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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유년부 반 아이들 집으로 초대한 날.. | 조회수 : 986 |
작성자 : 최정분 | 작성일 : 2012-03-22 |
사연이 있어 2월부터 유년부교사로 섬기게 되었어요..
재헌신대에 가서 "유년부교사 서약을 잘 지키게 해주세요.."하고 기도도 받았어요.
목사님이 헌신대에서 하신 기도는 다 응답받게 해달라고 또 중보하시는 분들이 있으니..
이 기도제목은 꼭 응답받게 될거예요..^^
그래서 유년부에 와서 교사 서약내용을 살펴보니..
그 중에 반 아이들을 1년에 2번이상 교사집으로 초대하는 것과
2번이상 아이들집을 방문하는 것이 있는 거예요..
기도하면서.. 첫초대는 봄방학을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 싶었어요.
교사인 저와 아이들.. 그리고 아이들끼리도 빨리 친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봄방학엔 겨울성경학교가 예정되어 있었고 성경학교 훗날로 날을 정하게 되었어요.
처음엔 서약내용이고.. 기도하다 든 생각이라 응답이라 생각하고 순종하는 마음으로
힘들지 않게 준비했었어요.. 아이들과 시간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까요? 하고 기도하면..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하면 되겠다 싶었고.. 그랬는데..
오히려 시간이 다가오니까 슬슬 걱정이 되더라구요..
애들이 재미없어 하면 어쩌지.. 갑자기 다 일이 생겼다고 못 온다고 하면 어쩌지..
우리 집까지 부모님들이 데려오고 데려다주고 해야하는데 불편하다 하시면 어쩌지..
그래서 하나님 어떻해요? 하면 빌립보서 4장 6-7절 말씀이 생각나더라구요..
그리고 성경학교를 통해서 은혜를 많이 베풀어주셔서 걱정은 금새 사라졌어요..
그래도 아이들 오고가는 길이 조금이라도 편했으면 좋겠는데.. 운전은 못하고.. 그런 상황을
부모님들께 문자로 알리며 양해를 구하였는데..
은진이란 반아이 어머니이시자 유년부 교사로 섬기시고 계시는 김언숙집사님께서
천상,구영리 편에 차량을 운행해주시겠다고 하셨어요...
제가 많이많이 감사하다고 했더니.. 하나님께서 주시는 걸로 하는 건데요 뭘~~하면서.. 겸손해하시니..
또 감동받았어요.. 그렇게 교통봉사 뿐아니라.. 예쁜 케잌까지 주셔서 이렇게 사진도 한컷했네요.
그리고 온산에서, 성안동에서 무거동까지 먼길을 멀다않고 오고가주신 부모님들께도 감사드려요..^^
점심으로 선생님표 돈까스를 먹고.. 그야말로 놀다가 ..
아이들표 돈까스를 만들어서 집에갈때 가져가도록 일단 냉동보관해두고..
(나중에 집에갈때 잊어버려서 결국 주일날 주게 되었다는.. ㅡㅡ;; ㅎ)
가까운 곳에 문수산 약수터와 생태공원이 있어서 다녀왔어요..
집에서 뒷정리하고 나오자 남학생들 다 사라지고 없네요.. 한참을 찾았답니다. ㅡㅡ;
얘들아!! 너희들 찾느라고 한참을 헤매었다. 걱정했단다.
다음부터 단체행동중에 개별행동 하면 안된다.. 하는 훈계로 산행시작했죠..
약수터가는 길이라 험하지 않고 그다지 힘들지도 않는데.. 우리 여학생들 엄청 힘들어했어요..ㅎㅎ
제가 "우리 이정도 해냈는데.. 다음엔 더 힘든데 갈까?"했더니 절대안된데요..
그래도 이정도는 또 올 수 있겠대요.. ^^ 또 오자... 이 말인거죠? ㅋㅋ
저희반엔 여자친구가 둘인데.. 둘이 퍽 서먹해했어요..
산행을 통해서 둘이 서로 돕고 가족사에 대한 찐한 얘기도 나누고 기도제목도 나누고 해서 감사했어요..
그리고 평소 찬양은 잘 하는데 질문에 대한 답은 여엉~엉뚱대답을 하곤하던 아이가 있었는데..
동생들을 너무나 잘 보살피는 걸 보았어요..
아이들의 새로운 좋은 면을 발견하는 것이 참 기분좋은 일이더라구요..^^
한 아이는 산을 내려오며.."선생님.. 저는 선생님을 만나 정말 행복해요.." 라고 고백하는데..
제가 뭘 한게 있나요.. 하나님께 감사하며.."나도 널 만나 정말 행복해.."라고 행복을 나누었네요..^^
이렇게 감사하고 기분좋은 산행을 마치고돌아와 여러 어머님들이 보내주신 간식을 더불어 먹는데.
한 아이가 케잌은 먹지않고 롤케잌을 먹겠다고 해서 케이크를 더 먹겠다는 다른 아이 주고..
그 접시에 롤케잌을 잘라 주었답니다.
그랬더니.. 반드시 새접시에다 먹어야 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
새접시에 잘라주면서 제가 뭐라고 했냐면.. "내가 이렇게 해주지만.. 너무 이러면 까탈스럽다 한다."
ㅠㅠ 옛날 생명의 삶할때.. 목사님께서 사과를 작은 조각으로 먹고 싶어하면 그냥 그렇게 해주라고 하던
말씀이 생각나서.. 그리고 아아이게 너는 까다로운 아이라고 판단해버린 것 같아서..
내내 마음에 걸렸답니다. 여러번 통화를 시도해서 아이에게 제가 그렇게 말한 것 잘못했다고 사과하고..
하나님께서 너를 얼마나 귀하게 여기시는지.. 나또한 내가 모잘라서 그런거지.. 네 잘 못이 아니었다고..
용서를 구하였답니다.기다렸다는 듯이 용서해주겠다는 아이에게..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어쨋든.. 이렇게 산행도 잘 마치고 간식도 잘 먹고 배불러서..
헤어지기 전에 성경학교에서 배웠던 것으로 퀴즈대회도 하고 게임도 했더랬습니다.
어머님들께서 보내주신 간식이 넉넉하여서 제가 준비한 것들 중 일부를 상품으로 걸 수 있었죠..
그렇게 신나게 퀴즈를 풀 수 없는 것입니다. ㅎㅎ
과자의 힘! ㅋㅋ
초대를 해보니.. 서로 자주 보는 것이 참 유익하겠다 싶었습니다..
그 이후 아이들을 방문하려고 여러번 시도하였는데..
일들이 생겨서.... 계속 지연되고있습니다.
안타까운 가운데.. 감사한 것은.. 아이들을 향한 마음이 더 간절해지기 때문입니다.
하여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본을 보여야 겠다는 생각에 노력하게 되는 것이
결국 저 자신에게 유익이 되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 행복한 고백을 나누면 좋겠다 하셔서 글 올립니다.. 간단히 쓸려고 했는데....ㅎㅎ
모자람 많은 제가 '선생'이란 사명을 감당하고 있어서 정말이지 송구합니다.
'생명의 삶'재수강하고 있는데.. 구원에 의심이 있지는 않으나.. 하루 2-3시간 자고도 지치지않고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시는 분들처럼..
저도 제 삶에 완전한 구원의 확신과 제 삶의 주인이 온전히 예수님이 되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생각나실때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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