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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사탄의 군대와 대적하며... | 조회수 : 1047 |
작성자 : 이재욱 | 작성일 : 2010-09-01 |
직장을 다니다 1년전부터 동구에서 조그마한 음식가게를 하고 있습니다.
어제 일이었습니다. 오후 이른시각.. 손님들이 뜸한 시각에 4분의 여자분들이 오셔서
이것저것 시켜 먹고 있었습니다. 연령대로 봐서는 좀 어색할 정도로 나이든 분과 젊은
분들이 앉아서 먹는것이 그리 자연스런 모습은 아닌 것 같아 혹시 하는 맘으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분이 저에게 말을 걸어 오더군요.
"내세에 천국이 있다는 것을 확신하십니까? " 라고요.
무슨 갑작스런 소린가 싶었는데 '여호와의 증인'이더군요.
계속 말을 걸어오길래 그냥 무시하기에는 먹고 있는 손님에게 무례하다는 생각이 들어
얘기를 받아주고 있었고, 저의 확고한 신앙관을 얘기 해 줬습니다.
"신앙은 삶입니다. 당신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이렇게 돌아다니며 난감한
질문만 하지 마시고 사는 곳에서 하나님의 향기를 드러내십시요. 사람들의 교제에서
신뢰가 가지 않는데 무슨 포교를 하신다고 다니십니까. 그냥 조용히 드시고 가십시요.
자꾸 교리에 대해서 얘기 하고 싶으시면 제가 다니는 시민교회 이종관 목사님을 찾아가서
맞는지 틀린지를 얘기하세요. 저는 신학교를 다니지 않아 더 깊은 대화를 할 수 없습니다.
그만 말씀하세요" 라구요.
젊잖은 사람들이라 생각하고 얘기했지만, 제가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속에서는 주체못할 용암이 끓고 있고 입으로는 강하고 조리있게 얘기하고
있더군요. 그분들이 나가고 한분이 따로 가시는 걸 보고 그분을 불렀습니다.
"저기요. 우리가게 와서 드시는 것은 뭐라 할 수 없지만, 교리에 관해서는 절대 말씀하지
말아 주세요. 당신네들은 질문과 답을 미리 생각하고 단편적인 성경말씀을 외어서 사람들에게
질문하는데 대부분 1000만 기독교 성도들이 확신에 찬 대답을 하지 못할 겁니다. 그런 외곡된
성경을 인용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가린다면 세례요한의 말씀처럼 당신들을 '독사의 자식들이라'
하지 않겠습니까?" 라구요.
그분도 만만치 않게 얘기했지만, 단호한 저의 말에 "그럼 이 가게에는 오지 말라고 해야겠네요"
라고 했습니다. "전 아무 상관없어요. 오시든 안오시든지요" 라고 응대했습니다.
맘속으로는 하나님으로 인해 핍박을 받는다면 더더욱 영광이다라고 소리치고 있었습니다.
그들(네 마리 사탄)을 보내고 갑자기 배가 아파 왔습니다. 뭘 잘못 먹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소화제 두알을 먹고 1시간을 누워 있고 나서야 좀 나아 졌습니다.
사탄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했지만, 저의 몸도 많이 다쳤나 봅니다.
그들이 가고 나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정말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경건의 삶까지 훈련을 받은 저도 많이 떨리고 두려웠는데 많은 사람들이 아단과의 싸움을
생활화해야 하는 현실에서 정말 개인의 영성이 회복되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목장모임을 지금은 가게로 인해 참석하지 못하지만, 사탄의 세력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공동체의 모임에서 더욱 기도에 힘쓰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토요일마다 새벽기도를 가고 있습니다. 피곤하지만, 저의 영성이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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