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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흥분되고 가슴 뛰는 일.. 조회수 : 1000
  작성자 : 강혜숙 작성일 : 2008-07-07
1학년 3반 수업..
통제가 힘든 지훈이를 미술반장 시키고
앞에 나와 질서 지도 시켰더니
너무 잘한다.^^
시끌벅쩍하던 분위기가 조~~용하다.^^

욕을 바가지로 해서
부담스러웠는데..ㅠ
요즘은 지훈이가 욕을 해도
귀엽고 사랑스럽게만 보이니
왜 그런지 모르겠다.

지훈이와 상담 중
아버지에게 보고  배운대로 언어를 사용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부모의 한 마디 언어, 행동, 삶의 모습이
자녀에게 그대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았다.

교내에서 흡연한 사실을 묵인하고
학생부로 넘기지 않고,
봐 준다는 조건으로
중등부 예배에
확인서 받으러 온지
벌써 여섯번째다.
순진하긴..ㅋㅋ 시키는 대로 너무 말 잘 듣는 지훈이가
어찌그리 사랑스러운지 모르겠다.
학교에서는 아직도 욕쟁인데...ㅋ
교회에서는 욕하는 일이 거의 없다.
예배 드릴 때 챙길 필요가 없을 만큼
예배에 집중하기 위해 의지적으로 애쓰는 모습이 기적이다.
어느새 다른 아이들처럼
진지하게 예배드리는 모습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아직도 목사 아저씨 로 호칭을 마음대로 부르지만..ㅋ
시정해줘도 소용없다...ㅋ
부르고 싶은대로 부르기 때문이다.ㅎㅎ

밤마다 샘, 오늘은 뭐 기도해요?
문자 올 때마다  답문자 보내느라 바쁘다.ㅎㅎ


지훈이는 정숙지도 하다가
말 잘 듣지 않는 아이들이 보이면

샘, 소정이 말 안들어요.  기도해 주세요!

지훈이가 지적하는 아이에게 다가가  
복음 전하고 영접한 아이들을
수행성적일람표 이름에 체크했더니
경쟁이 일어났다.

샘, 저도 기도해 주세요!!!

여기저기서 기도해달라고
야단들이다.
특별 대우라도 받는 줄 아는지..ㅋ
아님 수행점수를 잘 주는 줄 착각하는지..ㅋ
정신없이 이곳 저곳으로 불려 다니느라
한 시간이 금방  다 가 버렸다.
아쉽다..ㅠㅠ
아직 기도해달라는 아이들 많은데..ㅠ
모두가 서운한 표정들이다.
일주일을 기다려야 미술시간이 돌아온다.

서로 차례를 정하고
먼저 해 달라고 아우성이다.ㅋ
지훈이가 신기한 방법으로
반 아이들을 주께로 이끄는 도구로 쓰여지고 있어
기쁘다.

오늘 1학년 모임에서 담임이 지훈이 칭찬을 하셨다.
요즘 전혀 사고도 안치고,
너무 착해져서 신기하다는 것이다.
공부에 손을 놔 버렸던 지훈이가
공부한다는 것이다.
수학 82점 맞아서
기적이라고 기뻐하셨다.
이구동성으로 선생님들이 지훈이의 변화에 놀라워하시고,
자연스럽게 복음의 능력에 대해 대화를 하도록 이끌어 가시는 성령님께
너무 감사했다.

수업시간에 기름부으실때마다..
생명을 얻고 기뻐하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흥분되고 가슴이 뛴다.
영혼이 살아나고,
군대를 이루도록 역사하실 것이다.
그들이 열방으로 나아가 복음 전하는 자들로
견고하게 세워가실 것을 기대하며 기도하면
가슴이 벅차다.

복음을 전할 때
가장 행복하고 힘이나고 신나고 기쁘다.^^
예수 그리스도!
존귀하신 그 이름이 선포되는 곳마다
마른 뼈들이 살아날 것이다.
군대를 이룰 것이다.
복음은 곧 능력이다.
생명의 능력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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