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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21127 거룩한 하늘 시민권자 (다니엘 1:1-9) 조회수 : 278
  작성자 : 교회사무실 작성일 : 2022-11-29

20221127 거룩한 하늘 시민권자 (다니엘 1:1-9)

1. 거룩을 타협하라는 세상의 압력
학자들은 여러 조건들을 고려해서 다니엘과 세 친구가 바벨론으로 끌려간 때가 주전 606년 정도 되었을 것으로 본다. 그때 다니엘의 나이는 16세쯤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들은 가문이나 지성이나 성품에 있어서 남유다의 탑클래스에 속하는 소년들이었다. 다니엘과 친구들은 오늘날 같으면 사춘기를 지나고 있을 청소년들이었다. 아직 정체성의 혼란이 올 수 있는 시기였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철저한 신앙교육을 받으며 키워졌고, 이미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분명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었다. 바벨론은 이들에게 몇 가지 압력을 주었다. ① 바벨론은 이들에게 갈대아 사람의 학문과 언어를 가르치며 가치관을 타협하도록 압력을 주었다. ② 바벨론은 이들의 이름을 바벨론식으로 바꾸면서 하나님 백성의 정체성을 버리도록 압력을 주었다. ③ 바벨론은 문화와 식사 등을 통해 이들의 생활방식을 타협하도록 압력을 주었다. 하지만 다니엘과 친구들은 굴복하거나 타협하지 않았다. 이들은 ‘세상 속에 사는 성도의 태도‘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알고 있었다. 요한복음 17장을 통해 세상과 그리스도인의 관계를 정리할 수 있다. 그리스도인은 세상에 속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들은 세상 안에 살고 있는 자들이다. 그리스도인은 세상 밖으로 나가서 따로 고립된 공동체를 이루어 사는 자들이 아니다. 오히려 그리스도인은 복음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라고 하나님이 세상 속으로 파송하신 자들이다. 과연 세상이 유혹과 핍박을 통해 우리와 우리 자녀들의 거룩을 무너뜨리려 할 때, 우리는 어떻게 거룩을 지켜낼 수 있을까? 오늘 본문은 두 가지 답변을 주고 있다.

2. 거룩을 지키는 첫 번째 방법: 교회의 영향이 중요합니다
느부갓네살 왕이 예루살렘을 포위했을 때 소년 다니엘은 예루살렘에 살고 있었다. 다니엘이 바벨론으로 끌려온 것이 16세 정도였다면, 그때는 주전 606년이었다. 그러면 다니엘이 태어난 해는 주전 622년이다. 그 해에는 요시야 왕의 종교개혁이 있었던 해다.  이스라엘 안에는 위대한 부흥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다니엘은 그런 영적 부흥의 환경 속에서 자라났던 것이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에 헌신된, 살아 있는 교회에서 신앙 양육을 받은 셈이었다. 그리고 그런 신앙 공동체의 특징은 하나님의 말씀을 타협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하나님을 바르게 알고, 행복하게 신앙생활 하려면 정통 신앙과 순결한 생활을 가르치는 교회를 만나야 한다. 그리고 세상의 잘못된 가치관으로부터 성경적이고 거룩한 가치관을 지켜내려면 교회라는 ‘거룩한 울타리’ 안에서 훈련받아야 한다. 품 안의 자녀가 있든 없든, 이미 성인이 된 우리 교회 성도님들 모두가 다음세대를 위한 거룩한 울타리가 되어주시기 바란다. 세상은 계속해서 우리의 거룩을 더럽히고 훼손시키려 한다. 그래서 가만히 있으면 우리의 거룩은 약해지고 결국 상실되기 쉽다. 그러므로 우리도, 그리고 우리 자녀들도 거룩을 지켜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경건의 훈련을 받아야 한다. 주일예배와, 목장모임과, 삶공부를 통해, 성경과 성령이 우리와 우리 자녀들을 거룩하게 빚어가도록 해야 한다. 그럴 때 우리와 우리 자녀들이 세상과 타협하지 않으며, 거룩을 지켜낼 수 있다.

3. 거룩을 지키는 두 번째 방법: 부모의 영향이 중요합니다
성도가 거룩을 지키며 사는 데에는 부모의 영향이 매우 중요하다. 다니엘의 부모는 아들을 “다니엘”, 즉 “하나님은 나의 재판장”이라는 이름을 붙였다는 사실을 볼 때, 그들은 하나님을 잘 섬기려고 노력한 성도였고, 그 신앙을 아들에게 물려주려고 의도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부모에게는 자녀가 품을 떠나기까지 그의 인생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시간이 평균적으로 25년 정도 주어진다. 이 시간 안에 부모는 가정이라고 하는 ‘거룩한 훈련소’를 통해 자녀가 자신의 신앙과 성품과 실력을 잘 형성하도록 도와야 한다. 이 시간 동안 우리는 시편 78:4 말씀대로, “여호와의 영예와 그의 능력과 그가 행하신 기이한 사적을 후대에 전해야 한다”(시 78:4下). 또한 우리 자녀들이 다른 것에 소망을 두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 소망을 두어야 함을 가르치시기 바란다! “[우리 자녀들]로 그들의 소망을 하나님께 두며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잊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계명을 지[키도록]”(시 78:7) 가르쳐야 한다. ‘거룩한 훈련소’인 우리 믿음의 가정들이 자녀들을 잘 준비시키려면, 먼저는 입술로 가르치며, 또한 삶으로 가르쳐야 한다. 자녀들만 아니라, 부모된 우리 자신도 세상문화에 물들어 믿음이 ‘변질’되지 않도록, 세상 압력에 굴복하여 믿음이 ‘변절’하지 않도록, 거룩한 훈련소를 통해 믿음을 견고히 세우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바란다!

4. 결론: 우리는 땅에 사는 ‘거룩한 하늘 시민권자’입니다!
우리는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이 땅의 시민이다. 하지만 우리의 더 중요한 정체성은 이 땅에 있지 않다. 우리의 본질적인 정체성은 하늘에 있다. 저와 여러분은 땅에 사는 ‘거룩한 하늘 시민권자’다! “그러나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부터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빌 3:20). 또한 교회라는 ‘거룩한 울타리’와 가정이라는 ‘거룩한 훈련소’를 통해서, 우리 자녀들의 거룩을 지키고, 이들의 믿음을 세우는 일에 한 마음으로 힘쓰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소원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귀중한 자녀들을, 이 시대의 거룩한 다니엘로 세우기를 소원한다! 어떠한 세상의 유혹과 핍박을 만나도, 하늘의 지혜로 세상과 맞서며, 믿음의 지조로 거룩을 지키며, 성령의 능력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거룩한 하늘 시민권자’로 잘 키워내는 저와 여러분과 우리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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