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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반전드라마를 쓰시는 하나님! 조회수 : 893
  작성자 : 명채영 작성일 : 2011-07-18

  내일모레 수요일에 큰아들이 터키를 가기로하고 아침부터 짐을싸며 준비중이었다. 그런데 11시경 갑자기 아이 얼굴이 하얘지더니 허리주변이 아프다고했다. 그래서 주물러주기도했는데 도저히 못참겠는지 병원에 가야할 것같다고한다.

부리나케 집근처 병원에갔다. 아이는 아프다고 떼굴떼굴거리는데 진료는 왜그리 더딘지... 겨우 초음파를 찍고나니 결석이라고했다. 담당주치의가 겁을주시면서 수요일해외는 어림도없다고 엄포를 놓았다. 입원수속을 권유했다. 의사선생님이 하라는대로 입원하여 집에 돌아와 병실에 필요한 준비를 해가지고 왔다. 운전을 하면서 여러생각이 들었다. '왜 이런일이 벌어졌을까?' 여행은 취소되어야했다. 그동안 대학교1학년 1학기를 축구하는 재미로 보낸 아이는 하늘을 날아다니는것 같이 기고만장하더니, 진통제를 맞고 침대에 시름거리며 얼굴이 하얗게 겨우 누워있는 아이를 보며 '우린 질그릇같은 존재구나'고백이 맘속깊은곳에서 나왔다. 남편은 출장중이고 아이는 아프고 수요일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난감함이 그지없없다.

'하나님이 왜 이런상황을 허락하셨을까??'

 

  지난주 목원이 건강상의 이유로 어려움이 왔었다. 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어려운 상황이 올때 그일을 통해 하나님께서 내게 무엇을 깨닫기를 원하실까?" 란 질문을 하라고 말한적이있었다. 그것을 내가 적용해야할 때가 이렇게 빨리오다니...속으로 기도했다. "선하신 하나님! 좋으신 하나님! 합력해서 선을 이루실 하나님!!!" 맘이 불안할때마다 고백했다.

난 당황스러울때 허둥지둥한다. 운전도 불안하고. 일도 잘처리못하고.. 그나마 남편이 문제가 생길때 해결해주곤했는데 남편도 옆에없고.. 그런데 이번에 은혜를 주셔서 어려운 중에 평강의 선물이왔다.

  

   중보기도의 위력을 아는지라 목원들과 기도해주시는 분들께 기도요청을 했다. 뜻밖에 기도해주시러 오신 조어식장로님과 고국지권사님께 이병원에서 수술하는 것이 괜찮을지 고민된다고말씀드리니 김동욱장로님이나 송태성장로님께 전화를 하면 잘가르쳐 주실거라고했다. 아이상황은 조영제를 투여했는데 그것이 몸에서 안내려가서 3시수술이 4시로 ,4시수술이 5시로 계속 연기가 되고있는중이었다. 같은 동네사시는 송장로님께 전화했더니 수술중이셨다. 잠시후 통화가되었는데 친절이 가족의 일처럼 들어주시고, 다시전화를 하셔서 잘 아시는 병원으로 소개를 해주셨다. 입원했던옷을 벗고 급히 소개해주신 병원으로 택시를 타고갔다. 믿음의 의사선생님을 만나게하셨다. 3주간 아프리카로 곧 의료선교를 떠나실 선생님이셨다. 이종관목사님유럽집회를 말씀하시며 목사님건강을 걱정해주시며 응원해주셨다.

아이의 결석위치나 예후가 걱정하지않아도 된다고 하셨다. 맘에 평강을 주셨고 당연히 터키를 갈것이며, 안되면 기도해서라도 가게하실것이라고 위로하시는데 그리스도인의 향기를 맡게되었다. 아이가 검사실에서 검사중일때 나는 선생님방에서 그 선생님을 위해 중보기도하게 하셨다.(# 조영제가 예정대로 빨리내려가 첫 번째병원에서 수술했다면 지금쯤 병원입원실에서 링거를 맞는 아들옆에 있었을 것이다!  #만일 3일후 이런상황이 해외에서 벌어졌으면 어떻게 되었을까!!생각만해도 아찔하다) 선생님께서는 이 수술후 버스타고 집에 가도될것이며, 내일 한번 더 오면 된다고 하셨다. 말끔하게 치료되었다!

 

아이가 수술후 집에 돌아와 내게 한 첫마디가 "엄마, 하나님이 깝치지말래요!"

 

   큰아들은 많은 분의 중보기도의 힘을 입어 기독교대학교에 입학하여 3,4월 잘 지내는것 같더니 5,6월은 아이의 신앙이 완전하향곡선을 긋고있었다. 예배시간에도 졸고, 자기가 잘난줄알고 신앙에 대해 회의적인 모습을 보일때 감사하지않는 아들모습 때문에 맘이 아팠었는데, 이렇게 살아계신하나님을 체험하게 하시니 얼마나 감사한지!

아이가 급겸손해졌다. 엄마에게 더욱 예의를 갖추었다. 하나님앞에 자기가 얼마나 보잘것없는 존재인지 고백하게 하셨다. 월요일 11시부터 반전드라마에 아들을 주인공으로 삼으시고 천사들을 붙여주시고, 결국 아들입에서 주님께 멋진 고백하게 하신, 잊을수 없는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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