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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사소한것은 무시하며 살라? 조회수 : 613
  작성자 : 강호진 작성일 : 2012-11-19

산업 현장을 관리하며 패트롤을 다니다 보면 많은 작업자들이 회사의 비품을 자기의 물건이 아니라고 너무 소홀히 하고 아껴쓰지도 않고 버립니다.

스프레이 페인트, 청테이프, 빗자루, 쓰레받이, 몇 번 끼다만 작업용 장갑 등등..

쓰다가 그냥 버리고 들고 다니기 귀찮아서 버리고. 아무데나 담배꽁초를 버리고...

이런것들을 보면 화가 치밀어 오를때가 많습니다.

어느날 현장을 돌다가 또 반쯤 쓰다 버려진 청테이프를 줏었습니다.

그러면서 갑자기 드는 생각이. 나도 회사의 물건을 나의 필요에 의해서 가끔씩 가져다 쓰지 않는가? 작업용 장갑이 필요하다고 몇 개씩 집에 가져다 쓰고 문구용품도 아무 거리낌없이 사용할 때가 있었습니다.

얼마 안되는 값싼 거지만 내것이 아닌데 내 것인양 사용하는게 이 사람들이랑 다른게 무엇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주 사소하고 작은것 하나에도 성실하고 정직하지 못하면 결국 큰일에도 정직하지 못하고 죄를 범할수 있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작은일에도 양심이 무뎌지게 되는 것을 경계하라는 깨달음과 음성이 들렸습니다.

아무리 하찮은 물건이라도 공과 사를 구별하는 정직한 삶.

가정교회는 말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보여주는 삶인데 말로는 열심히 살자고 목장에서 부르짖지만 이런 작은것 하나에 본이 되지 못한다면 어떻게 목장에서 섬기며 본이 되는 삶을 살자고 할 수 있을까 하는 꺠달음이 밀려옵니다.

작은일에 충성하고 기본에 충실하기.

그 정도야 뭐, 하는것 까지도 용서하지 않는 고지식함이 필요한것 같아 그렇게 살아야겠다고 목장에서 나누었습니다. 그렇게 살 수 있도록 힘과 능력을 달라고 끊임없이 구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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