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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청소년부모의 삶을 마치며 조회수 : 709
  작성자 : 명채영 작성일 : 2012-11-16

  친한 집사님들이 나에게 아이들이 벌써 많이 컸는데 청소년부모의 삶을 수강하냐고 물어보셨다. 중학교 때 격동의 사춘기를 보내고 안정기에 접어든 고2 둘째아들로 인해 힘겨웠던 경험을 지내고나니 부모의 삶을 수강해야할까 고민되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신앙의 롤러코스터를 타는 중에 내리막에서 한창 헤매던 상황이라 삶공부를 하는 것이 내게 유익일 것 같아 신청을 하게 되었다. 청소년기를 앞둔 막내딸에게는 좀 더 좋은 엄마가 되고자...

 

  윤치원목사님과 여러 집사님들과 그날그날 주제에 따라 나눔을 하면서 이미 청소년기의 자녀를 충분히 이해한다고 생각했었던 것이 그렇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 내 자신이 중년기 부모로서 제2의 사춘기를 겪는다는 것을 이해하고 보니 부모와 자녀와의 갈등이 자연스런 과정으로 받아들여졌다.

 하나님은 부모의 영적성장을 위해 자녀를 사용하시며, 가정은 가장 리얼한 영적훈련의 학교라는 것이 동의되었다. 시행착오를 많이 한 엄마로서, 배워나갈수록 지난날 좀 더 아이들에게 잘해줄걸 후회되기도 했지만... 앞으로 좀 더 좋은 엄마가 되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또 나와 자녀의 관계를 생각하면서, 자연스레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를 생각하게 되었다. 광야의 이스라엘백성처럼  감사보다는 원망불평이 많았었다. 그래도 주님이 나에 대해 오래 참으시고, 받아주시고, 내 상황에 대해 공감해주셨는데 나는 아이들에게 어땠는지...

  사실 둘째아들이 초등6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사춘기를 심하게 보내면서, 우리 부부에게 기도제목 1번은 둘째 아들을 위한 기도였다. 부모로서  마음도 아프고자존심도 무너지고  아이를 잘못 키운 것 같은 자괴감 등 어찌해야 좋을지 몰랐다. 이 아이가 과연 변화 되어질 수 있을까?.. 4년전 목장에서는 둘째를 위한 사랑의 중보기도를 끊임없이 간절히 해주셨고, 지금은 하나님의 은혜로 좀더 밝고 순종적인 모습으로 바뀌었다.  중등부예배도 드리는 둥 마는 둥 하던 아이가 고등부 때부터는 예배에 집중하고, 말씀에 은혜를 받는 아이로 변화했다. 목장의 중보기도의 힘, 중등부 고등부 교회학교의 힘인 것 같다. 그 무엇보다 육신의 부모는 조바심과 근심으로 자녀를 바라보기도 했지만..  하나님아버지께서 사랑으로 오래참으시고 아들의 마음을 만지신 것을 깊이 감사드린다!

 

  청소년부모의 삶을 하면서 또 감사한 것은 엄마로서 이전에, 하나님의 사랑하는 딸, 기뻐하시는 딸로서의 자아상을 회복하게 하신 것이다. 인생에서 작은 풍랑이라도 일면 배안에서 이리저리 흔들거려 두려워하고 때론 한없이 초라하고 작아져버려 롤러코스터 바닥에 있었던 내가 다시 바닥에서 점프하게 되었다  삶공부 과제인 내 자신에게 5만원에 상당하는 선물하기로 복내전인치유센터에 가게되어  18년만의 후배와의 만남을 통해 결혼 이후의 삶을 자연스럽게 나누게되었고 우리 가정을 인도하신 하나님을 다시 기억하게 되니 나에게 있었던 어둠이 물러가고, 빛이신 주님으로 인해  내맘이 환해짐을 느낄수 있었다.

 

   청소년부모의 삶을 통해 배운 것 또 하나! 내가 행복해야, 나의 자녀도, 내 옆에 있는 사람들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

 나의 자녀는 내 자녀가 아님을 다시 한번 고백하며...

 우리 하나님이 얼마나 좋으신 아버지이신지  자녀들이 체험할수 있도록 돕는 부모가 되어야겠다.

 

한없는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부족한 저를, 자녀를  품어주시고 인도해주시는 선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진솔한 나눔으로 우리의 연약함을 부끄럽지않도록 감동을 주신  윤치원목사님께 감사드리고, 각자 부모로서 좌충우돌하는 나눔을  통해 한바탕 웃기도하고 눈시울이 뜨겁기도했던  집사님들과의 행복했던 시간을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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