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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904번 글 - 평신도 세미나 가정 오픈의 은혜 II 조회수 : 1007
  작성자 : 강승구 작성일 : 2011-11-07

강승구목장의 강승구입니다.

904번 글에 대해 김현수목사님께서 비하인드스토리와 다른 내용도 올리라는 말씀에 순종하지 않아서 야단(?)맞고 이렇게 올립니다.

 

저는 분가할 때 담임목사님과 약속한 평신도 세미나를 아직 다녀오지 못하고 있습니다.(2012년 2월 24일~26일 예정) 그래서 이번 평신도세미나에  몸으로 봉사하는 일에 시간을 낼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홈스테이 지원자가 적다는 소망부 구복채집사님의 말씀에(10월 2일 주일) 가정 오픈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주 김현수목사님께서 주일 설교 때 가정교회와 순종에 대해 설교 하셨고(10월 9일 주일), 저는 속으로 많은 분들이 홈스테이 지원자로 신청하셔서 저는 명단에 없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10월 16일 주일 주보함에 확정된 홈스테이 담당자와 세미나 참석자 명단을 받았습니다.

 

사실, 저희 부부는 평신도세미나를 다녀오지 않았기 때문에 홈스테이 자격이 없음을 알고 있는데 이렇게 기회를 주시니 하나님께서 특별히 저희 부부를 위해 예비하신 것이 있겠다 싶었습니다. 

 

오실 분들과 전화로 연락하고 필요한 물건 목록을 적고 날짜별로 언제 어떻게 준비할지 계획을 세웠습니다.

 

1. 잠자리 준비 : 지난 겨울에 세탁해 넣어 두었던 침구셋트를 꺼내서 페**즈 뿌려서 말림

2. 방정리 : 예쁜 화분 구입, 간식 담을 바구니, 간식거리, 새 휴지통, 티슈, 옷걸이 준비

3. 화장실 : 깨끗이 청소, 새 수건 삶아서 준비, 칫솔, 치약, 면도기, 비누, 삼푸, 남성로션, 바디로션, 헤어드라이기, 샤워 타월 준비

4. 현관 : 오래 돼서 잘 쓰지도 않는 자전거 3대를 치우고, 화분으로 장식

5. 목장 준비 : 목원들께 목장 오픈에 대한 안내 및 기도로 준비

6. 목장 오픈 : 목녀는 홈스테이로 힘들텐데 음식준비를 서로 나눠서 하시겠다고 함.(매우 감동)

 

**준비하면서 : 위로하시는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아직 많이 어설픈데 하나님께서 위로하시며 힘내라고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사실 목녀는 정말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었거든요. 작은 교회에서 1인 다역을 하시는 목자님부부롤 뵙고 우리 부부는 하는 일이 적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 이 글을 쓰는 지금은 : 홈스테이 후 1주일이 지난 시점입니다. 아내의 글에 많은 댓글이 달리고 아시는 분들이 인사를 하면서 사실 기분도 좋고 얼떨떨 했습니다. 약간의 우쭐거리는 내 모습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현실인 것 같습니다. 여전히 세 아들 녀석들에게 잔소리 하고, 순간의 기분에 업 & 다운 되며, 뭔가 조금 된 듯하면 우쭐거리고, 부족하면 좌절하는 연약한  현실의 내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은혜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려는 내 노력이 필요함을 절감함니다. 그런데 어제, 오늘 아들과 아내에게 짜증을 내고 말았네요. 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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