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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20821 신앙 공동체의 부흥을 위해 필요한 것 (에스라 7:9-17, 25-26) 조회수 : 358
  작성자 : 교회사무실 작성일 : 2022-08-23

20220821 신앙 공동체의 부흥을 위해 필요한 것 (에스라 7:9-17, 25-26)

주전 588년,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갔다. 그리고 그 포로들은 주전 538년에 1차 귀환, 그리고 주전 457년에 에스라의 인도로 2차 귀환이 이루어졌다. 제1차 귀환을 통해 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루살렘에 돌아왔지만, 이들은 성전건축을 속히 진행하지 못했다. 대적의 위협이라는 외적 방해와 백성의 불신앙이라는 내적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지도자들과 선지자들이 끊임없이 이스라엘을 책망하면서 동시에 격려한 결과, 주전 516년에 성전 건축의 대역사를 마치게 되었다. 하지만 이스라엘에게 여전히 필요한 것이 있었는데, 바로 신앙 공동체의 갱신과 부흥이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부흥과 갱신에 대한 소망을 품은 지도자 에스라를 준비하셨다. 하나님은 아닥사스다왕으로 하여금 에스라가 백성들을 이끌고 예루살렘으로 가도록 조서를 내리게 하셨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부흥을 위해, 필요한 자원들을 공급해주신다. 어떤 자원들을 공급해주시는가? 

※ 신앙 공동체의 부흥을 위해 필요한 자원이 무엇입니까?
‣ 첫째, 자원하여 공동체를 섬기는 사람들, 즉 인적 자원(human resources)이 필요합니다.
신앙 공동체의 부흥을 위해서는 공동체를 위한 일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13절에서 아닥사스다 왕은 “예루살렘으로 올라갈 뜻이 있는 자는 누구든지 너와 함께 갈지어다”(스 7:13)라고 허락했다. 하지만 페르시아에 거주하던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예루살렘으로 올라갈 뜻“을 품은 것은 아니었다. 1775명이라는 오직 소수의 백성들만이 하나님의 특별한 감동을 받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대다수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페르시아 사회 속에 잘 정착했고, 그 안에서 안정적인 일상을 살고 있었던 거다. 귀환만 하면 예루살렘에 승승장구 탄탄대로가 펼쳐져 있었을까? 아니다. 당시 예루살렘의 상황은 엉망진창이었다. 예루살렘 귀환은 ‘아메리칸 드림’ 같은 성공과 번영이 보장된 ‘예루살렘 드림’의 길이 아니었다.  하지만 예루살렘 귀환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길이었다. 소수의 사람만이 선택한 희생과 헌신의 길이었지만, 하나님의 역사에 동참하는 특권을 누리는 길이었다. 성도가 하나님의 뜻을 따르겠다고 결심하는 순간 고난이 예비되기 시작하지만, 고난보다 더 큰 축복도 예비되기 시작한다. 하나님은 하나님이 벌을 내리실까 두려워서 하나님의 일을 행하는 자를 기뻐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여, 자원하는 심령으로 하나님의 일을 행하는 자를 기뻐하신다. 능력이 부족하더라도 자원하는 자들에게 능력을 주셔서 주님의 일을 감당케 하신다. 능력보다 더 중요한 것은 태도이다. 우리가 자원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은 다른 사람을 사용하셔서 원하시는 일을 이루실 것이다. 반대로 우리가 자원한다면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크고 놀라운 일을 행하시며, 우리의 신앙 공동체가 부흥케 하실 것이다. 

‣ 둘째, 하나님과 공동체를 위해 드려지는 물질, 즉 물적 자원(material resources)이 필요합니다.
에스라가 예루살렘으로 돌아가서 성전 제사를 회복하려면 성전을 꾸미고, 제물을 마련하고, 예배의 집기를 마련하기 위한 많은 재정이 필요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하나님은 사실상 불신자인 아닥사스다 왕의 마음을 움직이셔서 신앙 공동체의 필요를 채우도록 역사하신다. 그리고 페르시아 왕의 재정만 쓴 것은 아니었다. 16-17절을 보면 “예루살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을 위해서 백성들과 제사장들이 자발적으로 드린 예물”을 가지고서, 소제와 전제에 필요한 물품을 신속히 구매했다. 예수님도 이 땅에서 사역을 하실 때 주된 후원자들이 갈릴리 출신의 여성 제자들이었다. 또한 우리 울산시민교회 역시 물질의 헌신에 대한 산 증거이다. 오늘날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계발과 즐거움을 위해 돈을 쓰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 물질로 헌신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신뢰하고, 공동체를 사랑하고, 형제자매를 사랑하고, 영혼 구원에 대한 열정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예수님은 “네 보물 있는 곳에 네 마음도 있느니라”(마 6:21)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이 주신 소중한 신앙 공동체의 부흥을 위해, 자원하는 마음으로, 기쁨과 감사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물질 가운데 구별하여 올려드리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바란다!

‣ 셋째, 하나님의 섭리와 사람의 순종, 즉 영적 자원(spiritual resources)이 필요합니다.
느헤미야서 8장을 보면 학사 겸 제사장 에스라는 모든 백성들을 예루살렘성 수문 앞 광장에 모으고는, 하나님의 율법을 강론하는 부흥사경집회를 가졌다. ‘말씀의 강론’, 그리고 ‘회개와 결단의 기도’가 신앙 공동체를 각성시키고 새롭게 하는 데 너무나 중요하다. 신앙 공동체의 부흥을 위한 중요한 자원은 말씀과 기도로 불붙여진 하나님을 향한 ‘순종’인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일 수 없다. 왜냐하면 부흥은 인간의 노력만으로 일어나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에스라서 7, 8장에는 “하나님의 손”, “여호와의 손”이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한다. 에스라는 인간의 좁은 안목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넓은 안목에 근거한 ‘섭리’를 ‘하나님의 선하신 손’, ‘하나님의 능하신 손’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또한 초심을 잃고 침체에 빠진 이스라엘이 부흥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동력은,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로부터 온다는 것을 알았던 것이다. 우리가 살다보면 하나님의 손을 경험할 때도 있지만, 하나님의 손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때도 있다. 하지만 하나님의 침묵은 정확한 때에 말씀하시기 위한 준비의 시간이며 인내의 시간이다. 반드시 하나님이 말씀하시고 하나님의 손이 나타나 일하실 때가 온다. 하나님은 당신의 무한한 능력과 지혜로 정확한 타이밍에 정확한 방법으로 목적하신 바를 이루시는 분이심을 기억하시기 바란다. 

‣ 결론
우리 교회와 우리 목장의 부흥을 사모한다면, 하나님이 부흥을 위한 인적, 물적, 영적 자원을 부어주시길 간절히 기도하시기 바란다! 사람들은 오늘날이 부흥을 경험하기 어려운 시대라고 말한다. 현상을 유지하는 것, 살아남는 것을 고민해야 하는 시대라고 말한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 주님께서 대한민국을 위한, 울산을 위한 선하신 계획을 가지고 계시며, 그 계획을 위해 사용하실 거룩하고 헌신된 공동체를 찾고 계심을 믿는다. 우리 교회와 모든 성도님들이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에 쓰임받는 영광스러운 도구가 되기를 진정으로 소원한다. 메마른 땅과 같은 현실이지만, 하나님이 단비와 같은 부흥을 내려주실 것을 사모함으로, 주님께 시간과 열정을 내어드리고, 즐거이 예물을 바쳐드리고, 순종의 삶을 올려드리는 모든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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