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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주일날 주보를 손에 쥐면서 느낀 마음 | 조회수 : 797 |
작성자 : 조성래강도사 | 작성일 : 2012-12-11 |
요즘 날씨가 많이 춥습니다.
울산에 눈도 오기도 하고 우리의 손과 발을 추운 날씨가 자꾸 움츠려 들게 만들고 있습니다.
8일 토요일입니다. 주일 준비 때문에 교육문화센터에 갔다가 본당으로 들어오는데
칼 바람이 매섭게 몰아쳤습니다. 손을 바깥에 조금만 꺼내도 금방 시렵고 너무 추웠는데
본당 1층에서 몇몇 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시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알고 보니 주보함에 주보를 넣으시는 손길들이었습니다.
날씨가 너무 추운데 그리고 손도 많이 시려우실텐데
난방기 하나 없이 묵묵하게 주보함에 주보를 넣으시는 모습에
발걸음을 멈출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감사하다는 말씀과 함께
큰 도움은 못되어 드리지만 잠시 동안 주보를 넣어드렸습니다.
그리고 사진을 찍어서 나눔터에 올리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끝까지 거절하셔서 사진을 찍을 순 없었습니다.
다음 날 주일날 주보와 말씀을 꺼내는데,
이 하나에도 많은 분들의 섬김이 있구나 라는 생각에
다른 날과 다르게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매주 그냥 받을 수 있는 주보이지만,
그 주보가 들어가기까지 귀한 섬김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감사하며 기뻐하는 매주 주일 시간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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