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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자랑스런 김진권군을 소개합니다. 조회수 : 926
  작성자 : 김진석장로 작성일 : 2013-08-01
올해 수능 앞둔 중앙고 김진권군...간암 투병 부친에 간 기증“아버지에게 간 이식…한 치의 망설임도 없었죠”
“수시 응시로 교사의 꿈도 이룰 것”
승인 2013.07.31  
   
 
  ▲ 울산중앙고등학교 3학년 김진권군이 수술을 마치고 아버지의 쾌유를 빌고 있다.  
 

“혈액형이 아버지와 달라서 간이식이 힘들면 어쩌나 생각했습니다. 다행히 아버지에게 제 몸의 일부를 기증할 수 있어서 마음이 뿌듯합니다.”

올해 대입시험을 앞둔 울산중앙고등학교 김진권(3학년) 군이 간암을 앓고 있는 아버지 김제훈(51)씨에게 간의 일부를 떼어내 아버지에게 큰 희망을 안겨줬다.

김군이 아버지의 간암 사실을 안 것은 지난해 1월. 10대 후반부터 만성 B형간염을 

앓아오던 아버지는 뇌종양 수술을 위해 검사를 받던 중 간암이 발견됐다.

양성인 뇌종양보다 간암 치료가 급하다는 병원의 진단에 따라 간암색전술을 받았지만 올해 3월 뇌종양 제거수술을 위해 검사를 하던 중 간암이 재발한 것을 발견했다.

이후 김군 가족은 서울대학교병원으로부터 간 이식을 통해 간암 수술을 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아버지와 체격 조건이 비슷했던 김군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었다. 김군은 간이식을 결정하고 지난 26일 4시간의 수술 끝에 간의 68% 가량을 아버지에게 이식했다.

이들 부자는 현재 서울대병원에서 모두 양호한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다.

김군의 아버지는 “고맙고, 미안하다”고 했고, 김군은 “만성 B형 간염을 앓고 있는 아버지 때문에 늘 간이식을 생각하고 있었고, 수술이 가능하다고 했을 때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학교 성적도 반에서 5등안에 들 정도로 우수한 김군의 꿈은 국어교사다. 김군은 수술 때문에 올해 수학능력시험에는 응시하기 어렵지만 수시모집에 응시해 꼭 꿈을 이루겠다고 전했다.

중앙고등학교 김승제 교감은 “짧은 모금 기간에도 전교생이 참여할 만큼, 김군은 학교에서도 착실하고 모범적인 학생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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