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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일본 비젼트립을 마치고-일본을 보고, 하나님을 배우고, 꿈을 꾸다 조회수 : 1009
  작성자 : 최아련 작성일 : 2012-08-11










더운 나라, 일본...그것도 여름에 아이들과 함께 하는 길을 선택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열네명의 여자아이들을 케어할 사람이 없다는 것 때문에, 또 유독 반드시 "아침밥"을 고집하는 딸아이가 참석하는 여행이라 마지막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간 일본은 시작부터 하나님의 예비하신 길이었습니다.

윤치원목사님은 배에 올라 옆좌석의 낯선 청년에게 인사를 건넸고 한국인인 청년은 큐슈대학 유학생으로 청소년시절 교회를 나갔으나  일본 유학을 하면서 일본에서 교회에 나가지 않고,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 청년이었습니다. 윤목사님은 청년을 선교사님께 소개시키고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연결시켜 드렸습니다. 그 청년을 사랑하시는 아버지의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그의 입장에서 볼 때 하나님께서 자신을 회복시키려고 우리를 가게 하시고 그 날, 그 시각, 그 배에, 그 옆자리에 윤목사님을 앉히셨으니...시작부터 감동과 설렘을 가지고 일본 땅을 밟았습니다.  

부두에 내렸을 때의 뜨거운 열기는 숨이 턱 막혔지만 버스를 타고 가는 중에 소나기가 내려 얼마나 감사한지~우리를 위해 대지의 열기를 잠깐의 소나기로 식혀주시는 우리 멋진 하나님 아버지가 감사했습니다.

느끼한 일본음식을 접하며 본능적으로 탄산을 찾던 첫날의 우리 아이들은 계속된 강행군(쉴새없는 도보와 정해진 코스 탐방)에 물 보다 좋은 것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계속된 갈증을 물로 해소하기 시작했고, 돌아오는 날까지 자기 물을 미리 얼리고, 패트병을 계속 씻어서 사용하며 탄산을 마시지 않게 되었습니다.

 선교사님을 통해 일본의 기독교 역사를 배우면서 큐슈지역이 복음이 처음 상륙한 지역이며, 선교사들이 뿌린 믿음의 1세대와 선교사들이 토요토미 히데요시에 의해 처형당한 후 박해를 당하면서도 숨어서 그들의 신앙을 사수하기 위해 그들만의 "키리스탄"이란 이름으로 죽음을 각오하고 대를 이어온 점은 우리가 본받을 점이지만 진리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전수하지 못하여 만들어진 삼위일체 하나님을 인형으로 형상화시키고, 일본의 토착신앙과 접목하여 변질시킨 점을 볼 때 우리가 배워야 할 점 한가지는 진리를 제대로 알고, 바르게 가르쳐야 하는 책임과 의무가 우리에게 있음이 눈으로 왜곡된 현장을 보고서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다음 세대에게, 다음 세대가 또 다음 세대에게 진리를 바르게 알고 전수하는 것의 중요성...진리를 바르게 가르치지 않으면 변질된다는 것...그것은 결코 간과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또 사가현의 나고야성 박물관을 방문했을 때 입장료를 받지 않고, 모든 안내가 한글로 되어 있는 점이 반가웠고 놀라웠습니다. 사가현은 일본에서 뱃길로 한국에 닿는 가장 가까운 거리여서 임진왜란의 출정식이 있었던 장소이기도 했지만 이 사가현 사람들은 역사를 왜곡하는 극우주의자들의 거친 목소리 안에서 한국을 침략한 선조들의 잘못을 사죄하고,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박물관을 사죄의 의미로 개관하여 역사를 재조명하고 있었습니다. 사가현 사람들의 작지만 곧은 그 일을 신념을 가지고 해나가는 그들의 진심이 그 어떤 큰 소리보다 힘있게 느껴졌습니다.

우리가 방문한 큐슈대학교는  최첨단, 친환경, 최고의 교수진, 최선의 복지 및 장학시스템으로 전세계 유능한 인재들을 불러 모으고 있는 학교였습니다.  선교사님은 이 젊은 인재들을 믿음의 인재로 변화시키는 꿈을 가지고 일본 땅에 오셨고, 후쿠오카 비젼하우스가 그런 인재들을 길러내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쓰이는 영광스러운 장소이자 도구가 되기를 꿈꾸고 기도하고 계신다고 하셨습니다. 남에게 피해를 주는 일도, 받는 일도 하지 않으려는 일본인들...그들에게 무작정 들이대는 전도는 문화적으로 불편하게 만들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타국의 전도 역시 목장과 같이 그들의 문화와 삶 속으로 들어가서  녹아들게 하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임을 또한 깨달았습니다.

이동하는 곳곳에서 산과 산을 뚫어 터널을 만들어 빨리 가는 길 대신 구불구불 한참을 돌아도  생태계를 파괴하지 않는 불편을 감수 하는 일본인들(그래서 5분이면 지나갈 길을 한30분을 돌아돌아 어지러웠습니다.)의 우리와 다름을 보았고, 창조적인 능력은 약하지만 있는 것을 보고 "개선"하여 일본의 것으로 재생산하는 탁월한 능력, 지난 재해를 기억하고, 되새기며, 항상 반복교육을 통해 재난에 대비하는 삶의 태도가 돌아서면 나쁜 기억은 잊는 우리와 확실한 차이를 배웠고, 복음이 없어 철저한 개인주의가 될 수 밖에 없는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하셨습니다.

 일본인들은 사람이 태어나면 신사에 데리고 가서 의식을 행하고, 교회에서 결혼식을 하고, 죽으면 절에 묻히기를 원하고 또 그렇게 하는 것이 전통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본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풍경은 교회와 절, 신사가 함께 하는 곳입니다. 저희가 찾은 언덕도 그들이 자랑하는 평화의 상징으로 관광지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들이 말하는 평화 속에 웅크린 악한 영들이, 일본 땅에 진리 위에 바로 선 교회가 세워지고, 믿음의 사람들이 주님의 능력으로 떠나가기를 소원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어린 아이들이 와서 가장 멋지게 미션들을 수행한 것, 그리고 처음의 불평을 버리고, 모든 과정을 통해 하나됨을 이루어 주고 서로가 서로를 세워주고, 자신의 부족함을 말하고 다른 친구를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은 이 멋진 십대 아이들이 울산시민교회 아이들인 것이 참 자랑스러운 4박5일이었습니다. 우리는 교회임을 아이들이 공동체 훈련을 통해 배웠습니다. 서로를 믿고 세워주고 따라주고 함께 나누어 역할을 수행하지 않으면 이룰 수 없는 것...그것이 교회임을, 하나될 때 초능력을 발휘하는 것 그것이 아버지의 뜻임을 온몸을 통해 배우고 익혔다고 아이들이 스스로 입술을 통해 고백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하나님이 꾸게 하시는 꿈으로 한평생 짧은 인생 빛나게 살기를 소원합니다.

 아이들에게 처음부터 끝까지 도전을 주고, 꿈을 심어 주시고, 희망의 메세지를 아끼지 않으신 김주영선교사님의 그 힘있고, 떨리는 음성이 아직 귓가에 쟁쟁합니다. 이 아이들을 향한 주님의 마음이 느껴졌던 그 메세지,"창조주 하나님이 내 아버지이다.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경주하고, 믿음의 눈으로 넓은 세상을 보아라,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내가 아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하나님이 주신 꿈을 꾸라. 꿈의 크기만큼 하나님이 너를 키우신다.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준비된 사람이 되어 다시 만나자. 인재를 키우는 선교사님, 인재로 자라서 함께 사역하는 동역자, 친구가 되자.너희는 창조주 하나님의 엄청난 사람이다. 장래 엄청난 사람이 되어 있는 너희가 여기를 다녀갔었노라고 자랑할 것이다. 그 날을 기대한다. "고 하셨습니다. 돌아가는 저희에게 무슨 일을 만나든 욥기23장10절 말씀을 품으라고 하셨습니다.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되어 나오리라"

아멘... 

돌아오는 길에 보이는 많은 것을 두고 기도하였습니다.

또한 보이지 않는 더 많은 것을 생각하며 기도하였습니다.

우리가 보고 밟고 간 그 곳에 푸르고 푸른 그리스도의 계절이 곧 오기를 기도하고 기대합니다.

기독교적 시각에서 일본의 역사를 하나하나 모든 에너지를 동원해 전해주시고 모든 일정을 감당해 주신 김주영선교사님, 저희가 없는 동안 숙소를 정리하시고 그림자처럼 섬기신 사모님, 기도로 모든 일을 준비케 하시고, 아침마다 말씀으로 하루를 열어 주신 윤치원 목사님, 모든 일을 총괄하신 장현희집사님, 궂은 일 함께 나누어 주신 김동성집사님,

그 누구보다 열여덟명의 내 아이 같은 우리 사랑스러운 파워틴 중등부 친구들....모두에게 감사하고, 함께 나눈 이 은혜와 감동을 또한 함께 삶으로 나타내기를 기도합니다.

교회가 이 모든 일들을 가능하도록 길을 열어주심 또한 감사하며 내년에는 더 많은 친구들과 성도님들이 배우고, 느끼고, 꿈꾸게 되는 기회에 함께하길 또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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