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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김수현(브라질)목장 산청 남사교회 목장선교지 탐방을 다녀왔습니다. 조회수 : 201
  작성자 : 김정훈 작성일 : 2025-06-15
  첨부파일:   산청 남사교회 목장선교지 탐방.pdf(19,659K)

샬롬!!

66() 현충일을 맞아서 목장에서 후원하고 있는 국내 선교지인 경남 산청 남사교회를 목장 식구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저희 김수현(브라질)목장에는 국내 및 국외 2군데의 선교지를 후원하고 있는데, 그 중 국내 선교지는 예전부터 목장 식구들과 함께 가길 소망하고 계획하였는데, 이번 일정을 기회로 목장에서 함께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각자 출발하는 시간은 달라도 오전 930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만나자는 약속으로 선교지 탐방의 여정은 시작되었습니다.

연휴가 시작되는 공휴일 오전이라 휴게소에는 많은 인파가 몰렸지만, 반가운 목장 식구들의 모습은 한 번에 찾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목자님 가정에서 아침 식사로 먹을 수 있게 정성스럽게 샌드위치와 컵과일, 음료 등 손수 준비해오셔서 나눠주심에 목장 식구들은 행복하게 선교지로 발걸음을 옮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공휴일 오전이라 고속도로에 붐비는 차들로 인해 예상했던 시간보다 조금 늦게 산청 남사교회에 도착하게 되었지만, 산청 남사교회의 목사님, 사모님 식구(3형제)들과 성환행, 이갑선 집사님의 부부가 저희를 반갑게 맞이해 주셨습니다.

(잠시 남사교회와의 인연을 맺게 된 사연을 간략히 짚고 가겠습니다.

저희 목장에는 정년퇴직을 하신 성환행, 이갑선 집사님 부부가 계십니다. 남편 집사님께서는 퇴직 후 고향에 내려가 계시고, 부인 집사님께서는 울산시민교회를 섬기시면서 퇴직 후 산청과 울산을 오가며 지내고 있던 시기에 산청 고향 집 근처 교회를 섬기게 되었다는 소식을 간간이 목장모임을 통해 소식을 전해주시곤 하셨습니다. 그러다 우리 목장에서 시골 교회의 재정적 힘든 부분을 돕고자 하는 마음으로 국내 선교지로 산청 남사교회를 후원 및 방문하게 되었답니다.)

목장모임 시간에 말로만 들어서 상상하던 산청의 자그마한 교회의 이미지가 산청 방문으로 실제 모습을 눈에 담게 되었습니다. 교회는 나즈막한 언덕 위에 십자가의 탑이 우뚝 세워져 있었고, 푸른 산을 배경으로 빨간 벽돌로 지어진 아담하고 예쁜 교회가 그림 같이 놓여져 있는 모습에 방문한 저희들은 마치 고향집에 온 마냥 친근한 마음으로 교회당을 밟게 되었습니다.

도심 속 교회의 주차장 대란과는 달리, 빈 공터에 차선의 규칙 없이 자유롭게 주차하고 교회 마당을 밟으면서 교회 탐방은 시작되었습니다.

교회 옆 공터에는 작은 텃밭으로 정겹게 꾸며져 있었고, 틈틈이 교인들이 시간 날 때 마다 오셔서 데크 작업을 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한 켠에 놓여진 나무토막을 보면서 교회의 입구로 들어갔습니다.

교회 예배당 출입구에는 몇십 년간 사용한 나무로 제작된 묵직한 강대상이 놓여져 있었는데, 목사님은 교회당 안에 들어가시면서, 오늘 새벽 3시에 새로운 강대상이 배송되었다면서 너무나 감사하게 후원해주신 목장 식구들이 방문하는 날짜에 맞게 배송이 되었다면서 환한 미소를 보이셨습니다.

 

이번 선교지 방문을 맞아 지금껏 목장모임 때 모아온 목장헌금으로 후원을 하자는 의견에 따라 오래된 강대상 교체를 선교지 후원헌금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침 저희 목장 식구들이 방문한 날짜에 맞게 배송되어 목사님이 더욱 기뻐하시는 모습에 저희의 마음 또한 따뜻해질 수 있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저희 목장 남자 집사님들이 많이 있을 때 힘쓰는 일을 도와야겠다는 생각으로 이전에 사용하던 묵직한 나무 강대상을 교회 밖으로 옮겨드렸답니다.

교회를 둘러보고, 일부는 예배당에서 또 일부는 교회 앞마당에서 삼삼오오 모여 목사님 내외분과 담소를 나누는 모습과 아이들은 교회를 놀이터 삼아 여기저기 즐길 만한 요소들을 찾아 행복한 시간을 보내니, 어느덧 점심시간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앵두나무에 앵두 따기 체험, 교회 옆 공터에 설치된 트램폴린(퐁퐁) 등 아이들의 기억에는 자연에서 느낄 수 있는 행복한 추억의 시간이었습니다.

오전 혼잡한 고속도로 사정으로 1130분이 넘어 교회에 도착하게 되어 한 시간 남짓 교회의 여기저기 둘러보고, 교회의 사정을 듣다가 점심시간으로 인해 자리를 옮기게 되었는데, 성환행, 이갑선 집사님께서 먼 길을 달려 온 저희 목장 식구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고자 경치 좋고, 맛 좋은 음식점을 미리 예약하셔서 발걸음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음식점 가는 길 또한 산청의 아름다운 절경을 느낄 수 있었고, 호수와 산이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아름다운 경치를 품은 멋진 식당에서 식사 교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은 식사 후 절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식당 앞마당 정자에서 옹기종기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은 마치 천국에서의 교제와 같이 느껴질 정도로 평화로운 모습이었습니다.

그렇게 모두가 배부르고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 시골로 오셔서 지내고 계시는 성환행 집사님의 댁으로 심방(?) 겸 목장모임을 하러 가게 되었습니다.

산자락 아래의 평온한 농가의 모습을 담고 있는 풍경에 어울리는 집사님의 댁은 어릴 적 시골에 계시는 할아버지, 할머니 집을 생각나게 할 만큼 정겨웠습니다. 앞마당 입구는 길게 텃밭 겸 꽃밭으로 꾸며놓으셔서 보는 우리들의 눈을 즐겁게 하였고, 아스팔트 세상에 살고 있는 요즘 아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정겹고 신기한 풍경이었습니다.

여느 때의 목장모임과 같이 식사 후 다과를 즐길 수 있게 성집사님 내외분께서 준비를 해주셨고, 저희는 맛있는 음식과 함께 담소를 나누면서 오후 일정을 보내었습니다.

이때 목사님께서 시간을 내어 이렇게 먼 길을 마다하고 선교후원 교회에 방문해 주시고 성도의 교제를 누릴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축복기도를 해주셨고, 사모님께서는 산청 남사교회의 역사와 목사님 가정이 이렇게 지방에서 사역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나누어 주셨습니다.

울산시민교회와 동일하게 남사교회에도 원로 목사님이 계시고, 본인이 2대로 교회를 섬기고 있다고 하셨고, 원로 목사님 계실 때는 교회를 통한 후원들이 있어서 그나마 교회의 운영이 되었는데, 담임 목사님이 바뀌면서 교회의 후원이 많이 줄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산청이라는 곳이 젊은 사람들이 많이 없고, 나이 있으신 분들이 많기에 성집사님은 젊은 축에 속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목사님 부부는 오지의 선교지를 가서라도 사역하겠다는 마음으로 지방의 시골 교회를 사역지로 생각하셔서 산청이라는 동네까지 내려오셨다고 하셨고, 세 명의 자녀(3형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첫째가 초등학교 저학년때 이곳까지 오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지금껏 교회와의 인연이 닿아 후원을 받아봤지만, 이렇게 목장이라는 소규모 모임을 통해 후원받기는 처음이라면서 기대치 않은 곳을 통한 하나님의 도우심에 놀랍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또한 울산시민교회(고신)와 산청 남사교회(통합)와는 교단이 다른데, 이렇게 교단이 다른 경우에도 후원이 이어지는 모습에도 또 한 번 놀라움을 표현하셨습니다.

목사님 가정에 3명의 형제가 있다는 것을 미리 알고, 목장에서 작은 성의의 표현과 목사님 가정에 격려의 의미로 3형제에게 소정의 장학금을 전달하는 의미 있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성집사님 댁 방문 다음으로는 계획에 없었던 일정으로 산청까지 온 김에 남사교회 인근의 관광지인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제1남사예담촌을 산책하는 시간을 가지기로 하였습니다.

아이들이 많은 김수현 목장이라 아이들에게도 멀리까지 선교교회를 방문하는 일이 즐거운 일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고, 눈에 담고 갈 추억을 만들어 주기 위한 목사님의 배려로 남사예담촌을 함께 방문해 주시면서 가이드 역할을 해주셨습니다.

남사예담촌 안에는 경남 문화유적지로 산청 남사리 최씨 고가가 있었는데, 남사마을 중앙에 자리 잡은 가장 큰 집으로 안채와 외양간채, 사랑채가 안채를 중심으로 자형 평면을 갖추고 있는 1930년대 지은 고댁으로 남사교회의 첫 예배를 이곳의 최씨 집의 안채에서 드렸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곳의 대청마루에서 아이들 기념사진을 남겨 보았답니다.)

남사예담촌은 전주 한옥마을처럼 전국적으로 알려진 곳은 아니지만, 한옥마을로 꾸며진 숨은 진주와 같은 관광지라고 하셨고, 전주 한옥마을은 흙돌담이 낮아 집안의 전경을 볼 수 있게끔 되어 있는 반면에 남사예담촌의 한옥 흙돌담은 높이가 높게 쌓여 집안의 안쪽이 보이지 않게 설계되었다는 지역 문화의 차이도 말씀해 주셨습니다.

남사예담촌의 아름다움을 왕이 된 남자‘ tvN 드라마에 담을 정도로 분위기 있는 사진 촬영지인 부부회화나무아래 가족 단위별로 기념사진 또한 담아 보았답니다.

그리고 남사예담촌 마을을 크게 한 바퀴 돌면서 징검다리도 건너보고,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북인 태평고에 가서 북도 신나게 쳐보고, 단오날 타는 긴 그네줄이 달린 그네도 목장의 아이들과 타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즐거움이 가득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는데, 어느덧 저녁 시간이 되었고 돌아가는 길에 저녁 식사는 해야 할 것 같아 출발 전 산청에서의 마지막 코스로 저녁 식사를 다 함께 하기로 하였습니다.

목사님 가정도 마지막 식사까지 함께 해주셔서 헤어지기 아쉬운 시간을 끝까지 함께 해주심에 기쁨이 배가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선교후원 교회를 찾아온 타지의 목장 식구들을 위해 하루 종일 시간을 빼셔서 저희들의 돌아가는 발걸음까지 함께 해주심에 감사했고, 다음에는 물 좋고 공기 좋은 계곡을 끼고 있는 권사님의 집으로 초대하겠다면서 따뜻한 배려의 손길을 건내시면서 헤어짐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음 만남을 기약하였습니다.

공휴일이라 목장 식구들이 다같이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한 하루였고, 목장의 선교후원 교회를 방문하여 목사님 가정과의 교제를 가짐으로 앞으로 목장모임에서도 우리가 방문한 선교 후원지를 위해 진심으로 중보 할 수 있는 성도 간의 깊은 교제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더욱 의미 있는 하루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선교후원 교회를 안전하고 은혜롭게 방문할 수 있도록 관심과 기도로 후원해주신 울산시민교회에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울산시민교회가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선교지와의 많은 교류로 사랑 나눔을 실천하는 교회로 세워지길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133:1)”

*** [첨부파일. 산청 남사교회 목장선교지 탐방]
      파일을 다운 받으셔서 읽으셔도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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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3

신규채2025.06.15 21:27
남사교회와 울산시민교회 연합이 참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김수현목장에서 후원하는 시골교회 탐방을 통해 목장이 더욱 하나님께 쓰임받는 귀한 목장되길 기도합니다,
류지홍2025.06.16 13:23
어린 자녀부터 청년, 중장년까지 생동감있고 사랑으로 하나 된 목장~타 목장이 부러워 할 듯 합니다..
브라질과 국내 선교지까지 그리고 장학금~ 행동하며 사랑으로 섬기시는 모습 아름답습니다.
김창훈2025.06.16 20:42
남사교회 목사님께 큰 힘과 격려의 시간이 되었겠습니다. 성환행 집사님 산청에서 건강히 잘 지내시길 기원합니다! 산청에 멋진 곳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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