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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천명도 만명도 한 영혼 처럼 | 조회수 : 1134 |
작성자 : 김현수목사 | 작성일 : 2011-10-04 |
삶공부를 시작하고 나면 저는 주일이 무척 바쁩니다.
7시반 1부 목장 연합예배를 마치면 9시반 11시 45분 소망부 예배를 두번드리고
12시 30분이면 교회를 출발해서 내와동산에 가서 주일 예배를 함께 드립니다.
가는 시간은 약 한 시간 정도 걸립니다. 저는 가는데 약 45분 정도 돌아오는데 그정도 시간이 걸립니다.
내와동산예배에서 조금 지체 되거나 차가 밀리면 내와동산 예배 시작 5분전 삶공부 시작 5분전에 각각 도착하게 됩니다. 운전도 조금씩 급해지게 됩니다.
이번 주일에도 12반에 아직 소망부 예배가 전부 끝나기전 아직 공과 공부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내와동산으로 가기 위해 제 차가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가는 동안 운전해 주기 위해 제 집사람이 운전석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차를 출발시키려고 하는데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것입니다.
따다다다 따다다다닥 몇번을 해도 시동이 걸리지 않자 시간이 촉박한 지라 제 마음도 집사람 마음도 촉박해 졌습니다.
집사람은 차에 내려 교회 사무실로 가서 교회 승합차를 이용하기 위해 차 키를 가지러 갔습니다.
그래도 저는 주일에는 교회차 쓸고이 많은데 제가 차를 가지고 가면 안 된 다는 생각에 제가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걸었습니다. 따다다다다다닥 따다다다다닥 이렇게 몇번 시동을 걸었지만 차는 역시 시동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는 내와 동산 예배가 기다리고 있고 뒤로는 새로운 삶공부가 기다리고 있는데 참 난처한 상황이었습니다. 그 때 제가하고 있는 현재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왜냐하면 이 빠듯한 일정속에서 저는 제 스스로 제가 무슨 대단한 존재인양 제가 없으면 안 될 것 처럼
급박한 마음으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있는 제 모습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 모든 마음을 내려 놓고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 하나님 아버지 제 차 시동이 안 걸립니다. 제가 못간다고 제가 없다고 내와동산에 계신 분들이나 삶공부 신청자들에게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일이 실패할 리가 없습니다.
제가 못가도 좋습니다. 저혼자 아무리 바삐 뛰어다니고 제가 어디를 가서 무엇을 하든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하나님이 원하시는대로 되기를 바랍니다. " 라고 자기 부인을 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렇게 기도를 마치면서 이미 제 마음에는 이상하지만 차 시동이 걸릴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차는 가볍게 시동이 걸렸습니다. 그 때 집사람이 와서는 교회 사무실에 승합차 키가 없다고 한다면서 어떻게 우리 차 시동이 걸렸느냐고 물었지만 저는 뭐라 딱히 대답할 말이 없었습니다.
내와 동산에 겨우 시간 맞춰 도착하고 예배를 드렸습니다.
제가 준비한 설교와는 달리 제 안에 계신 성령님께서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도 제가 하는 설교를 어떻게 이렇게 잘 할까? 녹음을 해 두면 좋겠는데 라는 생각이 설교를 하는 중에 들었습니다. 나중에 저녁에 시간을 내어 다시 요약해 보려고 했지만 잘 되지를 않았습니다. 내와 동산에서 예배를 마치고 소망재활원의 장애인들을 보내며 문 앞에 서서 인사를 나누는데
노인 요양원의 할머니 한분이 노인요양실로 가시지 않고 제 가까이 오셔서 끝까지 저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입소하신지 얼마되지도 않으신 분인데
제 손을 잡고 오늘 좋은 말씀들어서 너무 감사합니다라면서 몇번이나 같은 감사인사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제 마음에 마침내 그분의 진정이 느껴져 왔습니다. 그러면서 깊은 깨달음이 제 마음에 다가왔습니다.
사실 저는 나이많으신 노인 요양원의 생활인들이나 소망재활원의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말씀을 전할 때
그분들중의 대부분이 설교를 잘 이해 하시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만큼만의 기대치를 가지고 설교를 할 때가 많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주일날 저는 천명이라한들 한 영혼을 대하듯이 만명이라도 한 영혼을 대하듯이 단 한 사람도 예외가 없이 똑같은 사랑과 관심을 가져야하고 단 한 사람도 관심에서 벗어나거나 소홀한 사람이 없도록해야 한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모든영혼을 동등하게 귀하게 여길 줄 알고 얼마나 많은 사람을 대하더라도
한 사람 한 사람 을 대하듯 전심으로 대하고 소홀함이 없어야 하겠다는 회개가 있었습니다.
그러자 제게는 천명도 한 영혼이요 만명도 한 영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주일 이강배 목자님의 첫 강의가 저에게는 모든 강의의 핵심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의 마음을 주셨기 때문에 이강배 목자님의 모든 사역이 가능했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이번주 주일반 새삶공부를 같이 하면서 이번 가정교회 부흥회때 받은 은혜를 한분씩 나눔터에 올려
우리 울산 시민교회 모든 성도님들이 함께 그 은혜를 누릴 수 있게 했으면 좋겠다고 부탁드렸습니다.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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