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와~~6년만에 한국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 조회수 : 1184 |
작성자 : 이정범 | 작성일 : 2012-02-24 |
먼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평강이 사랑하는 이종관 목사님과 울산시민교회 모든 성도님들위에 펑펑펑 넘치시기를 바랍니다.
부족하고 연약하기에 늘 기도해 주신 많은 분들께 또한 감사를 드립니다...
넷째 하성이가 태어난 뒤, 개척의 마음을 품고 기도하고 준비하던 중...이민오셔서 목회하신지 40년이 지나신 분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너무나도 많은 한인교회가 넘쳐납니다.. 올해도 몇개의 교회가 문을 닫고 열고... 가능하다면, 연약한 교회를 섬길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 말씀이 저의 가슴을 울렸습니다..
미국에 와서 6년간 세 번의 담임목사 제의를 받았지만, 이번에 네 번째 제의를 받고 순종하기로 했습니다...
2월 5일.. 공동의회를 통해 "청빙"이 결정되었고, 감히 제가 섬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4월 봄 정기 노회에 참석할 수 있으면 참석하여, 울산노회를 떠나, 이제는 미국 고신총회, 동부노회, 수도시찰로 이명하게 됩니다. 그것을 위해서 한국에 방문하게 되었는데, 꼭 울산도 들려서 보고 싶은 분들을 뵙기를 바랍니다...*^^*
32년전, 고신교단의 선배 목사님께서 두 가정과 함께 개척을 하셨고, 18년동안은 미국교회를 전전하시다가 지금은 90년이 넘은 미국인 교회를 사서 현재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일층 건물의 아담하고 좋습니다.
그러나, 이민 사회의 녹록치 않은 현실속에서 큰 부흥을 경험하지 못하고, 지금은 이민 1세대로 구성된 한인 목회 교인들 70여명이 계십니다. (참고로, 60대 이상이 50명이십니다.^^;;;) 이민 2~3세대는 영어권 목회로 30여명 정도 전임 목회자가 있으시고요(버어마에서 오셔서 신학하시고, 올해 안수받으신 목사님이시고, 사모님은 입양되신 한국분이세요-한국말은 못하시고요)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사실 무엇이든지 다 해 낼수 있을 것 같았는데,.. 막상 지금 참으로 어렵고 힘들다 못해 저의 연약함과 부족함이 원망스러울 따름입니다..ㅠ.ㅠ 무엇이든지 이겨낼 수 있었을 것 같았는데....그렇지 못한 제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교회의 이름은 "워싱톤제일장로교회(First Korean Presbyterian Church of Washington)"이고요...
메릴랜드 주 롹빌(Rockville in Maryland)에 위치한 작은 교회입니다.. 32년간 크고 작은 많은 일들속에서
이민 1세대의 아픔과 고통과 고집과 아집과 슬픔과 힘들었던 여정이 담겨져 있는 어르신들과 5명의 장로님들(2분께서는 올해 은퇴하시고요)이 있으십니다...그 분들의 자식들과 같은 제가 어떤 사역을 해야할지요...
꿈꿔왔습니다. 젊은 아이들과 어린이들이 뛰어놀고, 기독교학교를 꿈꾸며, 미래를 계획하고,
청년들과 함께 찬양하고 울며 웃으며, 많은 성도님들과 함께 축구도하고 바베큐도 해 먹으며,
훈련하고, 점검하고, 전도하며, 선교할뿐 아니라, 소그룹과 대 그룹이 양 날개 되어 날아가는 교회 목회...
그러나, 제 꿈은 꿈이었을 뿐...저의 첫 목회지는 180도 다른 곳이네요....ㅠ.ㅠ
제가 10개월 정도 협동 목사로로 섬겼습니다...
30여명의 노인들을 섬기며 함께 웃으며 보냈고, 교회의 아픔을 조금 나눴습니다...
그러다, 찾아온 교회의 어려움........ 부탁하신 담임목사 제의....
"목사님 마져 우리를 떠나시지 마세요!!" 하시며 우시던 깊은 주름이 있는 권사님의 손길을 거절할 수 없었습니다.
저 역시, 이곳에서 받은 사랑이 있는 지라, 떠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참 어렵습니다... 제가 잘 감당할 수 있기를 바랄 뿐 입니다....
몇 개월 동안 이 힘듦을 홀로 지면서, 아내와 아이들과 기도하였고, 지금 결정한뒤 감사와 기쁨으로 보내려고 합니다...
연약한 교회 형편상, 미국에서 2년정도 섬긴 부목사 사례보다도 적은 사례에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의료보험도 지원해 주실 수 없는 형편...
아내는 아이 넷과 함께 계속 일을 하지 않으면 생활이 안되기에..미안하다고 했습니다...만일 담임이 되면, 교회일만 하자고 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전 버지니아에 살고 있는데, 이사를 갈 수도 없습니다.. 교회에 사택이 없을 뿐더러 현 사례를 가지고는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이사를 못갈 형편이기 때문에 매일 50마일이 넘는 (80km)거리를 왕복하며 다니고 있습니다.
청년은 2명, 중고등부는 4명...주일학교는 유아부까지 5명....영아부 2명...그리고,
30대 한 가정, 40대 두 가정, 50대 세 가정...그리고, 짝믿음 여성도님 50대 이상 3가정...그리고, 모두 60대..이민 1세대로 20~40년 이상 되신 분들....
1980년대로 되돌아간것과 같은 느낌이 들때가 많습니다....
순종은 해서 결정까지 했지만,
제가 할 일을 생각하니, 기도밖에 없다고 생각이 들어 이렇게 적은 것 까지 기도 제목으로 올립니다...
그러나, 한가지 가장 큰 감동은 있습니다.... 제게 허락하신 "영적 야성"에 대한 기대감 때문입니다..
기도할 제목이 많아서 좋고, 기도할 분들이 많아서 좋고, 기도할 일들이 많아서 좋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준비함에 설레고, 말씀을 전함에 기쁘고, 말씀을 연구함에 행복합니다..(수준이 없어서 그렇지요..^^::)
또한, 제 생각과 제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으로 된 것 같아서 또한 감사하고요..
제가 원하는 곳이 아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곳으로 가는 것 같아서 또한 행복합니다.
만일, 울산시민교회가 함께 저희 약한 교회와 함께 해 주신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리겠습니다...
두리뭉실하게 기도하셨다면, 이젠 조금더 자세하게 쪼금 더 많이 해 주시겠습니까?*^^*
4월 9일에 출발하여, 4월 15일 주일에 시민교회에서 함께 예배 드리려고 합니다...
눈 인사만이라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전국에 흩어진 아이들중에 몇 명이나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기대합니다...
계속해서 저희 교회 기도의 제목을 올리려 합니다...선교지라 생각하시고, 함께 해 주세요...
감사합니다....샬롬!!
Rockvile 에서 이정범 목사 드림!!
"
전체댓글 0
이전글 : 날로 먹는 목자^^ | |
다음글 : 나쁜습관 | |
이전글 다음글 프린트하기 | 목록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