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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깡패목녀 조회수 : 1060
  작성자 : 정혜영 작성일 : 2011-10-08

"초강력 부흥회 안오면 밤길 조심하쇼잉!!!"- 깡패목녀...

 

라는 문자로 첫 부흥회는 시작되었다.

그런데 강사로 오신 분 이름이...글쎄...이깡패??   나와 같은 길을 가시는ㅋㅋ

어쨌거나 이 강배 목자님의 너무나 쎄고 강력하고 은혜로운 부흥회는 시간시간마다 감동이었다.

 

목장을 내가 하는 게 아니라 오직 예수님께서 사역하시는 것이기에

오로지 나의 관심과 촛점은 영혼구원!!!

그리고 제자양육은 삶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하는 것이라는 간단하고 명료한 결론!!!

그리고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는 결론을 내리고나니

너무나 마음이 편안해져왔다.

볼수록 매력이 있는 그 목자님의 목장 사역의 운영원칙들을 하나둘 목장에 적용하고

우리 목장에서 빠뜨리고 있었던 것들을 모아 정리하였다. 

정리하다보니

모든 것을 내가 하는 것인양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 넘치는 사명감으로

똘똘 뭉쳐가지고 옆도 뒤도 안돌아보고 달려가고있던 나에게

"stop!!!!"

"네가 아니고 하나님이 하시는 거다!!!!"

라는 커다란 종소리같은 희망의 종소리가 이강배 목자님을 통해 울려퍼졌다.

맞네맞네 하면서도 어느새 붙들고있던 나의 어리석은 열심이

오히려 주님을 언짢게하며

그 영광 다 내게 주소서!!!하는 듯한 나의 모습

나 때문에 고생하는 목장식구들이 하나 둘 떠오르며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어쨌든 어제 부흥회 후 첫 목장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목장을 기다렸다.

목녀의 협박어린 문자때문에 악몽에 시달리며 목장을 슬슬 회피??하던 목원들이

하나둘 목장을 등지게 되고ㅋㅋㅋ 그런데도 목녀는 계속 문자를 들이부으며 목원들을 붙들려고하고...

 

이건 아닌데 이건 아닌데싶다가도 걱정이 밀려오고...

목자는 '기도사역' 이라는 심플한 명답을 알면서도 내가 하는것이라는 선악과를 자꾸 따먹는 나의 모습

 

그래서 이번엔 목장 문자를 날리긴 날리는데

평소 나오시지 않는 몇분은 슬그머니 문자를 보내지않고 빼버렸다.

내 문자에 올것같으면 내가 하나님이게??....라는 죄스런 마음으로 말이다...

그들을 위해 오히려 한방울 눈물로 기도해주는 것이 내가 할일아니겠는가...

이사람 저사람 쏙쏙 다빼고 보니 문자보낸 목장 식구 숫자는 팍 줄었지만

그숫자만큼 가볍고 홀가분해진 내 어깨에 주님이 다독여주시며 힘내라고하시는것같았다.

 

저녁 7시 반

신기하게도 목장에

내가 뺐던 그들이.........허걱!!!!  다 왔다.

더위를 많이 타서 목장에 폐가 될까봐?? 못온다고하신 분 

자격증따는 것때문에 3개월 목장 못온다고 선포하신 분

직장 때문에 못온다고했던 vip 까지....

제 발로 왔다. 이럴수가 이강배목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 하신다는 증거를 보여주시는 것이었다.

 

나눔시간 목자님이 숙제로 내 준 vip 세명씩 적어오기를 발표하기로 하였다.

vip를 향한 마음들을 이야기하는데 그냥 통과하는 사람없이 모두가 얼마나 간절한지...

지난주부터 vip를 위해 매일 기도하기 시작했는데 눈물이 펑펑 쏟아진다는 목원도 있었다.

 

그리고 지하식당에서 목녀에게 밥 얻어먹었던 것 별 생각없었는데 

얼마나 찔렸는지 이제 자주 대접하겠다는 목원

 

모난 자녀를 품고 기도하던 어머니가 변화된 딸 덕분에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영적으로 힘들었는데 우연히 만난 어느 교인을 통해 오히려 도전을 받고 서로 회복되었다는 등

재수강하는 생명의 삶공부를 들으며 말씀요약하다가 신기하게 회복되고

앞으로 새로운삶까지 계속 달려가겠다는 다짐까지... 

 

은혜가득한 나눔이 신기했다. 지쳐가던 나에게 생수를 부으시는 하나님!!!

목원식구 모두가 내 스승이요 영적 지도자들 같이 보였다.

부끄럽다. 하나님이 진짜 나하나 고치시려고 이분들을 수고하게 만드시네 ㅠ.ㅠ

 

그 순간 울컥하며 마음이 미어졌다.

이 울산에 지금 바로 이시간!!!!!!금요일 저녁 말이다... 

부족하지만 우리처럼 이렇게 주님을 예배하고 영혼을 위해 간절하게 기도하며

나누며 고백하는 목장이

200여곳이 있겠구나....하는데 눈물이 쏟아졌다.

또한 저 초강력 이강배목자님이 사역하시는 휴스턴에도 100여개?가 있겠지...가정교회들....

이 작고 미약한 가정들이 드리는 예배 그러나 그 안에서 변화가 일어나고 vip가 오고 기도응답들이 쏟아지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얼마나 기쁘실까.....

어둡고 답답한 이 시대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하며 더 겸손하게 주님을 예배하는

모욕과 조롱, 희생......십자가의 흔적들 가득한.....

주님의 몸된 교회들....

부족하고 부끄러운 나에게도

귀한 목장이라는 곳을 통해

끝없이 가지치기를 해주시며

인내하시는 우리 아버지 하나님!!!

 

깡패목자님은 가셨지만 깡패목녀는 계속된다.ㅋㅋㅋㅋ

다시금 힘을 내어 욕은 잘 못하지만 목원들 엉덩이도 때려주고 등짝도 날려주며

잘해보자는 격려와 삶공부 결석, 목장결석하면 밤길조심하라는 ㅎㅎ협박

계속해야한다는 ㅎㅎㅎㅎ(맞나요@@;;)

 

귀한 부흥회와 목자수련회를 통해

절망과 탈진으로 힘겨워 신음소리조차 못내고 지쳐있던 목자목녀에게

그리고 뭔지 잘 모르고 열심으로만 달려가던 저에게 

새 힘과 용기를 팍팍 부어주신 교회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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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울산시민교회 이종관 왕캡목자~~~^^님께 감사드리고

엉뚱한 길로 가는 양들 채찍질한번 안하시고 사랑으로 인내하시고 

(참 설교시간에 조는 양들땜에 소리는 좀 질렀넹ㅋㅋ) 

잘 보살펴주셔서 참 감사드립니다.

목자수련회 때 자비를 털어서 모든 목자목녀에게 준비하신 여러가지 선물들로

감동감동주신 것 또한 감사합니다.

오로지 vip에게 더 베풀고 사랑하라는 가르침으로 잘 받았습니다.

참 목사님 건강 건강 아시죠?   우리의 소원은 목사님 건강!! 음~~~메!!

울산시민교회 가정교회가

건강한 목장 재밋는 목장 행복한 목장이 되도록 더욱 응원부탁드립니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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