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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50413 이루어가시는 하나님(에흐예 아쉐르 에흐예) (출애굽기 3:14) 조회수 : 96
  작성자 : 교회사무실 작성일 : 2025-04-15

20250413 이루어가시는 하나님(에흐예 아쉐르 에흐예) (출애굽기 3:14)

1. 하나님의 세 이름: 엘로힘, 야훼, 여호와

성경에 보면 하나님은 여러 가지 이름을 알려주심을 통해 당신의 성품을 가르쳐주셨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대표적인 하나님의 세 이름은 엘로힘, 야훼, 여호와다.

첫째, 엘로힘(Elohim)은 구약에서 하나님이라고 번역된 대부분이 바로 엘로힘이다. ‘이라는 단어는 소로 상징되는 과 지팡이로 상징되는 리더십을 합하여 리더를 뜻하는 상형문자였는데, ‘하나님을 가리키는 단어가 됐다. 그런데 이 단어는 문법상으로는 복수형이다. 세 위격으로 계신 수적 복수를 가리킬 수도 있지만, 하나님의 권능의 충만함과 위대함을 강조하는 질적 복수로 보는 것이 더 옳다. ‘엘로힘이라는 이름에는 자기 백성을 위해 일하시는 창조와 구원의 힘이 담겨 있다.

둘째, 야훼(YHWH)는 모세에게 알려주신 네 자의 언약적 이름이다. 야훼라는 이름을 풀면, “에흐예 아쉐르 에흐예이고, “나는 스스로 있는 자”(I am who I am) 혹은 나는 장차 되어질 나일 것이다”(I will be who I will be)라는 뜻이다. 야훼는 하나님의 존재, 주권, 미래를 여는 신실한 동행을 나타낸다. 고통받는 언약백성과 함께 하시며, 우상을 꺾으시며, 자유를 주시는 구원의 하나님이 야훼시다. 고난받는 언약백성과 친밀하게 동행하시는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내는 이름이다.

셋째, 여호와(Jehovah)야훼와 같은 이름인데 다른 발음을 적용한 이름이다. 하나님의 네 자음 이름, YHWH주님이라는 단어 아도나이의 모음을 붙여 만든 이름이다. 13세기 서방교회에서 이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했고, 영어로는 제호바로 발음한다. 하나님의 이름을 직접 부르기를 꺼려한 유대 전통에서 비롯된 방식이며,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이 담긴 표현이다.

2. “에흐예 아쉐르 에흐예

모세는 여느 때처럼 양 떼를 이끌고 먼 산길을 오르고 있었다. 그의 나이는 벌써 팔십이었다. 당시 세상의 중심인 이집트 왕궁에서 살던 그가, 이제는 가축 소리와 메마른 들판에서 지낸다. 젊은 날 가슴 뛰던 비전은 오래전에 무너졌고, 동족의 배신과 도피의 상처에 아파하고 있었다. 모세는 떨기나무 속에서 소리를 들었다.“모세야 모세야하나님이 모세를 부르셨다. 그리고 말씀하신다. “에흐예 아쉐르 에흐예학자들은 이 이름의 뜻으로 몇 가지를 제안했다.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다.” “나는 있게 될 자다.” “나는 이루어가는 자다.”

모세처럼 저와 여러분도 오랜 상처를 품고 있을 수 있다. 연약함 때문에 세상 앞에 무너졌던 기억. 나의 다름 때문에 사람들에게 외면받은 순간. 나의 드러난 죄가 부끄러워 도망치고 숨었던 시간. 실패와 좌절을 경험했던 우리에게 하나님은 모세에게 알려주신 이름을 알려주신다. “에흐예 아쉐르 에흐예.” 지금도 나와 함께 하시며, 나의 구원을 이루시며, 나의 미래를 창조하겠다는 약속의 이름이다.

3. 하나님은 나와 함께 하시며, 뜻을 이루어가십니다.

출애굽기 3:14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라 또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스스로 있는 자가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3:14).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렇게 당신의 이름을 알리시는 장면이다. “스스로 있는 자라고 하신 이 부분이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다”, “나는 곧 나다”, “나는 있게 될 자다”, “나는 이루어가는 자다등으로 번역될 수 있다. “나는 과거로부터 스스로 존재해왔다라는 초월성을 가리킬 뿐 아니라, “지금도, 앞으로도 하나님 되심을 지속적으로 나타낼 것이다라는 미래적 의미를 담고 있고, “나는 내가 될 것이며, 따라서 너희와 함께 하겠고, 나의 뜻을 이루어갈 것이다라는 의지도 담긴 표현인 것이다. 하나님은 과거에 매이지 않으시고, 현재에도 미래에도 언약백성과 동행하시며 구원을 이루신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 한가운데서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이신 것이다. 모세는 과거의 실패와 현재의 무기력이 뒤섞인 상황 속에 있었다. 그런 모세에게 하나님은 다시 이집트로 돌아가 백성을 구하라고 명하셨다. 모세는 황당함과 두려움을 느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기에 나를 다시 이집트로 보내시는가?” 질문이 생겼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자기를 보내셨다는 걸 증명해야 했다. 그래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확실히 알아야 했기에 그분의 이름을 물었다. 그때 주신 하나님의 이름이 에흐예 아쉐르 에흐예였다.

모세만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의 영적 상태도 큰 위기에 있었다. 그들 마음에는 하나님이 정말 살아계시는가? 여전히 우리와 함께 하시는가?”라는 질문이 떠올랐다. 하나님은 이에 대해 나는 예전처럼, 지금도, 앞으로도 너희의 하나님이 될 것이며, 나의 구원 계획을 이룰 것이다!”라는 의미를 담은 이름을 주신 것이다. 사랑하는 여러분! 어떤 좌절이나 막다른 골목 같은 상황에 있더라도, 하나님이 과거에 머물러 계시지 않고 지금 나를 찾아와 동행하시는 분이심을 믿으시기 바란다! 교재 441줄을 읽자! “모세를 일으켜 세워 자기 백성에게 보내며 주님이 친히 알려주신 이름을 마음 깊이 새기길 바랍니다. 그 이름 에흐예 아쉐르 에흐예에 담긴, 이루어가시는 하나님이 행하시는 놀랍고 위대한 구원을 신뢰하길 바랍니다”(교재 441). “스스로 존재하시며, 당신의 뜻을 이루어가시는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고 계심을 기억하고, 그 부름에 응답함으로써, 우리 삶의 자리에 하나님의 구원 이야기가 펼쳐지는 것을 목격하게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4. 하나님은 끊임없이 내 삶에 역사하실 것입니다.

모세와 이스라엘은 이루어가시는 하나님을 통해 노예살이에서 벗어나게 된다. 무기력과 좌절에서 벗어나게 된다. 우상숭배에서 벗어나 참 신이신 야훼 하나님을 섬기게 된다. 하나님의 동행을 통해 해방과 자유를 얻게 된다. 우리도 하나님의 동행과 일하심을 경험하게 되면 동일한 일들을 경험할 수가 있는 것이다. 모세와 이스라엘의 경험처럼, 우리도 종종 하나님이 과거에는 계셨지만, 지금도 나와 함께 하시는가?”라는 의문이 들 때가 있다. “하나님이 저 멀리는 계시겠지만, 바로 내 옆에도 계시는가?”라는 의문이 들 때가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집트의 노예로 사는 이스라엘에게도, 광야의 이스라엘에게도, 바벨론 포로로 사는 이스라엘에게도 에흐예 아쉐르 에흐예라는 이름대로 자기 백성과 함께하셨다.

이스라엘이 노예로 신음하던 이집트에서, 하나님은 열 재앙을 통해 이집트의 거짓 신들을 파괴하셨다. 불의한 권력과 질서를 심판하셨다. 억울한 백성을 해방하셨다. 그렇게 주권과 구원을 이루어가셨다. 유다가 강제로 사로잡혀간 바벨론에서도, 하나님은 에스겔 선지자가 바퀴 안에 바퀴환상을 보게 하셨다. 그 환상을 통해, 하나님이 예루살렘 성전에만 머무시는 게 아니라 유다 백성이 포로로 잡힌 바벨론에도 찾아오심을 알려주셨다. “너희가 어디에 있든지, 어떤 상황에 있든지, 나는 너희와 함께하며 나의 구원을 성취할 것을 나타내셨다.

그리고 마침내 이 이름을 통한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절정을 이루었다. 교재 428줄 보라! “이렇듯 하나님은 자기 백성이 지나온 역사의 흐름 속에 늘 함께 하셨습니다. 사람들의 제한된 경험과 연약한 판단으로 감히 다 담을 수 없는 무한한 신비로 새롭게 찾아오셨습니다. 찬란한 변화를 이어가셨습니다. 그 정점에 예수님의 임재가 있습니다. 위대한 성탄이 이루어졌습니다”(교재 428). 예수님의 오심을 통해 하나님은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던 임재동행을 행하셨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의 신앙에 위기가 오는 이유 중 하나는, “그때는 하나님이 도우셨지만 지금은 아닐 거야!”라는 의심 때문이다. 이집트와 바벨론에서 고통받던 이스라엘이 빠졌던 위기도 동일한 의심 때문이었다. 하지만 에흐예 아쉐르 에흐예라 자신을 소개하신 하나님은 과거에만 머물지 않으시며, 지금 우리에게 찾아오시며, 생각지 못한 방법으로 우리와 동행해주실 것이다. 그러므로 날마다 말씀과 기도를 통해 모세와 이스라엘을 위해 일하셨던 그 하나님이 오늘도 내 삶으로 들어와 나를 위해 일하시는 분이심을 깨닫고 확신하시길 바랍니다!

5. 결론: 하나님은 하나님의 이름을 증명하십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내일도 당신의 이름에 담긴 약속을 이루시는 분임을 증명하신다.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의 하나님 되심을 증명해 보이기를 기뻐하시는 분이시다. 그러므로 두려움과 의심을 품지 말고, “지금도 우리를 위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향해 우리의 시선을 고정할 수 있길 바란다! “에흐예 아쉐르 에흐예라는 하나님의 이름에 합당한 믿음의 순종을 드리고, 삶의 모든 순간을 거룩한 제사로 주님께 올려드리시기 바란다! 가정에서, 일터에서, 작업장에서, 시장에서, 교회에서, 언제나 우리 곁에서 당신을 드러내 보이시는 하나님을 만나시기 바란다! 이제 하나님은 하나님의 이름에 담긴 메시지에 대해 우리가 응답하길 원하신다. 간절히 바라기는, 하나님 앞에 신실한 삶, 사람 앞에 진실한 삶, 맡은 일에 충실한 삶으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응답을 드리는 울산시민교회 모든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소망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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