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할렐루야! 기적을 베푸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 조회수 : 1228 |
작성자 : 손영호목사 | 작성일 : 2009-04-17 |
6개월 전쯤... 채환이로부터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울음 섞인 목소리로 물었습니다.
"목사님, 하나님께서 내게 가장 소중한 것을 내 놓으라고 하시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무슨 말인지... 일단 만나서 얘기 하자고 하고선 교역자실 앞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어머니께서 암에 걸리셨는데, 임파선과 폐까지 전이되었으며, 이로 인해 가족들이 너무 예민해져서 짜증과 다툼이 반복된다고 하더군요. 어머니를 너무 사랑하는데, 왜 그 현실 속에서 어머니를 위로해 드리지 못하고 같이 짜증내고 싸우는지 모르겠다고 하면서 많이 울었습니다.
뭐라고 대답해 주고, 위로 해 주어야 하는지... 다만 기도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계신지 우리가 다 알지 못하지만 할수만 있다면 하나님께서 치료해 주시도록 우리가 최선을 다해 기도하자고 말해 주었습니다.
고등부 제자훈련에 채환이가 참석하고 있습니다. 시작하면서 기도제목이 있으면 같이 나누자고 하였더니 여러친구들이 친구문제, 관계문제 등 기도제목을 나눴습니다. 그리고 채환이가 어머니를 위해서 기도해 달라고 하더군요. 어머니가 주중에 서울에 올라가셔서 암 정밀검사를 받으신다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한다고...
참석한 40여명의 친구들이 정말 뜨겁게 기도하였습니다.
그 다음주일에 제자훈련을 하면서 지난 주 기도제목들이 있었는데, 어떤 변화들이 있었는지, 하나님께서 어떻게 응답하셨는지를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채환이가 아주 밝은 얼굴로 감사하다며 인사를 하더라구요. 하나님은 살아계셔서 나의 기도를,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역사하셨다고... 할렐루야!
그래서 이번 주일에 채환이의 고백을 담아 고등부에서 간증을 하도록 했습니다. 미리 원고를 만들어 보라고 했더니 보내 왔습니다. 채환이의 허락을 받아 먼저 성도님들과 은혜를 나눕니다.
어머니를 향한 기도에 응답하셔서 기적을 베푸시는 하나님
- 청소년 교회(고등부) 이채환
살아 계신 아버지께 내 온 맘 다해 감사드리며 이글을 써내려 갑니다....
3년 전 그 새벽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고 내가 처음 몸으로 느낀 하나님까지 기억합니다.
이상한 느낌에 잠이 깬 나는 잠자리에서 일어났고 늦게까지 주무시지 않고 계시는 아빠를 봤습니다. 암에 관련된 책자를 나를 보자마자 숨기셨고 그때 나는 바로 직감 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 엄마가 들어오지 않았단 것도 알았고 눈물을 빠르게 닦아 내는 아빠도 봤습니다. 그날 눈물 콧물 흘리면서 다니던 자그마한 교회(성안중앙교회)로 달려갔었습니다. 깜깜한 본당 안에서 한참을 울었었고 그때가 내 처음 하나님을 느낀 순간이었습니다.
저희 엄마는 암에 걸리셨고 가장 행복한 가정이라 자부했던 우리 가정에도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날 후 나와 동생은 둘이서 난생처음 집을 지키게 되었고 아빠와 엄만 몇달씩 서울에 올라가 계셨습니다. 그렇게 되면서 즐거웠던 생활은 가고, 세상은 그대로이지만 나 혼자 온통 암흑에 빠져있는 것 같았습니다.
수업을 들을 때도 하염없이 울 때가 있었고 나는 이렇게 슬픈데 그냥 똑같이 흘러가는 세상이 밉기만 했었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싸움도 많이 하기도 했고, 매일같이 게임에 빠져 살기도 했었습니다. 또 하나님을 엄청 원망했습니다. 하필 그 많은 사람가운데 딱 우리 엄마냐고 그렇게 내 기도는 온통 하나님을 욕하고 정말 계신 거 맞으시냐고 불평하고, 원망으로 가득했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얼마 흐르고 동생과 나는 엄마를 보기위해서 서울로 올라 갔었습니다.
그때 외가에 계셨는데 입구에 나와 마중나오신 엄마가 항암치료 중이셔서 머리카락이 없는 것에 정말 가슴이 너무나 아팠습니다. 얼굴은 여위셨고 자꾸 자꾸 침대에 누으시려는 것을 보는 게 힘들어서 차라리 내가 아프게 해달라는 기도를 얼마나 드렸던지요.
그런 정신없는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은 쉬지않으시고 일하셨습니다. 할머니부터 할아버지, 이모들, 삼촌들까지 교회로 부르고, 우리가족을 하나님 믿음으로 더더욱 나아가게 하셨습니다. 그런 상황 가운데 기적을보이셧고 암 말기에 가능성 없을 것 같던 첫번째 암을 치유하셨습니다. 그렇게 끝날 것 같았지만 몇 달뒤 엄마께서는 폐와 임파선을 비롯해 3군데로 전이가 되셨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첫번째 시련이 나를 하나님께 나아오게 했다면 뒤이은 두번째 시련에 내믿음을 굳건히 지키게 하신것같습니다. 두번째 시련으로 내주위의 소중한 사람들을 둘러보게 하셨고 누군가 나를 위해 내 어머니를 위해 기도하고 있단것을 깨닫게 했습니다.
전이된 암은 처음과는 비교할 수 없듯 너무나 엄마에겐 힘든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육체적으로도 그렇겠지만 정신적으로도 많이 힘드셨을 것입니다. 너무 투병생활이 지속되다보니 우리가족들 모두 지쳤고, 그래서 다툼도 많아졌었습니다. 몸이 심각하게 악화되시는 순간에도 전혀 깨닫지 못하고 가슴에 상처주는말을 수도없이 했었었습니다.
엄만 매일같이 하혈을 하시고 아파 밤마다 우셨는데도 어떻게 그걸 알지 못하고 대들던 주일날 아침에 난 정신없이 울었고 손영호 목사님을 찾았습니다
그때 정신없이 목사님 앞에서 울었습니다. 목사님은 많은 위로의 말을 해 주셨고 그렇게 나는 마음을 추스렸고 난 또 하나님께 살려달란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에 어떤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사람은 나와같은 아픔을 가졌었는데, 그 사람은 내게 내려놓음을 가르켜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기회를 통해서 높임 받고 싶어하신다는 걸,온전한 내 믿음 원하시고 계신단걸 알게 했습니다.
그 이후론 "하나님 내가 다내려 놓고 하나님께 나아가길 바랍니다"라는 기도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몇 주전 검사결과에 엄마의 두번째 암도 완치 되셨다는 결과를 받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가슴이 뜁니다 사랑하는 엄마가 암이셨던 그때에 그 기분이 생각나 가슴이 뛰고, 하나님께서 지난 3년동안 너무 많은 은혜를 부어주셔서 가슴이 뜁니다. 또 이제 편히 마음 놓고 웃을 수 있기에 가슴이 뜁니다.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며 하나님은 능력의 하나님이십니다, 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위로하고 계시는 하나님이시며 지금 여러분들 가슴에서 수도 없이 노크를 하고 계시며 문 열어달라고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나는 여러분이 나 같은 고난 뒤에야 하나님을 볼 수있는 바보 같은 사람이아니라 지금 당장 기도하고 하나님을 볼 수 있는 사람이기를 소원합니다. 시련이 닥치고 난 후에야 깨닫는 것이 아닌 지금 내가 숨쉬는 것, 내 세포하나하나가 존재 하는 것 자체에 감사했으면 좋겠습니다. 찬양할 수 있는 입을 주심에 감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고 또 기도할 수 있는 머리를 주심에, 뛸 수있는 다리를 주심에, 박수칠 수있는 손을 주심에 감사하는 여러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전체댓글 0
이전글 : 아~~ 곤고한 인생이여... 하지만 이런 모습이 숨겨진 내 모습인걸... | |
다음글 : 신구약 성경통독의 은혜ㅠㅠ | |
이전글 다음글 프린트하기 | 목록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