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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200920 의무를 지나 기쁨에 이르는 길 조회수 : 708
  작성자 : 이종관목사 작성일 : 2020-09-19

울산시민교회가 이제 제14차 세겹줄 기도회 마지막 주간에 들어섰습니다.

코로나 사태 가운데 과연 세겹줄 기도회가 가능할까 염려했지만, 지난 10주간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무사히 달려올 수 있었습니다. 예배당에 함께 모일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우리는 새로운 방식으로 세겹줄 기도회를 진행했습니다. 가족이나 온라인상으로 목장 식구가 짝을 이루어 9주간 기도 릴레이를 진행했습니다.

아쉽기도 했지만 세겹줄 기도회 가운데 분명 여러 가지 열매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신앙 성장을 경험했습니다. 예배당의 뜨거운 분위기가 부재한 상황에서, 각자의 가정과 처소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구하며 찬양과 기도의 제단을 쌓는 훈련을 계속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쉽지 않았지만, 계속 기도 모임을 실천하는 가운데 가족이 하나 되고 가정에서도 하나님의 임재를 누리는 은혜를 누리게 되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번 기도회를 계기로 계속 가정예배를 이어가겠다는 반가운 결심도 들려옵니다.

무엇보다 우리는 바른 기도를 배우게 됐습니다. 과거에는 기도가 의무처럼 느껴졌고 소원 성취나 하나님의 도움을 받는 창구 정도로 생각했지만, 팀 켈러 목사님의 책을 통해 바른 기도의 세계를 경험했습니다. 말씀에 기초해 하나님과의 인격적 교제로 나아가는 기도, 영적 선조들의 기도와 주님이 가르쳐주신 기도, 시편이 가르치는 기도를 통해 우리는 기도의 우선순위를 배우고 하나님과 교제하는 풍성한 은혜의 길을 발견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의무가 아닌 참 기쁨의 기도생활에 이르는 길로 나아갈 준비가 되었습니다.

성도님들께 부탁 드립니다. 이 기쁨을 계속해서 누리시면 좋겠습니다. 우선, 마지막 10주차 세겹줄 기도회까지 완주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피치 못한 이유로 불참하신 성도님들도 마지막 주에는 가족과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지난 1-5주차에 이어 이번 6-10주차에도 세겹줄 짝으로 완주하신 분들께 교회가 격려해 드리고자 합니다. 10주 기도회가 끝난 뒤, 교회 사무실에 연락주시거나, 교회 로비에 준비되어 있는 개근자 신청란에 완료 여부를 꼭 기재해 주십시오.

둘째, 이번 세겹줄 기도회로 끝이 아니라, 계속해서 바른 기도로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바른 기도란 하나님과의 인격적 교제요 동행이라 했는데, 이것이야말로 이 땅을 살아가는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최고의 복이 아닐까요? 세겹줄 기도회 소책자를 반복해서 읽으시며 계속해서 바른 기도의 의미를 새기시고 주님과 동행하시는 기쁨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특히 이번 세겹줄 기간 동안 주로 가정별로 기도했는데, 계속해서 가정예배의 은혜를 누리시기 바랍니다. 두세 사람이 모인 곳에 함께하시는 주님의 풍성한 은혜가 넘칠 줄 믿습니다. 나아가 목자 목녀님, 교육목자님들은 1주일에 나흘 이상 20분 기도를 계속 실천해주시고, 목장식구들도 1주일에 이틀은 새벽을 깨우도록 생활을 조절하셔서 기도의 삶을 멈추지 말아 주십시오.

마지막으로 세겹줄 기도회 동안 받은 은혜의 간증을 교회 나눔터에 나누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응답된 기도 제목들, 하나님이 주신 은혜와 깨달음을 공유해 주셔서 특히 코로나로 힘든 이 시기에 큰 위로와 기쁨을 선사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성도님들 모두 의무를 지나 기쁨에 이르는 길을 한평생 걸어가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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