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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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00531 성령이 만든 공동체(사도행전 2장 1 – 13절) 조회수 : 696
  작성자 : 교회사무실 작성일 : 2020-05-29

예수님이 말씀하신 대로 제자들은 다락방에서 기도하며 성령의 임재를 기다렸다. 오순절이 되자 성령이 제자들에게 강하게 임하셨다. 모인 사람들은 모두 성령으로 충만하게 되었다. 교회를 교회되게 하는 것은 성령이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령을 충만하게 부어 주신 공동체다. 성령이 그 안에서 역사할 때 교회는 세상과 구별된다. 다른 말을 하고 다른 일을 하고 다른 가치관으로 사는 자들을 만들어낸다. 이해할 수 없는 존재들, 불편하기도 하고 거북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정죄할 수 없는 자들이 나온다.

Ⅰ. 성령의 첫 열매 공동체(1-4절)

1.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2.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3.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 4.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요16:7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실상을 말하노니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

눅3:16 요한이 모든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물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풀거니와 나보다 능력이 많으신 이가 오시나니 나는 그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푸실 것이요

오순절에 약속하신 성령님이 임하셨다. 오순절이 이르렀을 때 갑자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와 함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각 사람의 머리 위에 임하였다. 승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마침내 성령을 부어 주신 것이다. 교회는 성령의 강력한 역사로 말미암아 세워졌다. 지금도 동일한 성령님이 충만하게 역사하심으로써 자신의 사역을 이뤄 가신다. 죄인들만 모였는데 어떻게 거룩해질 수 있겠는가? 무능한 사람들이 모였는데 어떻게 주님의 큰일을 감당할 수 있겠는가? 사람의 능력으로는 불가능하고(고전1:26) 오직 성령 충만을 받아야 한다.

고전1:10 형제들아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모두가 같은 말을 하고 너희 가운데 분쟁이 없이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온전히 합하라

우리는 교회 안에서 성령 충만해야 한다는 말씀을 자주 듣는다. 그래서 많은 성도가 성령 충만을 사모한다. 성령 충만을 위해 기도한다. 성령 충만하라고 서로 격려하기도 한다. 제자들은 한 장소에 모여 기도에 힘쓰며 성령을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 역시 언제나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신뢰하며 힘써 기도하며 기다려야 한다(2절). 초대교회 제자들은 기도하는 중에 성령 충만을 받았다.

Ⅱ. 성령으로 소통하는 공동체(5-11절)

5. 그 때에 경건한 유대인들이 천하 각국으로부터 와서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더니 6. 이 소리가 나매 큰 무리가 모여 각각 자기의 방언으로 제자들이 말하는 것을 듣고 소동하여 7. 다 놀라 신기하게 여겨 이르되 보라 이 말하는 사람들이 다 갈릴리 사람이 아니냐 8. 우리가 우리 각 사람이 난 곳 방언으로 듣게 되는 것이 어찌 됨이냐 

제자들은 갈릴리 지역의 사람들이면서 다른 지역의 언어로 말할 수 있는 성령의 선물을 받는다. 제자들의 방언을 들은 무리는 깜짝 놀라 소동하였다(7절). 바벨에서의 범죄로 인류의 언어가 갈라졌다. 그런데 성령이 오시자 놀랍게도 언어가 통합되고 분열이 끝났다. 성령을 통해 복음은 팔레스타인 땅의 경계를 넘어 땅 끝까지 전파될 것이다. 교회는 갈등하고 분열하고 파괴하는 바벨의 언어가 아니라 하나 되게 하는 성령의 언어로 소통하는 나라다. 성령이 오셔서 우리는 하나가 되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평안의 매는 줄로 우리를 하나 되게 하신 것이다(엡4:3). 이제 성도들은 서로 남이 아니다. 가족이요 내 몸이다. 한 몸이 되었으니 아끼는 마음도 각별해야 한다.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켜야 한다. 우리는 하나이기 때문이다.

고전13:1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엡4:3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Ⅲ. 성령의 새 술에 취한 공동체(12-13절)

12. 다 놀라며 당황하여 서로 이르되 이 어찌 된 일이냐 하며 13. 또 어떤 이들은 조롱하여 이르되 그들이 새 술에 취하였다 하더라

성령의 역사를 목격한 무리들의 반응은 둘로 나뉜다. 크게 놀라고 기이히 여기는 반응과, 반면에 제자들이 새 술에 취했다는 말로 성령의 역사를 조롱하는 반응이다. 이들은 성령의 역사를 눈앞에서 보고도 거부하는 어리석은 자들이다. 사람들은 제자들이 새 술에 취했다고 조롱했지만, 실제로 그들은 영적인 새 술에 취한 것이었다. 그런 영적인 술 취함이 필요하다. 사람에게 흥분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때로는 좋은 일에 흥분해야 한다. 이성만 가지고는 일이 되지 않을 때가 많다. 때로는 감정이 움직여야 일이 빨리 이루어진다. 열정도 없이 “어떻게 되겠지.” 하면 역사는 일어나지 않는다. 인간은 이성적인 존재이면서 동시에 감정적인 존재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감정을 주셨다. 그러므로 신앙생활을 할 때 감정적 요소도 필요하다. 머리는 냉철해야 하지만 가슴은 뜨거워야 하고, '신앙 원리'에는 냉철하고 '신앙생활'에는 뜨거워야 한다.

마음을 완악하게 하지 말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보아야 한다. 바벨의 사람들은 욕망에 취한 자들이었지만 성령의 사람들은 예수님이 자기 안에서 왕 노릇 하시도록 자기를 부인하는 사람이며, 성령의 술에 취하여 이기적이고 탐욕스러운 말 대신 사랑과 격려의 말로 소통하는 사람이다. 교회는 성령이 충만하게 거하는 공동체다. 오직 성령의 권능만이 죄인을 구원해 거룩하게 한다. 성령만이 분열된 세상을 통일시키신다. 이는 성령의 역사로만 가능하다. 심슨(A. B. Simpson)박사는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들은 성령에 의해 흥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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