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홈  >  시민공동체  >  커뮤니티

 "

  제  목 : 혹시 주시지 않을까? 조회수 : 661
  작성자 : 김신석 작성일 : 2008-07-19
메스컴에선 온통 갈매기가 온다고 걱정들인데도
교회로 향하는 새벽발길을 식혀주는 비가 얼마나 반갑던지
그냥 그런기분으로
회복되는 이스라엘에 대한 말씀에 빠져
나도 회복되는듯 마음이 날듯이 기쁘다

이렇게 좋은날
약속이 있는 서부동을 향해 날듯이 길을 나섭니다

남들은 걱정하나
나는 그냥좋은 갈매기 때문에 선선하기도 해서인지
평소보다 일이 일찍 끝나고 그 결과도 너무나 좋은 것이…

갈매기야 남은 무어라해도
나는 네가 좋다 좋다 해서인지
조금전 까지 내리던 비도 멈추고 해서 그냥 창문을 열고
시원한 바다 바람을 맞으며 집으로 옵니다

기분좋게 집에들어서니 일층집 아이가 집에 와 있습니다
아이가 학교에서 오는 시간인데
무슨 급한일이 생겼는지
아이 엄마가 어디가고 없어
집에들어가지 못하고 마당에 있는 아이를
짝지가 집에 불러올린 모양입니다
덕분에 오랬만에 집에서 아이를 봅니다

그런데 이넘이 제 컴에 붙어서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십년도 넘은 컴이라 이런 저런 것은 다 지워버렸는데
게임 프로그램을 깔았는지 어디 제가 모르는 곳에서 찾았는지
살살 구슬려 게임을 마치게 하고 자리를 차고 앉습니다

요즘은 가끔씩 컴을 켜는지라
몇일이 지나서야 메일을 읽기도해 결례를 하기도 하는데
다행히 오늘은 일층집 아이덕분에
몇시간 전에 보내주신 메일을 읽게 되어 아이가 얼마나 이뻐 보이는지..
더구나 믿음이 부족한 저를 조언과 기도로 격려해 주시는 분의 메일인지라…

반가움에 메일을 엽니다
그리고
교회 홈피에 가서 문제의 글을 읽습니다
그리고
냉장고 문을 열고 물을 한컵 따라 마십니다 또 한컵을 따라 마십니다
이번에는 반컵이 남습니다
그리고
물이 반 담긴 컵을 들고 컴앞에 앉습니다
그런데
아무 생각도 안납니다
다시 컴을 들여다 보아도 그렇고…
답답해서 물을 마시려고 컵을 드니 반만 남은 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조금전 제가 마시고 남은 거지요

물 반컵

얼마전 목사님께서
물 반컵에 대해서 말씀 하셨드랬는데…
나이롱 신자라 그런지
건만증이 있어서 그런지
아니면
아직도 크느라고 그러는지
무어라 말씀하셨는지 도통 생각나지가 않는데…

혹시 이런뜻 이지 않았나…

물이 반컵이나 남았다
(긴가 민가)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이냐
(인가 만가) 그리스도인은 이롷게 살아야 한다는
(긴지 아닌지) 긍정적인 삶의 모델을 말씀하셨던 것 같기도…

물이 반컵밖에 남지 않았다
어떻게 해야 할거 아니야
그렇게 띵야 띵야 해서 되겠어 라고 말씀하지 않았….

그런데 언젠가 어디서 언픽본 기억으로는  
물이 반컵 남았다고 생각하며 만족해 하는 사고 방식은
조금 거시기 한게 아니냐고 이야기 했던 것 같고

반면에
물이 반컵밖에 남지않았다고 안달하는 사람들 때문에
발명하고 변화해서 세상이 발전한다고 했던것도 같고해서
그런가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딱히 부정적인 생각만이
사회 발전에 기여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것은..

때로는 그 생각 때문에
가지 말아야 할곳까지 가기때문이 아닐까?

그 부정적인 생각 때문에
옹달샘을 찾아 물 걱정을 덜수 있다면 종은 일이겠지만
만일
거기서 더 나가 깔끔을 떤다고
더러운게 들어올까봐
이곳도 막고
저곳도 막고
파고 뒤집고 하다가
흘러들어오는 물길도 막아 없어지고
흘러 나가던 물도 나가지 못하는 지경에 빠져
옹달샘 물이 썩어 버리게...

많은 이들이 아니라고 하는것을
끝까지 가자고
혼자서 깔끔을 떤다고 고집을 피우다가
에써 찾은 옹담샘물도 못먹고 마는 우를 범하는것은 아닌지..

물 반컵을 놓고
목사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는지 안 하셨는지 기억해 내지도 못하면서
타는 목을 추길생각은 하지 않고
멍하니 물이 반이나 담긴컵을 바라본다

그러다
컵을 입에대고 마신다
시원하다
머리속도 시원해 진다
좋다

그래
지금처럼 냉장고에 시원한 보리차가 두어병이 있으면
목이 타면 시원하게 마시고 떨어지면 또 따라 마시면 되는거고
냉장고에 보리차가 반병밖에 없다면 그 반병이 없어지기전에
보리차를 끓여 놓으면 되지 않을까…

그런데도
보리차를 끓일려는데 볶은 보리는 없고
볶은 오미자 뿐이라며
이제 갓 시집온 새쌕시라 아직도 서툰
서툴고 바쁘니 더 서툴고 바쁜 마누라에게
볶은 보리 사오라고 볶아대며
물을 끓이지 않는 철부지 신랑이 있다면
사람들은 누구를  어리석다고 할까?

머리가 아프다

머리가 아플때 마다 성경을 읽는데
오늘도 오전에 비오는 밖을 내다보며
차에앉아
성경을 읽었었는데
그곳에
가이샤의 것은 가이샤에게 라고 말씀히시는
예수님의 놀라우신 지혜를 느낄수 있었는데...

지금
나에게..
너에게..
이 시대에 우리모두에게..
그것을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기도하면 주신다고 약속 하셨으니
지금…
그리고 내일
모두 함께 기도 하면
혹시 그것을 주시지 않을까?

 "

전체댓글 0

댓글 쓰기0/1200
입력
  이전글 : 진보하는 한국 영화 '놈놈놈'
  다음글 : 사건이 터졌다.
이전글 다음글          프린트하기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