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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목장자랑 조회수 : 1228
  작성자 : 송태성 작성일 : 2010-11-20

낙엽이 거리를 온통 휩쓸고 다닙니다. 모질고 추운 겨울을 견디기 위한 나무의 슬기로운 자기조절입니다. 나무에게도 이런 슬기를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은 우리 목장 자랑을 하려고 합니다.

목자 목녀가 한 주일 목장을 비웠더니 목장식구들이 기도를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하나님께서 많은 기도에 응답해 주셨습니다.

아니, 간증은 하나님을 자랑하는 것이니, 목장자랑이 아닌 우리 목장에 은혜를 베풀어 주신 하나님을 자랑하고자 합니다. (본인의 동의를 구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명을 쓰지 않겠습니다.)

 

간증1) A형제님은 평소 사회에서 주는 약을 규칙적으로 잘 드시는 분입니다. 흔히 술 담배로 표현됩니다. 너무 규칙적으로 열심히 하셔서 밤을 새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어제 간증하셨는데 한 달 넘게 그 약을 끓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내와 함께 다른 약을 규칙적으로 드신다고 합니다. 바로 구약과 신약입니다. 아내 되는 자매님이 먼저 목장에 나오셨고 남편의 변화를 위해 기도를 부탁하셨고, 수년간 같이 기도했습니다. 올해부터 띄엄띄엄 목장에 나오셨고 한 달 전 주일 예배 때 은혜를 받아 매주 목장에 나오시며, 다른 모임(동창회, 동문모임, 계중, 직장동료 -----)을 많이 줄이셨다 합니다. 이제는 어떡하면 그런 자리를 피할까 고민 중이십니다. 돌아보니 자기중심적으로 가정위에 군림했던 것이 아내에게 참 미안하다는 간증을 하셨고 그 때 아내 되는 자매님은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오랫동안 참고 기다린 그 자매의 눈물을 하나님은 다 세고 계셨습니다.

 

간증2) B자매님은 평소 비신앙적인 모습을 자주 보였던 남편에 실망하여 마음에 분노가 가득 차 있었습니다. 자신도 몰랐던 그 분노, 강퍅한 마음은 남편과 사이가 더 멀어지며 자주 다투게 되었습니다. 남편의 변화를 위해서 기도제목을 내고 오래 동안 기도했고, 올해 들어 어려운 일을 겪으면서, 문제는 남편이 아닌 바로 자신이었음을 깨달았습니다. 자신을 의롭게 생각하고 남편을 죄인으로 여기며 분노하고 마음에 응어리를 쌓아갔던 자신이 문제였습니다. 영은 그리스도의 보혈로 인해 구원받았지만, 세포하나하나마다 죄에 물든 육신을 입고 살아가는 우리는 날마다 자신을 죽여야 하는 존재임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그렇게 자신을 내려놓는 기도를 했고, 남편을 향해 원망의 마음 밖에 없었는데 이제는 사랑과 긍휼의 마음이 점차 자리 잡아 감을 느꼈습니다. 신기한 것은 남편 되는 형제님도 변하는 것입니다. 그 형제님께서 목장에 오셔서, 새벽마다 경건의 시간을 가지며 술마시는 날이 줄어들고 본인도 그런 자리를 피하려 노력한다고 간증하셨습니다.

 

간증3) C자매님은 올해 6월 세례 받은 초신자입니다. 이전에는 세상적으로 부러울 것이 없었습니다. 물질(그렇게 부족하지 않습니다), 명예(교수님 사모님), 가정(자상한 남편, 똑똑한 자녀들, 딸은 의전원 다녀요), 재치있으셔서 주위에 항상 사람이 모이는 그런 분이었습니다. 팔순이 넘으신 시어머니께서 건강이 악화되며, 치매가 오셨고, 다른 형제들이 여의치 않아 직접 모시게 되었고, 그 와중에 스트레스 받은 남편과 관계가 아주 악화되며, 극한의 상황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알고 지내던 목녀에게 이 사실을 밝히고 목녀는 교회로 인도했습니다. 교회 처음 나올 때부터 신기한 체험을 하십니다. 하나님! 계신지는 모르겠으나 계시다면, 이 기도를 듣고 있다면 내 마음속의 불(火)덩어리를 제거해 주세요 했는데 신기하게 바로 제거되는 경험을 하셨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기도하는 것은 즉시 다 응답되는 놀라운 체험을 하셨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시어머니는 치매 가운데 극도로 심술을 부리셔서(자매님 표현에 의하면 심술부흥회를 하신다 합니다) 힘들게 했고 남편은 남편대로 강퍅한 태도로 자매님을 힘들게 했습니다. 절대 교회만큼은 권하지 마라 였습니다. 그러면서 목장에 기도제목을 내고 같이 기도하던 중 3주전부터 남편이 불편한 시어머니를 휠체어에 모시면서 교회예배에 참석하기 시작했습니다. 놀라운 것은 시어머니의 변화입니다. 몸도 잘 못 가누면서 심술부흥회를 하시던 시어머니가 순한 양처럼 변하셨고, 혼자 누워서 아멘, 할렐루야를 말씀하시기도 하고 혼자서 회개의 소리를 중얼거리기도 하신다는 것입니다. 아직 남편분은 시어머니를 모신다고 교회 오시는 상태이며 신앙에 대해 마음은 닫혀 있지만, 기도하면 응답하시는 하나님께서 언젠가는 들어 주실 줄 확실히 믿고 구하고 있습니다.

 

간증4) 4개월전 목자가 한 형제에게 상처를 줘서 그 형제가 목장에 나오지 않게 되었습니다. 교회도 나오지 않습니다. 마음이 많이 상하셨습니다. 목자도 목장에 기도제목을 내고 같이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그 형제의 아내인 자매님은 남편의 변화에 대해 기도를 부탁했고 또 아들의 입시에 대해 기도부탁을 했습니다. 같이 기도했고 그 부부의 아들은 이번에 한 학교에 수시 합격했는데 4년 전액장학금에 기숙사비 까지 무료인 조건으로 수시에 합격했고 또 다른 학교 수시에도 합격하는 경사가 일어났고, 이 일 때문인지 그 형제의 마음이 많이 열려 지난 주에는 다시 교회에 출석하셨다 합니다. 많은 목장식구들이 환대해 주셨고 다음 주부터는 목장모임에도 오실 계획이라고 합니다. 한 자매님은 그 형제를 놓고 기도를 열심히 했고 그 형제가 교회에 오는 것을 보는 순간 하나님의 응답하심에 감사해서 눈물을 흘릴 뻔 했다고 합니다.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셔서 하나님을 체험할 수 있도록 은혜 베풀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참 기쁘고 재미있는 목장입니다.

 

 

얼마전 신문사회면에 충격적인 기사가 났습니다. 중3 아들이 게임 많이 한다고 나무라는 어머니를 목졸라 죽이고 자신도 그 죄책감에 목매달아 죽은 사건입니다. 사탄이 사람을 괴롭히는 전형적인 방법입니다. 그 분들이 어떤 형편에 있는지 모릅니다. 교회 다니셨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분들 중에 한 명만 예수님을 진짜로 만났더라면 이런 일을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임에만 미쳐 있다가 혈기에 못 이겨 자신도 모르게 실수를 저지르고 그 엄청난 결과에 후회하며 죄책감에 몸을 떨다가 도저히 살아갈 자신이 없다는 유서를 쓰고 목을 맨 아들을 생각하며 기도하다가 마음이 찢어지는 고통을 느꼈습니다. 그 아들을 향한 찢어지는 마음이 바로 주님의 마음이었습니다. 게임을 좋아하고, 또 잘하는 제 아들과의 모습과도 겹쳐져서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아들의 손에 의해 죽임을 당한 엄마는 이제 마흔 세 살, 제 아내와 같은 나이입니다. 제가 울산시민교회에서 예수님을 만나지 못했더라면 바로 우리가족의 모습일 수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교회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제가, 예수님을 만날 수 있도록 이끌어준 이종관목사님과 울산시민공동체 가족들에게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느끼는 순간이었고, 우리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를 다시 한 번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늘 새벽기도 때 목사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제자들에게 깨어 있으라 하신 예수님을 묵상하시면서, 진정한 사랑은, 사랑의 대상이 나를 사랑해 주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능치 못한 일이 없으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변찮은 저희들을 동역자로 불러 주셨습니다. 충분히 직접 하실 수 있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더러 하라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한 방법으로 생각합니다. 한 영혼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하나님께 사랑 받은 우리가 그 사랑을 다시 전하는, 즉 하나님께 사랑을 표현하는 귀한 방법이 될 것입니다.

 

장미란 선수는 금메달로 인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도 있지만, 우리는 그런 무거운 역기를 들 힘도 없고, 세상적으로 큰 업적을 이룰만한 지식이나 물질이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로 인해서도 충분히 영광을 받으신다고 합니다. 바로 거룩과 추수입니다. 나의 성품이 예수님을 닮아 내 삶에 성령의 열매가 드러난다면 하나님 기뻐하시고 영광을 받으시고, 나의 전도로 인해 한 영혼이 구원받으면 하나님께서는 금메달보다도 더 기뻐하시고 영광을 받으십니다.

 

변하지 않을 것 같던 사람들이 변화되고 도저히 예수 믿을 것 같지 않던 사람들이 예수님 믿고 구원의 은혜를 찬양하는 놀라운 일들이 벌어지는 곳이 목장입니다.

이런 목장을 주시고, 목장에서 마음을 합하여 드리는 기도에 응답해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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