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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어느 초신자의 가정예배 조회수 : 877
  작성자 : 김윤오장로 작성일 : 2011-10-08

어느 무식한 사람이 부흥회 때 한 주간 동안 계속 참석하여 큰 은혜를 받고는 믿기로 굳게 다짐했습니다.그런데 집회를 마친 다음 강사가 가정예배를 꼭 드려야 된다고 역설하던 말이 기억났습니다. 그는 가장의 권위를 발동하여 아침 일찍 전 가족을 한자리에 불러모았습니다. “모두 꿇어 앉아라!”

 아버지의 이 말에 가족들은 영문을 모르지만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이들 중엔 아직 잠이 덜 깨어 눈을 비비고 앉아 있는 놈도 있었습니다.

 “에… 지금부터 가정예배를 드린다!” 하고 어색하게 개회선언을 했습니다. 가족들은 무슨 말인지 모르는 것은 물론,인도자 본인도 어떻게 해야 되는지를 몰랐습니다.성경을 보자니 어디에 무슨 말을 보고 어떻게 설명해야 되는 것인지, 찬송을 부르자니 가사도 곡조도 모릅니다.

그렇다고 눈을 감기고 대표로 기도를 드린다는 것은 더욱이나 어려운 일이었습니다.그러나 은혜를 받아 마음이 뜨거운 것만은 틀림이 없었습니다.한참 생각 끝에 “날 따라 해라!”하고 내뱉듯이 말하고는 갑자기 두 손을 높이 치켜 들더니 “예수 만세!”라고 큰 소리로 외치는 것이었습니다. 가족들도 “예수만세!”라고 외쳤습니다.이런 식으로 세번을 하고 나더니 “됐다!”고 만족한 표정을 짓는 것이었습니다.마친 다음 서로 쳐다 보고 웃었더니 이번에는 “마쳤다.가도 된다!”고 폐회를 선언하는 것이었습니다.이 초신자의 가정에 이런 식의 예배가 당분간 계속되었습니다.그야말로 참으로 우스꽝스런 예배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그러나 주님은 이 가정예배를 기뻐 받으셨으리라고 믿는습니다.

왜 일까요? 비록 그가 하나님 앞에 드리는 예배 형식도 모르고, 찬송도,기도도, 성경을 모르나 그는 하나님께 경배하고자 하는 마음이 충만했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참으로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십니다.

"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 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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