제훈집사와 김진권을 위해 전교인이 통성기도해 줬다는 얘기를 듣고 가슴이 너무 벅찼습니다.   감사합니다...사랑합니다...

우리 이종관목사님을 비롯하여 여러 교역자님, 또 우리 생명초원식구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울산시민교회성도 여러분 감사합니다.

수술후 3일째 되던날 김상국목사님과 비젼팀 김영식부장님,학생4명이 태국단기선교를 다녀와서 피곤한 몸인데 문병와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외에도 우리를 위해 기도해준 친구들, 또 병원에서 보호자 식사하기 힘들다고 밑반찬과 밥을 해서 가져다주는  친구,  특히 하나님을 모르지만 너희가족을 위해 기도하겠다는 여러 불신 친구들, 그들에게 주의 복음이 들어가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오늘은 또 아이가 다니는 고등학교 교장선생님과 담임선생님, 학부모님, 학생 몇 명이 방문했습니다. 학교에서는 그동안 모금을 통하여 진권이를 돕고자 했다고 선생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너무 감사하고, 빚진자 되었지만 편한 마음으로 도움을 받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도, 저희가족도 이웃에게 베푸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내형제와 내이웃에게 받은 은혜를  베풀며 사는 저의 가정이 되겠습니다.

남편의 간으로 인해 다시는 저희가 아픔의 눈물을 흘리지 않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

전체댓글 0

댓글 쓰기0/1200
입력
  이전글 : 자랑스런 김진권군을 소개합니다.
  다음글 : 하늘가는 밝은길
이전글 다음글          프린트하기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