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홈  >  시민공동체  >  커뮤니티

 "

  제  목 : 말씀의 삶을 마치면서 조회수 : 975
  작성자 : 길정민 작성일 : 2012-06-13

안녕하세요? 한덕찬 목장의 길정민 목녀입니다.

말씀의 삶공부를 하는 동안 받은 은혜를 나누고 싶습니다.

 

말씀의 삶을 마치는 날, 성경을 일독하고 간증문까지 적어 참석했습니다.

그러나 함께 삶공부를 하는 성도님들은 간증문을 쓰라는 목사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셨다고 했습니다.

저는 분명히 들었는데이상했습니다.

 

제가 삶 공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었습니다.

1. 담임 목사님께서 일 년에 한번 삶 공부를 하라고 말씀하셔서 순종하는 마음으로.

2. 목장 모임에서 성경 일독을 목표로 하고 있었고,

    목자님이 일독하는 목장식구에게 선물을 쏜다고 하셔서 선물 받고 싶은 마음에.

3. 말씀을 잘 몰라서 배워야 하겠다는 마음에.

4. 목장식구와 함께 삶 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에.

5. 목녀로서 목장식구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마음에서.

6. 주위 분들이 손 목사님께서 하시는 말씀의 삶은 꼭 들어야 한다고 권유해서

    듣고 싶은 마음에.

 

첫 시간에 목사님께서 성경을 읽을 때 편식하면 안 된다는 말씀을 듣는 순간, 20년 넘게 신앙생활을 하면서 성경을 다섯 번 밖에 읽지 않았다는 부끄러움에 창세기를 몇 번 읽었는지, 잠언을 몇 번 읽었는지 물어보시면 내 나이만큼 읽었다고 얘기 할 수 있는데하면서 혼잣말을 했습니다.

 

일 년에 일독 하는 것도 힘든데, 13주 안에 일독을 해야 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으로 목장식구들에게 기도를 부탁 했습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성경을 읽고 싶고, 지각없이 100% 출석, 13주 동안 일독을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우선순위를 말씀 읽기에 집중하니 성경을 읽는 것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삶 공부를 하던 중에 힘든 일이 생겼습니다.

전세로 살고 있던 집을 주인이 팔아야겠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은 2년 전에 목장 모임 하기는 좁다고 느껴서, 집을 팔고 전세로 이사한 곳입니다.

속상했습니다. 하나님께도 섭섭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집을 팔고 몇 개월도 되지 않아서, 10년 동안 오르지 않던 집값이 갑자기 올랐습니다.

이 돈으로는 다른 곳으로 옮길 형편도 되지 않는데...

하나님께서 왜 물질적인 부분으로 이런 시련을 주실까?

소화도 되지 않고 잠도 오지 않고 몸도 아파 힘들었습니다.

주변에 많은 분들이 집 없이 어떻게 살거냐, 아이들 크면 돈들어 갈 일이 얼마나 많은데 저축 없이 사느냐 등등 물질적인 부분에 대해 조언을 하였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돈을 벌러 가야겠다는 생각에 면접도 보고 일도 하러 나갔지만, 직장을 정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우선 목녀로서, 몸이 힘들어지면 영적인 부분에 소홀해지기 쉽고.

엄마로서 아이들 키우는 일이 사역이라고 생각했는데, 엄마가 집에 없으면 아이들은 어떡하지

15년 동안 직장을 다니지 않았는데자신도 없고.

한 가지 일에 집중하면 다른 것은 보이지도 않는 성격 때문에, 가족들이 힘들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 여유를 가지고 기도하기로 했습니다.

기도하면서 잠잠히 기다렸습니다.

극동방송을 통하여, 봉사하는 곳의 팀장님을 통하여 우선 지금은 아니라고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던 중 집주인이 매매를 하지 않고 전세 계약을 연장하자고 연락이 왔습니다.

 

삶공부 기간 동안 관계의 문제도 있었고, 남편과의 다툼, 아이와의 갈등도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말씀으로 위로해 주시고, 기도하게 하시고, 지혜를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했습니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성경이 시대적 배경, 역사적인 배경과 흐름을 파악한 뒤에는 재밌기도 하고, 나의 관점이 아닌 하나님 아버지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목장에서 벌금까지 걷어 가면서 매일 말씀 읽기를 실천하고 있던 터라 주위에서 들은 것만큼은 힘들지 않았지만, 밀리지 않고 매일 매일 꾸준히 읽는다는 것이 성령님의 도움 없이는 어렵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말씀의 삶을 통하여 성경의 맥을 잡고, 말씀을 읽는 것보다 실천으로 옮긴다는 것의 중요함을 알고, 내 삶에 우선적인 것이 무엇인지, 어떤 것을 먼저 해야 하는 지를 깨닫게 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

전체댓글 0

댓글 쓰기0/1200
입력
  이전글 : 화요전도
  다음글 : 김세열 목자, 이지예 목녀를 소개합니다
이전글 다음글          프린트하기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