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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평신도가정교회세미나, 잘 다녀왔습니다~~ | 조회수 : 971 |
작성자 : 김병욱 | 작성일 : 2011-05-30 |
대행목자로 임명받고 나서 가장 먼저 평신도가정교회세미나를 다녀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정을 확인해보니 5월27일! 다운공동체교회가 주최하는 세미나였다.
아뿔싸! 그날은 공장에서 이사회가 예정되어 있었고 내가 있는 부서가 행사 준비를 지원해야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휴가내기가 힘들겠다 싶어 다음 차수에나 신청해야겠다고 마음을 접고 있었다.
그런데 신청이 시작되는 날 아침 8시50분.. 안상훈 목자님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오늘 세미나 신청일인 것 아시죠? 이번에 저랑 같이 신청해요’라며 ‘시작되면 5분이내에 종료되니 바로 접수하지 않으면 힘들다’는 말까지 잊지 않았다.
얼떨결에 ‘아, 네’ 하고 전화를 끊고는 잠시 망설여졌지만 일단신청이나 해봐야겠다 싶어 9시가 되자마자 등록을 신청했다. 9시1분자로 등록되었다는 문구를 확인하고 곧바로 안상훈목자에게 ‘저는 등록했어요? 목자님도 등록하셨죠?’라고 메세지를 보냈더니 잠시 뒤에 ‘9시4분에 등록을 요청했는데 벌써 마감되었어요 ㅠ.ㅜ’ 라고 회신이 왔다.
헐~ 그렇게 주의까지 주고선 이게 뭐람. 잠깐 목자님을 원망도 했지만 목자님을 통해 세미나에 등록케 하신 하나님의 뜻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등록비를 내고 기다려보기로 했다.
세미나 일자가 다가오면서 공장은 행사준비로 매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고 아무래도 행사 당일 나만 휴가내는 것이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다는 불안감이 자꾸 엄습해 왔다.
그래서 세미나에 잘 참석할 수 있도록.. 환경을 허락해 달라고 목원들에게도 기도부탁을 하고 목장일지 기도제목으로도 올렸다.
세미나 일주일 전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다운공동체교회 목자님이셨다. 세미나에 오게 되면 나를 Care해 주실 목자라며 참석하는데 어려움은 없는지.. 특별히 가리는 음식이 있는지.. 기도해야 할 내용은 없는지.. 등등을 물어 주셨다. 나는 그 때 제가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당일 참석이 불투명합니다.. 기도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라고 기도부탁을 드렸다. 그리고 또 시간은 바쁘게 지나갔다.
그런데 세미나 참석 2일전. 오후 3시인가 본사로부터 한 통의 메일을 받았다.
“…. 특별한 사정으로 공장에서 열리기로 되었던 이사회가 본사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변경되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 메일을 읽는 순간 나의 입에서는 ‘주님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가 연발로 나왔고 하나님께서 나의 기도를 들어주셨다는 사실에 너무 감격이 되었다.
그런데 다음날이 되어서야 알게 된 사실이지만 몇 개월 전부터 공장에서 개최하기로 추진되어 온 이사회가 왜 갑자기 취소되었는지 궁금했는데...
그것은 대통령께서 갑자기 당일 참석키로 되어 있던 이사회 멤버중의 한 사람과 5월27일 점심식사 약속을 하셨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이유를 듣고 나니 하나님께서 세미나를 통해 주실 은혜가 얼마나 클지.. 기대하게 되었다.
사실 나는 기도에 대한 헌신이 부족하다. 적어도 일주일에 2번 목원들의 이름을 불러가며 기도하겠습니다 라는 목자 선서를 하고 나서 최소한 그것이라도 지켜볼려고 몸부림하고 있는게 나의 솔직한 고백이다.
나는 목자가 되고 나서 하나님께 기도의 응답을 체험케 해 달라고.. 그래서 더 기도의 자리에 헌신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하나님께서 세미나 참석 기도응답을 통해 나의 부족한 그 기도까지도 들어주셨다는 사실이 깨달아졌다.
평신도 가정교회세미나 기간 동안 잔잔하면서도 영적 힘이 느껴지는 최영기목사님.. 그리고 유머와 파워를 겸비한 박종국목사님의 말씀을 통해 가정교회의 기본 개념을 잘 정립할 수 있었고, 다운공동체교회 목자 목녀님을 비롯한 전교인의 과분한 섬김을 받고 영의 양식뿐 아니라 육의 양식을 너무 잘 먹어 과체중이 되어 왔습니다 ^^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께 지면을 빌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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