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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세겹줄 기도 7일 째 오신 주님 조회수 : 1242
  작성자 : 전병찬 작성일 : 2011-04-19

 5년 간 전세로 있던 길메리신경외과의원에서 1994년 새 병원을 지어 옮지 불과 3년 만에 저를 고신의료원으로 보냈습니다. 그 당시 길메리병원은 환자가 넘쳤고 매일 몇 개씩 뇌, 척추수술을 하곤 했습니다. 전국적으로도 이름이 났다고 합니다. 환자가 너무 많아 새벽에 표를 나눠주곤 했습니다.가족들은 통곡하며 말렸고, 지인들은 정신 나간 짓이라고 했습니다. 건축과 개원으로 인한 빚을 남겨놓은 채로 새로 지은 병원을 임대 놓고 갔으니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인가 했습니다. 울산에 대형병원과 대학을 지으려고 하던 모든 계획을 뒤로 하고 고신대학교복음병원 교수로 갔습니다.

 

 고신의료원 교수로 근무한 지 7년 째 의료원에 부도가 났습니다. 할 수 없이 고향 울산에 다시 돌아와 세계적인 뇌, 척추센터를 만들려고 준비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3일 후 계약금을 치르기로 했는데 일개 집사이고 뒤에 교수된 저를 고신의료원장으로  세웠습니다. 혼신의 힘을 다 해 한강이남 최초로 암검진장비인 펫 씨티와 사이클로트론을 도입하는 등 병원은 정상으로 회복하였습니다. 제 역할은 끝이 났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길메리병원을 일으켰습니다. 척추센터에 이어 뇌센터를 개설하여 대학병원에서나 할 수 있던 수술을 거침없이 해냈습니다. 3년째 되던 해인 2010년에 울산시민교회로 옮기고 세겹줄 기도 7일째 저를 다시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초대 병원장로 세우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멀쩡한 제 병원을 내버려두고 간 것이 정신나간 짓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 암환자를 위해 기도하며 신우회를 만들고 개원을 위해 매진하던 중 매각했던 길메리병원은 사기행각에 휘말렸고, 병원은 급기야 문을 닫고 말았습니다. 재산상 피해는 물론이고 체면은 모두 무너졌습니다. 작년 12월 상대방을 겨우 달래 조정합의를 하고 내보냈으나 다시 속이고 뒤로 가압류를 해놓았던 것입니다. 가압류를 해놓으면 물건이 팔리지 않습니다. 그래도 참고 몇 개월 인내하며 기도하고 가압류를 풀어 주기를 기다렸습니다.  소식이 없었습니다. 절망 그자체였습니다. 탄식과 한숨만 나왔습니다.

 

  고등학교 10년 이상 후배이지만 같이 예배를 하고 싶던 송장로님 목장으로 옮겨 주시었고, 정성을 다 하여 목장예배를 다녔습니다. 그러던 중 시민교회로 옮긴 지  두 번 째 세겹줄기도가 시작되었습니다. 40분 남짓 걸리는 거리지만 수술하랴, 진료하랴 힘들었지만 그래도 부부가 서로 격려하면서 열심을 다했습니다. 목사님 설교 중에 졸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응답이 다시 왔습니다. 모든 것이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오늘 세겹줄 기도에

다녀오고 출근하던 중 가압류를 풀겠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9시경에는 병원을 꼭 인수하겠다는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오늘이 바로 두 번째 세겹줄 기도 7일 째가 되는 날입니다.

 

  작년 세겹줄에는 저를 원자력의학원병원장으로 보내시고, 길메리병원을 문닫게 하시고, 재산을 다 앗아 가시고 이제 고개를 들고 다닐 수 없던 저희지만. 다시 저희 부부는 확신에 찬 마음으로 세겹줄기도회에 출석하였습니다. 목자, 목녀님, 그리고 사랑하는 두 목장원들 열심히 중보기도해주시고 감사합니다. 열정적인 목사님 그리고 사모께 감사드립니다. 시민교회 성도여러분 감사합니다. 주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매각이 다시 온전히 이루어지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하지만 저보다 더 절박한 사연으로 기도제목을 가지고 계신 성도 여러분의 기도가 먼저 받아들여지기를 무릎 꿇어 기도합니다. 아무리 좋은 장비와 기술이 있어도 주님이 간섭하지 않으시면 암은 낫지 않습니다. 주님이 세우신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 찬양과 기도가 넘치도록 기도부탁합니다. 세겹줄 기도,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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