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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미국에서 문안드립니다 - 첫사역을 시작하였습니다!! 조회수 : 1524
  작성자 : 이정범 작성일 : 2009-07-30



샬롬*^^*

 

먼저 우리 주 예수님의 크신 사랑과 평강이 이종관 목사님과 부교역자님들과 장로님 그리고 사랑하는

성도님들 가정가정마다 펑펑펑 넘치시기를 기원합니다...

 

벌써, 미국에 온지 2년 8개월이 지나고 있네요...

울산시민교회의 좋은 소식은 언제나 저에게 힘이되고 기쁨이 되곤 합니다...

비록 멀리 떨어져 있을지라도 이렇게 인터넷으로 소식을 알 수 있고 마음으로 기뻐하며

나눌 수 있는 작은 행복에 감사를 드립니다..

 

7년 기다림과 2년 연기 끝에 가게 된 어쩌면 다른 분들보다 쉬웠던 미국행...

그래서 였는지...계속되는 절망과 실망과 좌절은 언제부터인가 저의 친구가 되어갔습니다..

그나마 더 큰 구덩이에 빠지지 않았던 것은 바로 시민교회에서 보내주신 사랑과 기도가 아니었는가 합니다.

 

1년간 아내가 일을 하며 준비하던 공부는 하경이의 임신으로 내려 놓아야 했고,

그와 동시에 시작한 홈스테이는 제게 "목양"의 기초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뼈아픈 시간이었습니다.

한 달 한 달...뜬 눈으로 밤새기를 거의 매달 몇 일씩 할 수밖에 없었던 미국의 생활...

 

모든 것을 포기하고 목욕탕 청소, 호텔 청소, 택시 운전등으로 눈물로 보내던 시간들속에서도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목사로써가 아니라

성도로써, 예수님의 제자로써의 삶을 강요하셨습니다.

그래서 시작하게된, 소그룹 모임 참여와 주일학교 교사로써의 봉사...

 

사과의 껍질을 깎듯이 저를 깎으시는 아버지의 소리가 들렸습니다.

조개의 살깣을 꺼내듯 저를 꺼내시는 주님의 인도하심을 깨달았습니다.

나무 장작을 패서 군불을 때뜻이 성령님의 손길이 느껴졌습니다.

 

차츰 차츰 제가 회복되어져 갔고, 왜 이곳으로 보내셨는지를 제가 알아가는데 2년의 세월이 넘어선 후가

되었습니다. 야간 택시 운전 중 말씀 하신 아버지 하나님의 음성을 믿고

모든 생활고의 아픔을 내려놓고 "사역지"를 간절히 구하였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제가 잘 알지 못하는 분들을 통해서 첫 삽을 뜨시더니,

제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섬겼던 분들을 통해서 마지막 머릿돌을 놓으셨습니다...

 

4월 말에 사역지의 추천이 있었고,(제가 섬기고 있는 교회에서 20년간 교육 Part 에서 섬기며 지금은 총 Director 로 사역하시는 전도사님께서 추천해 주셨습니다.)

5월 중순에 이력서를 넣게 되었습니다.

6월 초 추천받은 사역지 담임목사님 부부와 저희 부부가 만났고,

6월 중순에 설교  CD를 제출하라고 하셔서 넣었으며

7월 초 설교와 당회 인터뷰를 하게 되었으며, 이때, 미국내에서 추천서를 받아서 내라고 하셨습니다.

 

이 때만 하더라도 넘 막막했습니다. 사역지가 없었던 저는 늘 추천서를 이종관 목사님과 이상규 교수님께

부탁했었는데...미국내에서 하라니....

그때, 아버지께서 또 다시 저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지금의 저의 리더쉽이 누구인지를...

그래, 목사라고 평신도께 부탁드리지 못할 이유가 없겠지...

제가 섬기는 유년부서 부장님께 추천서를 부탁했고, 제가 섬기는 소그룹 리더에게 추천서를 부탁했습니다..

 

7월 22일 수요일 저녁 10시가 넘어 잠자리에 들려고 할때, 전화가 왔습니다.

제가 낙점을 받았다고요....8월 1일 새벽예배부터 섬기라고 말입니다...ㅠ.ㅠ

 

제가 섬기게 될 교회는 The Church for All Nations 한국말로 올네이션스 교회입니다.

교단은 미국 PCA 교단이고요. 장로교 입니다.  담임 목사님은 홍원기 목사님이시고요...

 

깜짝 놀랄 일 한가지 알려드릴까요?!!

글쎄... 이종관 목사님과 제가 섬길 교회 목사님과 아시는 사이지 뭡니까...

알고 보니, 이 교회가 개척되기 전 홍 목사님께서 섬겼던 교회에 부흥회집회까지 인도하셨데요....^^;;

혹시, 우리 이종관 목사님께서 불쌍한 저와 가족을 위해 엄청 기도하시고 계시지는 않았는지...

 

아직 돌도 지나지 않는 막내 하경(Sharon:새론)이가 요즘 잘 걷습니다.

그러나, 커다란 기저귀를 차고 뒤 뚱 뒤 뚱 걷는 모습을 보며 눈물이 핑 돈 적이 있습니다.

제가 울산시민교회에서 섬길 때, 참으로 많이 부족하고 교만하여 저렇게 뒤뚱거리며 섬긴 것은 아니지...ㅠ.ㅠ.

이제서야 깨달은 저의 무지를 예수님 때문에 용서해 주세요!!

 

참 많이 기대가 되고 흥분이 됩니다.

이상규 교수님께 말씀을 드렸더니, 이민 목회를 하셨던 경험을 바탕으로

저에게 6가지 당부 사항을 보내어 주셨습니다.

이것을 저의 마지막 기도제목으로 감히 올려 드립니다. ...

기도해 주세요....간절히 부탁드리며...

예수님때문에 행복하이소....*^^*

 

Fairfax Virginia  에서 이정범 올림!!

 

 
 
이정범목사에게
 
내가 사정을 잘 알지 못했는데 여러가지로 고생이 많았구나.
외국에서 빈손으로 살아가는 일이 힘겨운 일인데,
이 목사의 말처럼 유익한 경험인 동시에 하나님의 훈련이었다고 생각한다.
필요한 일이기에 하나님이 주신 훈련의 날들이었다고 생각하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하기 바라고
새로 가는 교회에서도 신뢰와 인정을 받고 목회자로 대성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기도한다.
나의 개인적 경험과 이민목회 경험으로 볼 때,
 
1. 늘 진실하고 정직하여 신뢰받는 목회자가 될 것/ 목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신실성
 
2. 말은 적게 하고 꼭 필요한 말만 할 것/ 말이 많으면 실수도 많기 마련
 
3. 모든 일을 기도하고 영적인 삶을 살도록 노력할 것/ 영성이 목회의 기초이기에
 
4. 설교는 성실하고 진지하게 준비할 것/ 한편의 설교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부인 앞에서 설교한번
   하고 강단에 설것
 
5. 인간관계를 원활히 할 것/ 이민목회에 반드시 유의할 것
 
6. 담임목사를 진심으로  존경하고 보조자로서 역할에 충실할 것/ 자기 위치와 처신을 잘해야 하기에
 
이 6가지만 잘 지키면 신뢰받고 후륭한 목회자로 설 수 있으니 이 점 늘 생각하기 바란다.
나도 기도할 테니
한편의 설교를 위해 고심하고 영혼을 타치하는 진지한 말씀의 사역자가 되기를 바라고
늘 성경을 연구하고 묵상하고 기도하는 종이 되기를 바라네.
 
하나님이 선한 길로 인도하신 것으로 믿으며,
 
우선,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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