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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홈스테이로 섬기고 나서 | 조회수 : 718 |
작성자 : 정혜영 | 작성일 : 2012-11-12 |
올해 두 번째 평신도 세미나가 열린다는 광고를 보며 약간은 망설임과 함께
작년에 한번 해봤다는 핑계로 한번도 섬겨보지 않은 목자목녀님들께
기회를 주어야 하는 건 아닌지,
너무 사람이 많아 조기마감 될 것??? 같은 불길한 예감 때문에
신청을 미루고 있었습니다.
봉사할 곳을 정하라는 1층 로비의 신청보드들도 가까이 다가가기
왠지 망설여지는 저는 우리 교회의 최고 찌질이ㅠ.ㅠ 목녀입니다.
게다가 목원 중에서 목장탐방할 집을 오픈 해야 제가 덜 힘들텐데...하며 조바심을 내는데
둘째아기가 100일 되어 몸조리도 제대로 안된 상태인 대희, 혜경자매가 흔쾌히 자기집에서 목장 하겠다며 말해주어 너무 고마웠습니다.
어쨋건 막판턱걸이로 신청을 하고는 어떤 분들 오실까 내심 궁금한 마음으로 기다렸습니다.
일주일앞으로 다가오자 안방의 모든 짐을 빼고 딱 필요한 것만 넣었다는 우리초원 이윤경목
녀님의 힌트를 얻어 저도 암 생각없이 다 빼내기를 시작하였고 다 하고보니 정말 깨끗하고 특
히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였습니다.
작년엔 아이들 낙서에다 도배와 페인트칠이 오래되어 아무리 깨끗이해도 칙칙했던 것에 반해
올해 여름에 직접 붓을 들고 도배를 하며 애쓴 결과
홈스테이 집으로는 손색없는ㅋㅋ 깨끗한 집으로 재탄생!! 된 것이 참 감사했습니다.
또한 기도로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에 3일 한끼 금식하며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드디어 금요일 가정 교회를 시작하신지 1년되신 목원 형제님 두 분이 배정이 되어 오셨는데
첫날엔 사정이 생겨 ^^;; 우여곡절 끝에 별로 대화도 나눠보지 못한 채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둘쨋날 아침, 교회에서의 여러가지 섬김이 정말 자연스럽고 몸에 베어계신 겸손이 느껴지며 속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어린 사랑과 배려가 너무 좋다고 하시며 교회로 가셨습니다.
저녁에는 기다리던 목장!!!! 전주부터 목원과 vip님께 꼬옥 오시라는 문자를 드렸기에
사실 다 오실줄 알았습니다. ㅠ.ㅠ 그런데 제일 중요한 vip님이 연락이 되지 않아 애가 타고....
결국 전화를 드렸더니 깜박 피곤해서 잤다고 하시며
1시간이 지난 시간이었는데도 벌떡 일어나셔서 급히 달려오셨습니다.
장성한 두 아들과 아내까지 4명이 들어오는데 정말 그렇게 기쁠수가 없었습니다.
VIP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자다가 목자님 전화를 받는 순간
선생님한테 온 전화받는 학생의 마음이었다고하시며
얼마나 놀랐는지 가슴이 철렁 했다시며 박장대소를 했습니다.
VIP이라고 하면서 말만 VIP네~~ 하시곤 당연히 전화를 하셔야지 왜그리 늦게 했나며
오히려 큰소리치며 좀 챙겨달라고 협박?? 하셨습니다.
그 어느때 보다도 은혜로운 목장 찬양과 나눔, 풍성한 식탁의 교제 오고가는 사랑의 말들......
참 신기했습니다. 웃음도 평소보다 두 배는 더 터져나오고 신기하게 한주간 감사한 일들도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목장을 마치고 탐방오신 두 분이 잠을 자려하지 않으시고 좀 앉아보라고 하셨습니다.
한분이 말씀을 잇지를 못하시며
이종관 목사님의 목숨을 거신 강의 때문에 처음부터 전율이 느껴지고 눈물이 났다고 하시며
자기를 위해 하나님이 이 모든 것을 준비하신 것이라며
말을 잇지 못하시고 눈물을 지었습니다.
이분은 싱글노총각이신데 평소 결혼 할 생각도 없이 힘겹고 외롭게 살아왔는데
이 세미나를 통해 목자가 하고 싶어서!!! 결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곧 청첩장 보내주겠다고 기다려보라고하시며 미소지으셨습니다.
또 한분은 목자하라고 목장에서 계속된 압박이 있었지만 절대 안한다고 했답니다.
게다가 강제로 세미나를 신청하여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억지로 왔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목장탐방까지 딱 마치고 나니
머리를 한 대 맞은 것처럼 충격을 받았고
솔직하고 진솔한 나눔이 너무 좋았고 재미있고 편안하게 물흐르듯 흘러가는 것이 참 신기하다며 놀라셨습니다. 어??? 참 쉽네요??? 하시며 완전히 자기의 기존 고정관념이 깨어지시는 듯 보였습니다.
오직 성령님의 놀라운 인도하심으로 결국 본인이 스스로 목자를!!!! 하겠다고 우리 앞에서 약속하셨습니다. 아!!!멋진 성령님!!!!
첫날과 너무도 다른 둘쨋날의 변화를 눈으로 보고나니
이것이 무슨일인지....
지금도 정신이 다 없습니다.
부끄럽지만 한 것없이 받은 것은 또 너무 많습니다.
뽀나스 하나~~!!! 금식 시작하는 월요일 남편과 이야기를 나누다
이제껏 무면허로 무식하게 목장을 운전하던 저에게 면허를 딸수있는 평신도세미나를 이번기회에 다녀오도록 마음을 주셨습니다. 애 셋을 맡기고 갑니다~~~후후!!!
뽀나스 둘~~!!! 평신도 세미나를 섬기고 나자마자 천사님께서 VIP부부를 신기하게 보내주시네요 ㅠ.ㅠ
뽀나스 셋~~!!! 잠자다가 늦게오신 VIP님은 목장온지 두 달여 되어가는데
처음으로 12월중에 자기도 집을 오픈하겠다고 했습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처럼
보잘것없이 작은 섬김을 베풀었는데 이렇게 놀라운 일들이 제 눈앞에 펼쳐지다니요.
이게 왠 횡재요 기쁨입니까......
하나님은 저같은 사람한테도 선물을 주고싶어하시는
사랑밖에 모르시는 그런 분이시란 것을!!!!!!!.........깨닫는 시간들.........
이렇게 귀한 일에 동참할 수있게 해주신 교회에 너무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주에 평신도 세미나 잘 다녀와서
인도로 막 뛰어들고, 빨간불 무시하고 마구 달리며, 뒷차가 빵빵 거리는데도 출발할 줄 모르는 ㅋㅋㅋ어리석고 무모한 무면허 운전은 그만하고
못난이에서 더욱 더 성숙하고 섬김과 사랑의 마음을 담은 목녀로 거듭나서 돌아오겠습니다.
우리 울산시민교회 초강력 파워울트라 짱!!!
말할수 없는 희생과 섬김의 사랑으로 ㅠ.ㅠ
굳게 닫힌 빗장을 열게 만든!!!!
모든 섬김 봉사자님들과 성도님, 목자목녀님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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