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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20180923 추석을 섬김의 기회로 삼으십시오. 조회수 : 796
  작성자 : 이종관목사 작성일 : 2018-09-21

한국의 전통명절인 추석을 맞았습니다. 교회사적인 명절은 아니지만, 오래동안 뵙지 못하던 가족들과 친지들을 만난다는 것에 있어서는 그리스도인에게나,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나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전통적인 명절이다보니 제사문제가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불편하고 어려운 모임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물론 제사에 참여하여 절을 하는 것은 우상 숭배이므로 결코 해서는 안됩니다. 하나님은 십계명을 통해 말씀하십니다.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내 앞에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것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그럼에도 가족들과 만나서 자신들의 삶을 나누고, 사랑을 전하며, 섬길 수 있다는 것에 있어서는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예수님은 또한 말씀하셨습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그러므로 제사를 핑계로 가족 간의 모임을 피하거나, 가족들이 함께 먹고 나누는 음식을 만드는 것에 수고하지 않는다거나, 따로 있는 모습은 좋지 않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오히려 그리스도의 은혜와 영광을 가리는 행동이 될 수 있습니다. 전도의 기회마저 빼앗기는 경우가 되기도 합니다. 믿지 않는 부모님, 가족, 친지라 하더라도 자신들의 입장을 정중히 설명드리고, 대신 더 적극적으로 부모님을 도와드리며, 어깨를 주물러 드리고, 음식을 준비하며, 헌신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지금 당장은 아니라도 장차 마음이 열리고, 사랑을 느끼며, 전도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우상숭배라는 핑계로 섬김의 기회를 피하게 되면 그리스도인들의 참 헌신과 사랑, 섬김의 이미지는 파괴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사를 지내지 않아서가 아니라 가족모임을 피하고, 섬기지도, 헌신하지도 아니하고 소위 뺀질거린다는 비아냥을 듣는 상황이 생기게 됩니다.

우상숭배는 우리가 극복해야할 문제이지 도피해서 될 문제가 아닙니다. 우상숭배의 명령은 지켰지만, 형제사랑의 말씀에는 순종하지 못하고, 전도의 문을 막아버리는 경우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혹 제사문제로 핍박을 받는다면 겸손히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끝까지 견디며, 사랑으로 대해 보십시오.

이제 더욱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가족과 이웃을 사랑하고 그들을 섬겨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참 복음의 의미를 몸소 설명해 줄 수 있는 명절이 될 수 있기를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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