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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시민교회의 마더 테레사 조회수 : 1413
  작성자 : 박현정 작성일 : 2009-04-27

시민교회의 마더 테레사 - 고 박재선 성도 입관 예배

 

2008년 5월 어버이 주일 기념으로 어르신들과 함께 관광을 다녀왔다.

어르신들의 지칠 줄 모르는 관광버스 공연 중 박재선 집사님을 뵈었다.

북한 사투리를 사용하며 창을 구성지게 부르셨던 모습이 눈앞에 아른 거린다. 꼭 다시 한 번 듣고 할 수 있으면 녹음도 하고 싶었는데...

이젠 그만 다 지나버렸다. 지나간 겨울 언젠가 식당에서 옆자리에 앉아 밥을 먹기도 했는데...

오늘 새벽 기도 마치고 집에 오는 길에 고국지 권사님으로부터

그분의 일생을 들으며 숙연해지고 부끄러웠다.

젊은 시절 여인숙을 하셨다. 몸이 자유롭지 못한 걸인을 시간 맞춰 구걸하는 장소에 데려다 주고, 저녁이면 여인숙에 데려와서 잠을 재우고 했다. 또 교회나 다른 곳에서 밥과 반찬이 남으면 가지고 가셨단다. 그러나 당신이 먹지 않고, 주위의 어려운 이들에게 다 나누어 주었다고, 한다.

폐지를 주워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사용했다.

아마 더 많은 섬김의 일들이 있을 것 같다.

진짜 나누고, 진짜 섬기는 생을 사신 시민교회의 마더 테레사이다.

나는 변죽만 요란하게 폼만 재고 다니는 것 같다.

 

4월 27일 오후 3시 30분 김현수 목사님의 인도로

고 박재선 성도 입관 예배가 있었다.

김학조 장로님은 이 세상의 고통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흙에서 흙으로 돌아간 고인을 추모했다.

가정과 교회, 일상에 있어서 달려갈 길을 다 달려가고 귀한 유산을 이웃에 남기고 영원한 천국에 감에 감사했다.

무엇보다 고인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확신하는 가운데

사랑을 실천하며 살게 하신 것을 감사했고,

혹, 못다 이룬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피로 씻기시고 구원하시길 기도했다.

남은 유가족이 못 이룬 것을 대신 이룰 수 있기를 구했으며,

유가족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임하기를 기원했다.

남은 유가족과 남은 우리가 믿음의 경주하기에 부족이 없게 하시고,

남은 장례 절차를 예수님께 맡기는 기도들 드렸다.

 

 

이어 김현수 목사님은 계14:13 말씀을 중심으로 고인을 추모했다.

 -첫째 고인은 위로의 사람이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부르실 때

아브라함의 후손을 통해 큰 민족을 이루게 할 것이며,

땅을 줄 것이라고 하셨다.

여기에 인생의 최종 목적인

많은 민족이 아브라함으로 인해 복을 얻을 것이라고 하셨는데

고인이 바로 그러하다.

고인은 많은 사람에게 힘이 되었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고인을 통해 여러 사람들이 복을 받았다.

예수님을 사랑했고, 교회를 사랑했다. 정성과 충성을 다해 사랑했다.

특별히 담임목사님 가정을 한결같이 사랑했다.

둘째, 부자의 마음을 가진 사람이었다.

폐지를 주워 청소년들에게 용돈을 주었다.

마지막 가시기 전 지내시던 내와 동산에서는 항상 다른 어르신들에게

사탕을 나누어주었다.

이 많은 사탕이 어디서 났느냐는 질문에 찾아온 사람이 가지고 왔다며

당신 자신은 먹지 않고 다른 이들에게 주었다.

마음이 부자였기에 할 수 있었던 일이다.

셋째, 기쁨의 사람이었다.

그는 고달픈 삶 가운데에도 부정적인 말, 비판하는 말을 하지 않았다.

그 분 때문에 좋았던 사람이 많았다.

그 분 때문에 고마웠던 사람이 많았다.

그 분 때문에 힘이 되었던 사람이 많았다.

그래서 하나님도 하늘에서 반가워하실 것이다.

일생 중 최고로 좋고 행복한 시간을 천국에서 보내고 계실 것이다.

무겁고 고달픈 것 없는 곳, 고통과 눈물이 없는

천국에서 그리워하던 예수님과 함께 계신 것을 우리는 축하해야 한다.

유족에 온 마음을 다해 위로해야 하지만,

천국에 계신 분에게는 축하해야 할 일이다.

또 남은 우리는 ‘너 어떻게 살다 왔느냐?’ 하는 질문을 받게 될 것을 생각하며,

이 땅에서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고인은 우리에게 바랄 것이다.

‘여러분도 이곳에 올 터이니 남은 생애 동안 준비 잘하라’

 

찬송가 457장을 부르고 기도로 마쳤다.

영정 사진 속의 그분은 젊고 고왔다.

...................................................................................

 

나사로가 천국에서 고달픈 몸을 쉬었듯이 주님 품에서 평안하시기를 기도합니다.

                                                                                                    2009/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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