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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아침이 이렇게 평화로울수도 있구나 조회수 : 1039
  작성자 : 이선희 작성일 : 2009-04-10

어제 아침을 지내면서 느꼈습니다. 둘째(8개월)가 태어난 후로 늘상 아침은 피곤하고 분주하고...어수선했던같습니다. 그런데 어제 아침 교회에서 아침을 먹었습니다.(식당에서 자기의 누릴 유익을 포기하시고 섬기시는 손길....너무 감사해요) 그리고 정교은자매님이 쏘는 커피도 마셨습니다.얼마만에 마셔보는 모닝~커피인지...

집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이 어찌나 가볍고 기분이 좋은지....활짝핀 꽃들과도 인사를 해가며 찬양을 불러가며 집에 왔습니다. 승혁이는 벌써 깨어있었죠. 절 보더니 울기시작했습니다. 혼자 있어서 무서웠다고...전 두 팔을 벌리고 안아주었습니다.미안하다고 이야기하면서...사실 저는 아이가 울면(징징대거나) 바로 뚜껑?이 열립니다. 목사님께서 뚜껑이 열리면 바로 마귀에게 점령당한다고하셨죠 분노는 하나님께 버림받았다는 증거라고 말씀하셔서 한동안 화이트보드에 써놓고 지낸적도 있었는데...

어제 승혁이를 놓고 기도하면서 통곡하며 울었습니다.그리고 하나님께서 이런 마음을 주셨어요. 내가 울때 하나님께서 듣기싫다고 하시는가? 그만하라고 하시는가? 하나님께서는 나의 모든것을 다 들어주시는데 나는 자식이 울때 어떻게 반응하는가? 정말 엉엉 울었습니다.

승혁이가 울 때 그 마음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안아주었죠. 그리고 둘째를 작은방에 눕히고(다행히 곤히 잠들었더라구요...이것도 놀랄일이죠) 안방으로 가 승혁이에게 책을 읽어주었습니다.

책 읽는 중간중간에 삼천포로 빠지는 질문공세에도 일일이 반응해주며(신기하게도 짜증이 하나도 않나구...)정말 행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말씀암송도 게임삼아 잘 하구....

선교원에 아이를 보내놓고 '아~아침이 이렇게 평화로울수도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오늘 아침은 어땠냐구요? 아침을 먹고 싶은 유혹을 뿌리치고(교회밥이 너무 맛있잖아요) 집에와보니 역시 혁이가 깨어있더라구요 또 찔끔 울고 ...승빈이는 전혀 잘 생각 없고....승혁이는 장난감 가지고 노느라 바쁘고...나는 배가 고프고....어제와는 다른 하루가 시작되었죠 그래도 신기한건요 오늘 아침도 평화롭게 느껴진다는 거예요. 하나님께서 주시는 참 평강이 내 마음을 점령해버렸나봐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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