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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1994년생 조회수 : 1061
  작성자 : 송태성장로 작성일 : 2013-10-28

올해 평신도세미나에서 홈스테이로 섬겼습니다.

저희가 모신 분은 남자 청년 2명입니다.

한명은 1994년생, 아직 만으로 20세가 되지 않은 대학 1학년,

한명은 1991년생, 이제 대학교 4학년, 학군단 소속, 내년 소위 임관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중간고사 치고 시간을 내어서 세미나에 참석하셨습니다.

두 분 다 멀리 경기도 성남 혹은 용인에서 오셨습니다.

 

 

참 궁금했습니다.

이제 20살 23살 청년이 도대체 뭐하러 여기까지 올까?

중간고사 치고 나서, 이 좋은 계절, 더 신나고 재미있는 일이 많을 텐데,

세미나 하기 일주일전 전화를 해서 물어보았습니다.

영혼구원의 열정에 불타는 대답을 기대했는데, 오히려 의외의 답이었습니다.

그냥 온다는 겁니다.

어려서부터 부모님이 목자였고, 집에서 목장을 했고, 청소년 목자로 섬겼고, 그래서 시간 날 때 미리 세미나를 다녀온다고 했습니다.

왜 멀리 울산까지 오느냐고 물었더니,

울산에 한 번도 온 적이 없어서 한 번 와보고 싶었다고 합니다.

 

 

기도하고 준비하면서 참으로 귀한 손님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멀리 전주에서도 다섯 명, 부산에서도 다섯 명, 경주 등지에서도 와서 이번 세미나에 청년만 17명이 참석했습니다.

그중 여섯 명은 정규과정이 끝난 후에도 싱글 목장 탐방을 위해서 주일 4부예배와 싱글목장까지 다 하고 저녁 늦게 돌아갔습니다.

저희 집에서 모신 대학교 4학년 청년은 집이 용인인데 도착시간이 11시가 넘었다고 합니다.

 

나이가 어려도 진지하게 강의 듣고 찬양하고 열심히 기도하는 모습이 참 감동적이었고 또 도전이 되었습니다.

이제 가정교회가 대를 이어서 전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더불어, 목장을 통해서 영혼구원의 열매가 꾸준히 일어나고 있고, 자녀들에게 신앙이 전수되는 우리 울산시민교회가 정말로 21세기 모델교회가 되어간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번 세미나에도 많은 분들이 수고해주셨습니다.

 

목사님의 열정적인 강의는 가정교회에 대해 피상적으로 알고 있거나 부정적인 마음을 가진 참석자들에게 진짜 가정교회을 알게 해주셨습니다.

간증으로 섬겨주신 목자 목녀님의 눈물어린 간증은 참석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고, 그냥 듣고 가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배우고 돌아가서 제대로 해보자 하는 결단을 하게 했습니다.

그 분들이 돌아간 곳마다 가정교회가 뿌리내리고 열매 맺기를 빕니다.

 

 

식사와 간식, 그리고 강의실 식당 준비 장식등으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방울을 흘려주신 많은 분들의 봉사와 또 홈스테이로 섬겨주신 많은 목자 목녀 목부님들의 헌신으로 귀한 열매를 맺을 수 있었습니다.

특이한 것은 목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남편이 아직 교회 출석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가정을 오픈해서 참석자를 모신 가정도 있습니다.

이 모든 헌신에 하나님께서 하늘복으로 갚아주실 것을 믿습니다.

그리고 섬기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참석치 못한 분들의 마음에도 하나님께서 위로를 베풀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모든 준비과정, 세미나 일정을 지켜주시고 참석한 분들에게 귀한 감동과 은혜를 베풀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섬김을 받는 것 보다 섬기는 것이 더 큰 기쁨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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