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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세겹줄기도회 하니 이런 일도 있습니다 조회수 : 996
  작성자 : 김상국목사 작성일 : 2012-03-28



올해도 어김없이 세겹줄이 찾아왔습니다. 

은근히 기대하고 기다렸습니다. 목장식구들이 주일예배 외에 교회 행사에 참여해 본 적이 거의 없는 분들이라 새벽에 기도회에 참석하는 것에는 엄두를 내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못올것만 같았던 목장에 형제가 개근까지 하면서 세겹줄기도회에 참석했고, 형제는 그때 많은 도전과 기도의 응답을 경험했습니다. 새벽시간에 그렇게 많은 분들이 그렇게 간절히 기도하는 것을 보고 형제님은 힘을 다해 기도하는 것에 대해 배울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그 형제는 지금 목장의 예비목자로, 곧 목자로 섬기려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은근히 기대했습니다.


지난주 목장모임을 하면서 목장식구들에게 이번에 모든 식구들이 세겹줄에 참석하자고 권면했습니다. 

자녀 핑계와 이런 저런 이유를 말하는 목장식구들에게, 신앙생활하는 동안 세겹줄과 같은 기도를 경험해 보지 못하면 안된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결국 목장식구들은 목사의 반협박(?)과 기대하는 마음 반으로 참석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약속하는 그 자리에서 "이제 세겹줄을 나가기로 마음먹은 순간부터 어려움이 올수도 있습니다. 더 많은 핑계거리가 생길수도 있습니다. 그럴때 확신하십시오. 세겹줄을 통해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것입니다." "세겹줄을 하는 동안 몸은 더 피곤하고, 생활에 손해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할겁니다. 그러나 2주간 동안 좀더 피곤해 봅시다. 그리고 세겹줄을 중심으로 생활계획을 하십시오"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제가 입방정이었을까요? 그 다음날부터 제 막내 아이에게 감기 증세가 있었습니다. 40도에 가까운 고열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시간 간격으로 잠을 깨고, 잠자다가도 코피를 쏟는 일이 매일 반복되었습니다. 매일밤 잠 한번 제대로 자리 못한 가운데서도 아내는 기도의 분량을 채워나갔습니다. 기도의 능력때문에 아내는 피곤하다는 말 한마디 하지 않고 은혜 충만한 가운데 있습니다. 막내는 아픈 아이같지 않게 부모를 위로하기도 하고, 재잘대며 말하는 것이 '저 안아프니 기도에 집중해 주세요'하는 것 같습니다.

또 다른 어려움은, 예비목자에게 일어났습니다. 매일 하루하루 일을 해서 가정을 꾸려나가시는 분인데, 토요일 아침 누군가가 유리병으로 형제의 차량 창문을 부수어 놓았습니다. 성실히 일하는 형제의 일을 방해하려는 의도적인 행동임을 직감한 형제는 마음이 너무 상해 토요일과 주일 우울해 하기도 했었습니다. 

한 자매님은 차량이 없어 카풀을 해야 하는데 아무런 연락이 없이 어떻게 오는지도 모르겠고....


그렇게 시작된 세겹줄 기도회에 목장 식구가 모두 참석했습니다. 이건 놀라운 일입니다. 

기도짝을 짓고 기도하기 전에 예비목자를 찾았습니다. 놀랍겠도 2명의 짝이 모두 목자님들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아시고 목자님들을 짝으로 붙여 놓으셨는지 놀랍기만 합니다. 사실 작년에도 기도짝이 목자님들이셨습니다. 

조금 떨어진 자리에서 기도했던 아내가 집에 와서 한 말을 듣는 순간 눈물이 핑돌았습니다. 

형제님이 강대상을 바라보고 무릎꿇고 기도하는데 얼마나 간절히 기도하는지 감동이 되었습니다. 사람이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강력한 힘이 형제를 잡고 계신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하네요. 

자매님들은 통성으로 기도하는것조차 익숙하지 않아 나름 걱정했는데 기도가 너무 잘되고, 성령님이 강력히 임하시는 것을 경험하고, 5분 정도 기도한것 같은데 시간이 그렇게 흐르는지 생각지도 못했다는 간증들을 쏟아냈습니다. 신앙생활하며 이런 저런 마음으로 신앙의 도전을 하지 못했었는데 세겹줄을 하면서 한단계 높은 신앙의 체험이 자매님들에게 생긴것입니다. 


지난주부터 목근육과 등근육이 담 걸린것처럼 아파서 한의원에서 치료하고 있었습니다. 고개를 돌릴수 없을 정도로 고통이 심했고, 세겹줄 첫날은 두통까지 겹쳐 고통이 심했습니다. 그 몸으로 서울에 세미나까지 다녀왔으니 몸은 상할대로 상해야 정상입니다. 

그런데 첫날은 기도회준비로 마음이 분주했지만, 둘쨋날부터 자리를 잡고 기도하기 시작하는데, 성령님의 은혜가 강하게 역사했습니다. 기도하는 가운데 히브리서 12장 2절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는 말씀이 마음에 깊이 떠 올라 말씀을 붙들고 한 단어, 한단어를 머리로는 묵상이 되고 입술로는 고백이 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러면서 성령님께서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위해 중보기도가 되게 하시면서, 간절히 기도케 하셨습니다. 육체도 만져 주셔서 기도를 마치고 일어서는데 몸과 영혼이 가벼워져 있음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오늘 새벽은 '목회자에게 중보기도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목사님께서 설교하시면서, 특별히 사모님과 자녀들을 위해서 이렇게 저렇게 기도하신다는 것을 말씀해주셨습니다. 

오늘은 '자녀들이 어린시절부터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깨달아 믿음으로 살게 하시고, 특별히 성경말씀을 읽을때마다 이해가 될뿐만 아니라 삶의 지침으로 삼아 살아가게 해 주십시오'라고 기도하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랬더니 아래 사진과 같이 첫째와 둘째가 자기방 책상에서 큐티를 하고 있었습니다. 보통 아침에 큐티하는 일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지만, 두 딸의 모습을 보는 순간 무한감동이 되는 것은 하나님의 마음이 아이들과 함께 있었기 때문일겁니다. 큰 딸은 촬영하는 지도 모른채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말씀에 대한 간절함을 주시고, 스스로 일찍 일어나 묵상과 기도하게 하신 것은, 세겹줄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는 작은 즐거움을 선물해 주신것입니다.

 


중보기도를 하면서 제가 가진 기도제목의 분량이 모자랄만큼 기도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고등부 임원교사들에게 기도해야 될 기도제목을 물었습니다. 무엇을 위해 기도해야 할지 몰라서가 아니라, 기도의 분량을 더 채워가려 하기 때문입니다.

세겹줄 기도회를 하면서 다양한 기도 응답과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간증이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기도회를 통해 주시는 평안과 기쁨에 대해서도 많은분들이 SNS에 글들을 올리시기도 합니다.
이런 글들은 더 많은 기대를 하게 합니다.
 
내일은 어떤 기도에 간절함을 더하게 하실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잠자리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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