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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01213 지금은 우리의 몸부림이 필요한 때입니다 조회수 : 825
  작성자 : 교회사무실 작성일 : 2020-12-12


코비드-19 팬데믹이 조금 잠잠해지나 싶은 중에, 또다시 감염자 수가 증가하고 미국, 유럽, 한국 할 것 없이 다시 정부와 국민들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이제는 목장 모임도 예배도 좀 정상을 찾아가려나 하고 희망을 가졌던 목사님들은 다시 또 움츠러드는 교인들로 인해 실망하실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성도님들을 보면 상황이 어떻게 변하든 상관없이 꾸준히 대면 예배에 나오고, 연합교회 봉사를 위해 나오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교회가 무엇을 하든, 어떤 권면을 하든, 전혀 상관하지 않고 지난 10개월 동안 연합 예배 처소에는 한 번 나와 보지 않고 꼼짝도 안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정말 바이러스가 위험하다고 믿어서 그렇다면 직장도 나가지 말아야 하고, 장 보러도 안 가야 할 텐데, 그런 모든 것에는 위험을 감수하면서 교회 모임은 멀리하고 있으니 목사로서 안타까운 마음은 다 같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아마도 이 코비드-19 사태가 끝나고 나면 정말 누가 교회를 사랑하는 사람인지, 정말 누가 믿음이 있는 사람인지, 누가 하나님께서 쓰실 만한 사람인지 그대로 드러나겠다 싶습니다. 하나님께서 때가 되면 알곡과 가라지를 분리하신다고 했는데 지금이 바로 그럴 때지 싶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목회자들은 어떻게 해서든 성도님들을 바른길로 이끄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특별히 목회자인 우리가 의욕을 잃고 아무것도 하지 않거나,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생각하고 교회를 버려두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백성이 의욕을 가지고 일어날 수 있도록 뭔가를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일단 정부가 허락하는 이상 예배를 열었습니다. 다행히 텍사스는 교회에 대한 규제가 그리 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첫 한달 집회 금지가 풀린 뒤는 바로 대면 예배를 열었는데, 대신 본당 의자를 정리해서 앞뒤 옆 간격을 6피트 떼는 것으로 재배치를 하고 예배 신청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재배치한 상태에서 190명 정원인데, 1부는 거의 차고 있지만 2부는 150명, 3부는 30명가량이 모입니다. 1, 2, 3부가 다 차는 것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대면 예배에 나올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방역을 철저히 하기에 안전하다는 사실, 지난 10개월 동안 교회에서 감염된 경우가 없다는 사실, 일주일 동안 온 가족이 같이 있으므로 지친 심신을 하나님을 만남으로서 풀자는 등의 메시지로 영상 광고를 시리즈로 만들어 꾸준히 방영할 예정입니다.

토요일에 있는 새벽기도회와 수요 기도회를 재개했는데, 특별히 수요기도회는 평소의 포맷을 바꾸어서 순수 기도회로 바꾸었습니다. 찬양과 대표기도 후 제가 기도에 관한 말씀을 15분 정도 전하고 찬양 한 곡 후 몇 가지 기도 제목을 놓고 함께 기도한 후 1시간 개인 기도로 들어갑니다. 우리 예배당은 좌우로 기둥이 다섯 개씩 있는데, 그 열 개의 기둥과 강대상 밑을 11개의 기도 스테이션으로 정하고 한 스테이션 마다 기도의 제목을 정해서 팻말을 붙여 놓습니다. 나의 가족들, 나의 생업, 나의 목장 (초원), 나의 죄성 관한 기도, 세상의 악과의 전투, 교회와 목회자들, 나와 교회의 영적인 회복과 부흥, 이런 식으로 11개의 기도 스테이션을 각자가 방문해서 5분씩 기도하면 1시간이 지납니다. 그러면 다시 모여서 마무리 찬양과 축도로 끝냅니다.

이 기도회를 시작한 이유는 이 영적인 위기를 이기는 힘은 기도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역사적으로 팬데믹이 끝나고 나면 영적인 부흥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그 부흥은 분명히 기도로 준비한 교회를 통해서 일어날 것이라고 믿기에 시작했는데, 현재는 50명가량이 나옵니다. 매주 목장과 초원의 식구를 한 명씩만 데리고 나오자고 해서 한 200명이 나와서 뜨겁게 기도하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기도의 바람이 세겹줄 기도로 이어지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수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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