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홈  >  시민공동체  >  커뮤니티

 "

  제  목 : 항상 함께 하시는 하나님 조회수 : 877
  작성자 : 정미혜 작성일 : 2011-07-16

 어제 목장에서 나눔터에 자주 들러 주시고 글도 올려 다른 이들과도 함께 나누도록 하면 좋

 

겠다는 목자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지난 세겹줄 이후 저를 기억해 주시고 어머님과는 좀 편

 

졌느냐 물어봐 주시는 분들께 이 이야기를 해 드려야 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글을 쓰려니 항상 함께 하시며 지켜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이 다시 듭니다...

 

얼마전에 남편이 손을 다쳤습니다. 병원에서는 뼈에는 이상이 없으나 자고나서 손이 붓거나

 

통증이 있으면 다시 와서 반기브스를 해 고정시켜야 한다고 했다 합니다. 이틀이 지나서 손이

 

붓기 시작했습니다. 낮에 외출을 해서 병원부터 다녀오라고 할때는 그러겠다고 하더니 퇴근

 

시간이 되어 전화가 왔습니다. 지금 병원에 왔는데 기브스하고 약속이 생겼으니 들렀다 가겠

다는 거였습니다.

 

"팔도 불편한데 늦게 오면 많이 걱정 될거예요, 졸리기 전에 일어나요"

 

"오늘은 저녁만 먹고 올거다"

 

취하면 잠들어 버리는 남편이 걱정스러워 다시 다짐을 했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다음날 아침

 

에 들어왔습니다.  대리 기사를 기다리는 동안 차에서 잠들어 버리고 남편을 찾는 기사의 전

 

화와 남편을깨우려는 제 전화가  열번  스무번  부재중으로 찍혀 있을건 안 봐도 알 일이었습

 

니다. 그런데 그 날은 다른때와 다른일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주머니에 들어있던 지갑이 없

 

어진 것입니다. 대리기사를 기다리느라 잠깐 앉아있을 생각이었을테니 차문을 잠그지 않았을

 

테고 에어컨도 켜고 있었을겁니다. 그러다 잠이 들었겠지요.누군가 지갑을 찾느라 남편몸을

 

만졌을텐데 만약 그때 잠이깨어 안돼 했었더라면 더 나쁜 일이 생길 수도 있지 않았을까, 에

 

어콘을 켜고 차에서 자는 건 어떻고, 그건 또 얼마나 위험한 일인가?

 

"당신에게 무슨일이 생기면 난 남편을 잃고, 아이들은 아빠를 잃어요.누구보다 책임감 강한

 

보호자면서 술 앞에선 잊어버리죠? 당신이 달라지지 않으면 나도 당신을 나와 아이들의 보호

 

자로 믿고 의지하기 힘들거예요."

 

다음날인가 어머님 전화가 왔습니다. 에비 잘 있나 하시는데 "어머님, 저 에비 때문에 지금 속

 

상해 있어예" 다 일러 바쳤습니다. 저녁에 남편이 퇴근해 어머님께 야단을 죽도록 맞았다 했

 

습니다  며칠후 어머님께서 오셨습니다. 그리고 어머님 계시는 며칠동안 함께 반찬을 만들고

 

청소도 하고 아프기 전 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지냈습니다.  부족한 제게 베풀어 주시는 하나

 

님의 모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

전체댓글 0

댓글 쓰기0/1200
입력
  이전글 : 이곳은 사랑을 나누는곳
  다음글 : 공평한 목자
이전글 다음글          프린트하기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