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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고 서월순권사님 추모의 글 조회수 : 1054
  작성자 : 변홍일 작성일 : 2011-03-06

지난 주일 예배중 문자가 왔다

서월순권사님께서 소천하였다는 내용이었다

지난 목요일 문병할 때 집사님 이제 그만 오셔도 된다는 말씀이 계속해서 귓전에 울렸다

예배 후 목원들과 가족들과 함께 목사님의 인도로 임종예배를 시작하여

선산이 있는 경남 함양에서 장례를 마칠 때 까지 장례를 무사히 치루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서인지

슬픔도 그분에 대한 기억도 나질 않았다

그저 기계적으로 나의 몸이 움직이는 것 같았다

모든 장례 절차를 마치고 며칠이 지난 지금

권사님에 대한 기억에 하나씩 하나씩 떠오른다

무더운 여름날 청년회 수련회에 식당봉사로 섬겨 주시면서

온 몸이 땀 범벅이 되셔도 웃는 얼굴로 청년들을 섬겨 주시던 아름다운 모습

우정동 예배당 시절 좁은 공간으로 인하여 갈곳 몰라 하던 청년들을 집으로 초대하셔서

간식과 식사와 모임의 공간을 내어주셨던 아름다운 모습

힘들고 어려울때 마다 어머니와 같은 모습으로

함께 기도하자며 손 내미시시던 아름다운 모습

신앙의 아름다운 모습을 내게 너무 많이 보여주셨던 그분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가득합니다.

차량봉사와 주차 봉사중 마주칠 때 마다 손 잡아 주시며

격려하고 위로해 주셨던 분

이젠 천국에서 나를 내려다 보시고 계실..,

서권사님의 장례를 치루고 나의 죽음을 생각해 봅니다

나의 죽음 이후에 나를 기억해 주며

신앙의 선배로 기억해 주며 슬프해 줄 이가 있을지를

권사님이 보여주신 신앙인으로서의 삶을 흉내 내어보려 합니다

그분이 남기신 만큼은 아니더라도

천국에서 권사님을 다시 만날 때

권사님은 나의 신앙의 본이 되셨다고 감사하다고 다시 한 번 더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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