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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아~~ 곤고한 인생이여... 하지만 이런 모습이 숨겨진 내 모습인걸... | 조회수 : 1055 |
작성자 : 박현정 | 작성일 : 2009-04-16 |
아~~ 곤고한 인생이여... 하지만 이런 모습이 숨겨진 내 모습인걸...
어제 오후 한 성도와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자기도 모르게 불쑥 한 말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었습니다.
왜 그렇게 하는지 모르겠다며 괴로워했습니다.
그래서 ‘그렇죠. 그런 경우가 있는 것 같아요. 내가 원하지 않는 생각, 말, 행동들이 불쑥 불쑥 튀어나오죠. 저도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래요. 그래서 나도 지금 많이 힘드네요. 아마 하나님이 훈련을 시키는 것 아닐까요?’ 했습니다. 그리고 서로 기도하자고 했습니다.
아~~
근데 오늘 낮에 엄청난 일을 했으니...
신약 통독 이틀 째, 오전 강의가 끝나고 기다리던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김밥을 받으려고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을 때 였습니다. 앞쪽 서 있던 어떤 집사님이
‘아무나 먹어도 되나’ 라고 하셨습니다.
‘네. 같이 드셔요’^^하고 말했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그런데 내가 그 말을 듣자 말자 바로,,,‘회비를 낸 사람이요’ 했다는 것 아닙니까.
말을 하고는 정말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내가 그런 말을 하다니... 그것도 처음 오신 분 앞에서... (울고 싶어라...) 그 맛있는 김밥을 어떻게 먹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오후 강의 시간,,,
‘사람은 그럴 수 있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는 말씀에 위로를 받긴 했지만 ...
숨겨진 곤고한 내 모습이 드러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서 ...
오늘 낮의 그 ‘집사님!!! 아무리 생각해도
정말로,,,
진짜로,,,
먹지 말라는 마음이 아니었습니다.’
얼굴도 잘 기억나지 않아 찾아뵙지도 못하고...
이렇게 용서를 빕니다.ㅠㅠ...
2009년 4월 16일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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