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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목장모임 나눔시간의 원칙 | 조회수 : 1072 |
작성자 : 손영호목사 | 작성일 : 2011-06-11 |
목장모임 나눔시간의 원칙
가정교회가 잘 정착하려면 나눔의 시간을 인도하는 목자가 나눔시간을 원칙대로 하여야 합니다. 나눔 시간이 잘 실행되지 못한다면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오늘은 또 뭘 나눠야 하나?' 하며 별 말이 없어지게 되고, 그 얘기를 듣는 목장식구들도 흥미를 잃기 쉽습니다. 이러한 목장은 힘을 잃게 되고, 피로해 집니다.
그러나 나눔의 시간의 원칙을 잘 지키며 실행해 나가는 목장은 목장식구들의 자기 표현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뿐만 아니라 개인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을 느끼며 기뻐하고, 즐거움으로 목장에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목장 모임의 나눔시간은 단순히 있었던 일의 열거가 아니라 "인격적인"작용을 나누는데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 인격적인 작용에는 재미와 진한 감동이 있습니다.
목장모임 나눔에서 재미와 진한 감동이 있도록 인격적인 작용을 위한 열 가지 원칙을 제시해 드립니다.
1. 진솔한 나눔을 합니다.
사람들은 의외로 많은 상처를 안고 살아갑니다. 자신의 고통과 심정을 터 놓고 싶어하지만, 그럴 곳을 찾지 못해 외로워하고 답답해 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마음의 상처와 상황을 진심으로 알아주고 자신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주는 분위기가 되면 속 시원히 이야기를 함으로 마음의 상처가 치유됨을 경험합니다.
그러므로 정직하게 있는 그대로 자신을 노출시켜야 합니다. 목자, 목녀가 먼저 자신의 진솔함을 나눌 때 목장식구들도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2. 감정을 나누어야 합니다.
목장 모임에서는 감정이 나누어 져야 합니다. 매주 같은 일이 반복되고, 매일 똑같은 상황을 맞이한다고 해도 그 속에서 깨닫는 것이나, 느끼는 감정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목장모임에서는 일어난 일에 대해 나누는 것이 아니라 일어난 일에 대한 깨달음이나, 느낌, 감정을 나누어야 합니다. '이번 주에 이런 일이 있었는데, 내 마음이 이랬어!" 하는 나눔이어야 합니다. 감정에 대한 나눔과 이에 대한 터치를 통해 치유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수가 있습니다.
3. 간증을 합니다.
나눔을 통해 어떤 문제점을 발견하거나, 어려움을 해결해 주려는 마음이 생겼을 때는 지적하거나, 정답을 주려고 하지 말고, 자신이 비슷한 경험을 어떻게 해결해 나갔는지 자신의 이야기로 간증을 하도록 합니다. 간증을 할 때는 말씀을 근거로 이겨낸 것을 말씀해야지 세상의 처세술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간증을 들으면서 당사자에게 성령님께서 스스로 해결점을 찾도록 도우십니다. 그러면 그것을 나누며 스스로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 행동으로 옮기게 됩니다. 누군가 시킨 것이라고 여기면 하기 싫거나, 억지로 하게 되고, 그 효과는 없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깨닫고 결단한 것이라면 실행하기가 훨씬 더 쉽습니다.
4. 질문을 합니다.
나눔에 더 많이 오픈하도록 돕는 방법이 질문하는 것입니다. 일어난 사건에 집중하는 나누는 분이 계실 때는 "그 때 어떤 마음이 들었나요?", "그때 무슨 생각이 들었습니까?", "그런 결심을 하게 된 이유가 뭐였나요?" 등으로 질문을 한다면 나눔을 하는 분의 감정 상태를 오픈할 수 있습니다.
5. 진지한 경청을 합니다.
상대방이 진지하게 들어줄 때 나눔을 하는 사람은 존중받는 다는 것을 느끼며 자신의 얘기를 더 진지하며 솔직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세를 바르게 하고, 눈을 마주치며, 그의 얘기를 들어주어야 합니다. 필요에 따라서는 "그래", "힘들었겠구나" 하고 공감하며 반응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러할 때 나눔은 더욱 깊어질 수 있습니다.
6. 나눔 중간에 말을 끊지 말아야 합니다.
자신이 말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누군가 끼어들거나, 말을 끊게 되면 상실감이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이 몇 번 반복되게 되면 그 다음부터는 자신감을 상실하게 되고, 말을 하지 않게 됩니다. 말을 너무 많이 하는 분들이 있는 경우에는 시간을 정해둔다거나, 질문을 통해 핵심을 유도하도록 해야 합니다.
7. 정답을 주지 말아야 합니다. (비판하거나 가르치려고 하지 마십시오)
목자나 타인이 정답을 말하게 되면 그 일을 나눈 사람은 자신에게 가르치고 있다고 느끼거나, 비판한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것이 반복되면 또한 나눔을 하려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문제를 해결해 주어야 되겠다고 느끼게 된다면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간증을 통해서 도움을 주려고 해야 합니다.
8. 타인에게 피해를 주거나 교회에 타격을 주는 말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어떤 사람에 대한 인신공격을 하는 말을 하거나, 교회에 대해 비판하는 말은 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느낀 점을 이야기하고 건의할 수는 있겠지만, 이런 경우에도 목자와 개인적으로 나누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적인 부분 등 부부간에 심각한 문제가 일어날 만한 이야기는 하지 않도록 합니다.
9. 단순정보에 대한 이야기는 나눌 필요가 없습니다.
스포츠나 정치, 경제에 관한 화제는 식사시간에는 상관이 없지만 나눔의 시간에는 하지 않도록 합니다. 인터넷에 들어가면 웬만한 정보는 다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런 정보를 목장 모임에서 나눌 필요는 없습니다. 목장모임은 단순한 정보제공의 모임이 아니라 구체적 삶을 나누는 모임이기 때문입니다.
10. 목장나눔을 다른 사람에게 말해서는 안됩니다.
목장에서 나눈 이야기를 가슴에 새겨 기도제목으로 삼아야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말해서는 안됩니다. 나의 이야기가 다른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고 여겨지면 민망해지고, 목장내의 신뢰가 깨어집니다. 그렇게 되면 다음부터는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려고 하지 않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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