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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을 마치며.... 조회수 : 825
  작성자 : 이선희 작성일 : 2012-06-14

작년 가을 학기에 하경삶을 마친 남편의 강력한 추천으로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을 신청했다.

목자,목녀들만 들을 수 있다는 하경삶, 늦은 밤 하경삶 숙제라며 책을 보느라 애쓰는 남편을 보면서 호기심과 기대감을 가지고 첫 수업에 참석하였다.

첫 시간,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의 일곱 가지 실체에 대해 배웠다. 그 중에서도 첫 번째 항목인 ‘하나님은 항상 당신의 주위에서 일하고 계십니다.’ 라는 말이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기도하면서도 하나님께서 일하심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기도하였는데, 이미 하나님께서는 나의 주위에서, 우리 가정 주위에서, 우리 목장 주위에서 늘 일하고 계셨다는 말씀은 나의 일상을 새롭게 보는 계기가 되었다. 단지 내가 보지 못하고 있었을 뿐이었던 것이다.

그 사실을 깨닫고 모든 일들과 문제들은 하나님께서 일하고 계시는 실제적 증거라는 생각에 더 기도할 수 있었고 기대할 수 있었다.

별 기도 제목 없이 세겹줄과 하경삶을 시작하고 있었는 데,  얼마 후 남편 회사가 문을 닫게 되었다.

처음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가슴이 두근거리며 불안한 마음이 엄습해왔다. 하지만 곧, ‘이건 뭐지?.... 하나님을 제대로 경험해 보는 삶 공부가 되겠다고 결심하며 시작했는데, 정말 하나님께서 그 기회를 주시는 건가?’ 라는 생각은 불안함보다는 설렘과 기대감으로 바뀌어갔다. 적금을 깨면 3개월 정도는 버틸 수 있겠다고 남편을 위로하며 함께 기도의 자리에 나아갔다. 처음엔 하나님께서 어떤 일을 주실까? 더 좋은 것을 주시겠지? 하는 나의 바람을 가지고 기도를 시작했다. 하지만,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그리고 우리 부부가 하나님을 의지하며 나아와 마음을 쏟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자 애쓰는 모습에 더 기뻐하고 계심을 알게 하셨다. 그 기쁨은 나에게도 전해져 많은 것들을 내려놓고 기도할 수 있게 하셨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 들아 내게로 나아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는 말씀처럼 내가 가지고 있는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갔을 때 하나님은 나의 마음을 고민과 걱정으로부터 자유하게 해주시고 평안함으로 채워주셨다. 그리고 남편과의 대화가 부족하다고 늘 불평하던 나에게 매일 저녁, 하루하루 진행되어지는 일들을 함께 나누는 시간들을 갖게 하셨다.

2주 정도 후에 남편의 회사는 다른 곳에 넘어갔고, 남편은 더 나은 조건으로 그 회사에서 일하게 되었다. 그리고 제주도로 가족 여행도 다녀 올 수 있었다.

또 목장 식구들을 볼 때도 하나님께서 그 사람에게 일하고 계심을 생각하며 바라보게 되니,여유를 가지고 기다릴 수 있게 되었다. 물질의 문제로 힘들어 하는 목장 식구가 있었다. 너무 힘든 날은 목장 모임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너무 안타까웠지만 마땅히 도와줄 방법은 없고 기도밖에 해 줄 것이 없었다. 하나님께서는 물질의 해결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을 위한 기도를 하게 하셨고, 목장에 안 올 때도 연락이 안 될 때도 마음의 동요 없이 기다릴 수 있었다. 그리고 하경삶이 끝나기 2주전 목장에서 그 목장 식구는 자신이 깨달은 것을 나누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었다고....환경은 바뀌지 않았지만 하나님께 나아가니 모든 것이 다르게 보인다고....너무나 갑작스런 고백에 들으면서도....신기했다. 이렇게 빨리? 달라지다니....

하나님께서는 정말 실제적으로 일하시는 분임을, 기도 밖에 할 수 없었던 게 아니고 기도가 길이었음을...너무 감사하고 감사했다. 우리부부는 이제 세상 속에서 살면서 하나님의 방법대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고민들로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다. 우리의 삶 속에 뿌리박힌 나쁜 성품들과 습관들을 보게 하셔서 더 거룩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다듬으시는 기회라 생각하고 더 하나님께 나아가려 한다.

하나님을 실제적으로 내 삷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길을 알게 하시고, 할 수 있도록 능력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차라리 늦는 것이 낫습니다’. 라는 윤 목사님의 말씀처럼 하나님보다 앞서 가지 않고 내 주위에서 항상 일하고 계신 하나님을 바라보고 그 뒤를 따라가는 삶을 살아보고자 합니다.

하경삶을 함께 한 목자,목녀님들 사랑합니다.하수가 아닌 고수의 길을 유쾌,상쾌,통쾌하게 가르쳐주신 윤치원 목사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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