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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의지하는 자에게 상주시는 하나님- | 조회수 : 826 |
작성자 : 김남분 | 작성일 : 2012-03-24 |
샬롬^^
저는 목녀이고,유년부 교사입니다.
첫 번째 권면을 받고 망설이다가 두 번째 권면을 받고 늦은 순종으로 이 글을 올립니다.
저의 아이는 중1이고,야구를 합니다.
초5부터 리틀야구단에 입단하여 훈련을 했습니다.
중학교 진학시기가 되어 아이의 꿈과 부모의 생각이 달라 약간의 갈등을 했습니다.
아이의 꿈을 꺾자니 마음이 아프고 우리나라 교육현실이 운동을 시키자니 마음이 안들고...
아이가 중1 1학기까지 야구에 대한 길을 찾아 보고 길이 생기지 않으면 야구를 접고 공부를 하겠다는 말을 하기에 부모로서 최소한의 배려로 그 길을 찾아보기로 결정하고, 기도하던 중, 한 기독교대안학교에 야구부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알아보니 그 학교 교육이념이 마음에 들었고, 그곳 야구부 감독님이 대학시절 때부터 신실한 기독인이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 학교에 보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목장에서, 유년부에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왕이면 장학생으로 입학하게 해 달라고...
그러나 이 학교는 기독대안학교이기 때문에 정부의 지원이 전혀 없는 학교라 교육비가 만만치 않아 고민과 갈등을 거듭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해 주시면 될 텐데... 뇌리를 스쳐지나갔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해 주셨다는 이야기 하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 했습니다.
서류전형과 면접, 학부모 면접등을 통과하여,야구영재반에 합격을 했습니다.
합격하기만을 노심초사 기다리고 있었는데,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보다 더 크게 응답하시어, 아이를 미국 유학까지 하게 해 주셨습니다.
이 학교 야구팀이 이미 1년 미국에서 공부하며 훈련을 하고 있고, 이번 신입생들이 미국 전지 훈련에 합류하면서 우리 아이도 미국에 유학을 하게 된 것입니다.
어찌하여 이렇게 좋은 기회를 주시나 생각해 보니, 한가지 생각나는 기도가 있었습니다.
이웃에 방학을 이용해 어학연수 가는 아이가 있었는데, 그 아이가 너무 부러워,“하나님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해요 우리 아이들은 언제 외국에 한 번 가보나요?” 하나님께서 그 짧고 간절한 기도를 기억 하셨나 봅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리틀 야구단의 감독님이 아이를 보내주지 않으려 합니다.
리틀팀이 점수를 내려면 우리 아이가 꼭 있어야 한답니다.
포지션이 포수인데, 중요한 위치인가 봅니다.
중학교 감독님과 대학 선후배 사이라 두분 감독님이 약간의 갈등을 빚으면서, 우리 아이를 중1 2학기에 편입하기로 결정을 하고 부모에게 전달하기로 했나 봅니다.
부모는 그 사실을 모른채, 그날 감독님 만날 시간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오전엔 감독님 두분이 만나고, 오후에 부모를 만나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는데...
갑자기 오전에, 리틀야구팀 감독님의 어머니께서 돌아가셨답니다.
하나님께서 감독님들의 만남을 원치 않으셨나 봅니다.
“하나님 너무 세신거 아니예요?” 중학교 감독님의 기도입니다.
아이를 미국으로 보내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강한 계획이 있었던 겁니다.
아이를 만난 감독님 또 한번 까무라칠 듯 놀랍니다.
그 팀에 포수가 꼭 한명 필요한데.... 마침 아이의 포지션이 포수라, 다시 한번 하나님 앞에 머리 숙여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감독님의 환영과 부모의 환송을 받으며 아이는 미국으로 날아 갔습니다.
휴스톤으로 갔습니다.
말로만 듣던 그 휴스톤이 어찌 그리 친근감 있게 들리던지요.
이제 저도 아이 때문에 일을 합니다.
하나님께서 좋은 일자리를 주셨는데, 급여가 조금 적어 기도했습니다.
작은 아이들을 시켜 기도하게 했습니다.
“하나님 엄마의 월급을 올려 주세요” 고사리 같은 손으로 기도하는 걸 하나님께서 절대 외면 못하시게 제가 하나님 발목을 잡은 거지요^^
일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급여도 훨씬 더 받게 됐습니다.
어찌 이런 은혜를 주셨을까요...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에게 상 주시는 하나님.
목자 목녀로 섬긴데 대한 보상일까?(힘들다고 짜증 낸 적도 많았는데...).
마음이 청결한 자 하나님을 볼 것이라... 난 마음이 청결하지 못한데...
아이는 지금 좋답니다. 말은 아직 통하지 않지만 눈치껏 하고 있답니다.ㅎㅎ
6월초 방학 때 집에 오면 훌쩍 커 있을 아이를 기대하며...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하나님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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