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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자랑할래요~ 조회수 : 952
  작성자 : 최아련 작성일 : 2011-04-13

즐겁습니다.

마냥 좋습니다.

제 기도는...진행중입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이전까지는 다른 분들의 응답이 부럽고 도전이 되어서 땀 뻘뻘 눈물 줄줄 흘려가며

경쟁하듯 응답해 주시기를 구하며 기도했었는데 올해는 평안합니다.

이미 응답해 주신 감사의 간증을 나눔터에서 읽으며 가슴 깊숙이 따뜻한 온기가 올라오고, 

감사하게 되면서 제 기도제목은 까먹고 은혜에 젖어 듭니다.

덩달아 저도 자랑하려구요~

저희 목원들은 대부분 목장을 통해 교회에 정착한 식구들이라  세겹줄 기도회가 생소합니다.

그래서 저희 부부는 해마다 같이 나와서 기도했으면 하는 간절함이 있었지만 행여 부담이 될까봐

가능하면 나오셔서 함께 은혜를 누리자고 말해 왔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세겹줄 기도회는 지난 은혜의 역사들을 나누며 함께 참여해서 응답 받는 역사의 주인공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시간이~라며 고개를 갸웃거리고, 아이들 때문에 라고 망설이며 못하겠다고

말하는 목원들에게 목자는 경품 당첨되면 즐겁게 받으러 가는 것처럼 응답하심 믿고 첫 날 하루만 다같이 나가서 기도하자고 했습니다.

주일 저녁, 새벽에 만나자고 목원들에게 문자를 보내고 있는 목자에게 꼭 나왔으면 하는 간절함을 기대하면서도 오겠나~~라는 부정의 말을 내뱉고 말았습니다.

드디어 D-day!

본당을 가득 메운 기도 용사들...그럼에도 한 번도 우리 식구들은 본 적이 없어 해마다 마음 한 켠이 허전했던

터라 기도의 짝지를 찾아가는 시간이 되자 저는 여보, 안 왔겠지?라며 남편에게 힘 빠진 목소리로 물었습니다.

그리고 둘이 동시에 뒤돌아 보니,

할.렐.루.야~~~!

다 와 있었습니다. 그 많은 사람들 속에 우리 목장 식구 얼굴들만 큰바위 얼굴로 보이는 것 아니겠어요...

순간 가슴 뭉클한 감동이 제게 밀려왔습니다.

목장하면서 지금까지 속상하고, 슬프고, 외롭고 아팠던 그 모든 것들이 한순간에 사라짐을 느꼈습니다.

마음 가득 행복이 밀려 왔고, 제 깊은 내면이 치유된 것 같습니다.

저의 부정적인 말들에 매번 대꾸하지 않았던 남편은 잔뜩 힘이 들어간 목소리로 제게 "다 왔잖아!"라고 했습니다.  여보, 죄송~목자의 권위에 도전하던 모든 일들을 멈추겠습니다. 부정의 말 쏟은 것 아버지, 용서해 주세요라고 기도하였습니다.

짝들과 기도제목 나누는 시간에도 목원들이 다 왔다는 감격 때문에 순간 기도제목이 뭐였더라~까먹고

목원들 왔다고 자랑하고, 제 기도와 더불어 목원들이 하나님을 만나고 응답받는 은혜가 있기를 기도해 달라고

짝들에게 부탁했습니다. 기도하고 나오는데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최목사님이 우산 두 개를 주셨습니다. 남편이 저와 기도짝들이 비 맞을까 봐 비맞고 집에 가서 우산을 챙겨 주고 가느라 지각하고 아침도 걸렀다고 했습니다.

호호, 남편의 사랑에 감격합니다. 맨날 덤벙거리고, 남편의 권위에 도전하는 저에게 과분한 남편 주신 아버지께 감사합니다. 우리 가정도 저만 잘하면 되는 것 맞는 것 같습니다.ㅎㅎ

첫날에만 와 준 것으로 너무 고맙고 기쁜데 둘째날에도, 셋째날인 오늘 새벽에도 목원들이 다 나왔습니다.

거기다가 목사님 말씀에 순종하여 저녁 금식도 하고 있습니다. 정말 감격스럽습니다.

제 기도보다 그들의 기도가 응답되기를 기도합니다. 

저보다 그들을 더 깊이 만나 주시길 기도합니다.

제 기도보다 짝들의 기도 응답해 주셔서 간증을 듣고 싶습니다. 우리 목원들의 간증을 기대합니다.

천국의 기도대접에 우리의 기도가 넘쳐서 응답으로 쏟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주형,조미란 가정에 둘째가 생겼습니다. 방금 수요예배를 드리고 병원에 갔습니다.

작년부터 기도했는데 세겹줄 기도회 기간 중 응답 소식을 전해 주셨습니다. 너무 기쁩니다. 앗싸~~~  

계속해서 들려올 응답의 찬양이 기대가 됩니다. 

우리 목원들이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아름답게 다듬어 가시는 아버지를 기대하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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