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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딸의 훈계 | 조회수 : 987 |
작성자 : 이종관목사 | 작성일 : 2011-04-05 |
어제 아침에 옷입는 문제로 아내와 신경전을 벌렸습니다.
저는 아내에게 옷입는 기본 상식을 제대로 모른다고 타박을 주고 집을 나섰습니다.
아마도 아내는 딸에게 전화로 모든 상황을 설명하고 판정을 구한것 같습니다.
저는 어제 저녁에 돌아와서 아내의 설명을 듣고 자식들에게 판정을 구하는 구차한 모습을 보이지 말자고 말하면서 앞으로 잘하겠다고 약속을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오늘 아내가 딸아이에게 다음과 같은 문자를 보낸 것 같습니다.
"오케이! 두딸들에게 화제거리가 되지말자고 아침에 얘기가 됐지롱"
그랬더니 딸아이가 제 아내에게 보낸 문자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근데 진짜 엄마말 들으면 엄마 말이 다맞고,
또 아빠말 들으면 아빠말이 다맞는데 우리는 가운데서 우짭니까.
모쪼록 이 딸들이 바라옵기는, 상대방이 어쨌다 생각하지말고
엄마는 "아 내가 짜증내는구나 " 아빠는 "아 내가 소리지르는구나"
이것만 생각하여 각자 깊은 회개와 반성을 하시어,
우리 집안에 참된 고요와 평안이 하루속히 도래했으면 하는 바예요.
아무리 생각해도 엄마 아빠는 삼십삼년을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하다가
순식간에 손잡고 성경읽으러 가는것 같아요 ㅋㅋㅋ"
성도 여러분! 목사가 사순절에 가정사로 물의를 일으켜 딸에게 훈계를 들어서 죄송합니다.
저는 앞으로 아무리 아내가 잘못했다고 느껴지는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소리지르지 않고 조용히 설명하겠습니다.
이 글을 읽고 조용히 지나가지 마시고 댓글도 달아주시고
자기 이야기도 나누어 주셔서 시민교회 나눔터가 더욱 살아있는 교제의 공간이
되도록 사랑을 베풀어주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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