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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목장이 있었기에.. 조회수 : 1048
  작성자 : 최현식 작성일 : 2010-09-01

이재식 목장에 최현식입니다

이 번 주 설교 말씀 제목이 신앙생활이 부담스러우십니까? 이고 그 내용 중

신앙은 개인주의의 황폐함에서 공동체를 누리는 삶을 말씀하시면서 공동체의 유익함 즉 목장모임의 유익에 대한 말씀을 하셨다 공동체 생활이 늘 편한 것이 아니고 상처를 받기도 하고 그것 때문에 가슴을 아파하기도 울기도 한다고 했다 그런데 그것이 에너지를 주는 것이라 했다 공동체 속에서의 상처와 아픔과 그 눈물이 사람을 살아있게 하는 생명력을 주는 것이라 했다.

그래서 나는 이 번 주 적용을 공동체(목장)에서 받은 은혜 아니 지금도 잘 적용되고 있는 삶을 한가지 나누고 그 글을 나눔 터에 올리는 것으로 적용했다.

 

 교회에서 가정교회로 전환하면서 목장 모임에 참석하지 않았다.

전에 있던 많은 모임들 구역모임, 순모임과 같은 모임에서(참석도 잘 하지 않음) 유익을 찾을 수 없었고 교회에서 하는 일이니까 의무감에서 참석하는 정도였다. 목장모임도 그와 같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처음 1년 반 정도는 참석도 참석하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 물론 회사 근무 여건상 교대 근무를 하다 보니까 한 주는 참석할 수 없으니까 모임을 가질 시간이 나지 않는다는 핑계로 목장 등록을 거부하면서 지냈는데 이재식 목자님이 목장을 분가하면서 결국은 목장에 가입하게 되었다 목자도 나와 같은 근무를 하기 때문에 근무 핑계를 될 수는 없었다. 목장 모임에 참석한지도 2년 반정도 지난 것 같다 지금은 목장 모임이 너무 좋다 토요일 근무 들어가서 주일 아침08시에 퇴근하고 주일 오전 예배 드리고 오후에 잠시 2~3시간 자다가 목장모임에 간다 안 떠지는 눈꺼풀을 겨우 들어 올리고 목장모임에 가지만 그 속에 있는 은혜들은 말로 표현 할 수가 없다.

 

작년 5월 담임 목사님의 설교(6:4) 주제가 자녀 양육이었다.

설교 말씀이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라는 것과 자녀를 어떻게 하면 부모답게 바르게 양육 할 수 있는가? 였는데 자녀를 사랑 할 때는 눈으로 사랑하고, 입으로 사랑하고, 피부접촉을 가지고 사랑해야 한다고 했는데 내가 이 말씀에 맘에 큰 은혜가 되었는데 이 부분들이 내게 부족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사랑도 받아본 사람이 한다는 말씀처럼 내가 어릴 때 받아보지 못한 사랑을 어떻게 사랑 할 수 있겠는가? 나는 어릴 때 부모님에게 사랑의 표현을 받지 못했다. 아버지가 누나를 안고 밖으로 나갔다가 동네 어른 신 에게 고얀(고약한)놈이란 말씀을 듣고 다음부터는 아이들을 안아주는 일이 없었다고 한다. 당연히 사랑한다는 말을 들어 본 적도 없다. 어느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지 않겠냐 마는 그런 환경 속에서 자란 나였기에 나 또한 아이들에게 그런 사랑의 표현를 하는 것이 부족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기에 눈으로 사랑하고, 입으로 사랑하고, 피부접촉을 가지고 사랑해야 한다는 말씀이 맘을 울렸다.. 이 말씀을 목장모임에서 나누고 한 주 동안 아이들에게 사랑한다는 것을 표현하기로 하고 이레에게 먼저 사랑한다는 말을 했는데 딸 아이의 반응은 ~~”이다 나도 쑥스럽고 딸도 쑥스러워서 당연한 반응을 한 것이라 생각한다. 사랑한다는 말을 아빠에게 들어 본적이 없었으니..그래도 용기를 갖고 계속 하다 보니 어느 순간에 아주 자연스러워 졌다. 다음으로 안아주는 것이었다 이것 또한 처음에는 쑥스러웠고 얼굴까지 확끈 거렸다.. 어릴 때 안아주는 것과 중학생이 된 아이을 안아주는 것은 차이가 많았다. 그렇지만 그것도 용기를 가지고 계속하니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자연스럽게 되었고 지금은 사랑한다는 말과 포옹해 주는 것 모두가 당연한 언행이 되었다. 가끔은 딸과 다정하게 누워서 서로 안고 텔레비전을 시청하고 있으면 아내가 흐뭇한 질투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남편을 딸에게 빼았겼다고.. 이 글을 쓰고 있는 중에 딸이 학교에서 돌아왔다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순간이다 아들도 태권도에서 갔다 와서 내 볼에 뽀뽀를 해 준다.. 지금은 옛날의 그런 과묵한 행동은 하지 않는 나 자신도 적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을 한다.

 

나의 성격이 내성적이며 말이 없고 감정을 잘 표현하지 않는다

맘 속에서만 품고 있다 좋은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지내왔다

그런 나에게도 변화가 왔다 그것은 목장이라는 울타리가 생겼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회의적으로 시작해서 지금은 많은 변화를 가져다 준 목장..

그 공동체 속에서 기도의 응답도 체험하고 말씀에 대한 실천이 있고 그 안에 하나님의 은혜가 넘침으로 변화되는 나의 모습을 본다 나 자신은 모르지만 옆에서 보는 목장 식구들이 많이 바뀌었다는 말을 한다. 이 모두가 목장이라는 공동체가 가져다 준 유익이며 생명력이 넘치며 에너지가 넘치는 모습이다. 목장이라는 울타리가 없었다면 계속 제자리를 걷고 있는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감정이 없고 눈물이 없는 나에게 희로애락의 감정이 조금은 생겼다 전에 없던 변화이다 눈물을 흘리지 않던 내게 눈물까지 흘리며 삶을 나누게 하는 목장모임이다 그 모습을 생각해보면 웃음이 나온다 지금도 왜 삶을 나누면 눈물을 흘렸는가 생각하면 나의 의지로는 이해 할 수 없는 일이다 다 목장이라는 울타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하나님의 사랑이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에게 함께 하시길..

처음 쓰는 글이라 어떻게 쓰여졌는지..

부끄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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